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는 자신의 저서에서 나는 '제화업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슈마허는 'shoemaker'의 독일식 이름)*사진설명 :행동경제학 ⓒ원제이런 집안 배경 덕분에 솜씨 좋은 제화업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빼어난 구두수선공이 되려면 구두를 잘 만드는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보다 먼저 발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두'에 '경제'를, '발'에 '인간'을 대입하면 경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이런 인식 아래 탄생한 학문이 '행동경제학'이다. 아담 스미스 이래 주류경제학자들은 인간을 합리적으로 선택, 판단하고 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존재로 규정해왔다. 하지만 현실 속 인간은 점심값보다 비싼 커피를 하루에도 몇 잔씩 소비한다. 메이지 대학 정보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인 도모노 노리오가 지은 '행동경제학'(지형 펴냄ㆍ이명희 옮김)은 다양한 사례와 실험 결과, 도표 등을 제시하면서 행동경제학의 전반을 설명하고 있다. 100명을 대상으로 1부터 100까지 각자 좋아하는 수를 하나씩 선택하게 하고, 선택된 수의 평균의 ⅔배에 가장 가까운 수를 선택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 있다. 만약 당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음악회가 다음달 27-29일 성남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27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29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공연의 주제는 '목관 5중주로 듣는 친근한 클래식'.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파헬벨의 '캐논',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등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28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에서는 '오감(娛感)과 함께하는 시네마 클래식'이 공연된다. 바이올린 이선진, 이시은, 비올라 홍수정, 첼로 조진영, 피아노 최리라의 연주로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따뜻하고 친근한 음악을 들려준다. 같은 날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목관 8중주의 오페라 음악이야기'가 열린다. 요제프 트리벤제(1772-1846)가 편곡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목관 8중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각 1만-2만원. ☎02-581-5404. (서울=연합뉴스) anfour@yna.co.kr
*사진설명 :ⓒ세종과 친구들호암아트홀이 다음달 11-13일 신년음악회 '세종과 친구들-New Beginning'을 마련한다.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와 한국인 줄리아드 졸업생ㆍ재학생 5명이 모인 업타운 카메라즈가 사흘에 걸쳐 새해의 희망을 연주한다. 하이든 현악4중주 '일출', 바르톡 현악4중주 3번(이상 11일), 브람스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1번, 생상스 '피아노와 현악기를 위한 5중주'(이상 12일), 모차르트 비올라5중주 g단조, 차이코프스키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이상 13일) 등이 연주된다. 전석 2만원. ☎02-751-9607~10. (서울=연합뉴스) anfour@yna.co.kr
2007년에는 어떤 공연들이 클래식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전반적으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잇달았던 2006년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줄어든 모습이다.내년 열리는 주요 공연을 월별로 살펴봤다. (주최를 표기하지 않은 공연은 공연장 자체 기획)▲1월 = 1월에는 역시 신년음악회가 대세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충무아트홀, 극장 용(이상 3일),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이상 4일), KBS교향악단(5일) 등이 잇달아 새해 맞이 공연을 연다.2006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9곡) 시리즈를 펼친 서울시향이 2007년에 마련한 '브람스 시리즈'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서울시향은 브람스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5차례에 걸쳐, 실내악은 4차례에 걸쳐 연주한다.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앙상블 베를린 필하모닉 옥텟의 내한무대도 16일 성남아트센터에 마련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독주회(5일 금호아트홀), 빈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12일 세종문화회관.크레디아 주최)도 예정돼 있다.1월의 마지막날은 팝페라 가수 임형주와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예술의전당.빈체로 주최)가 장식한다. ▲2월 = 장한나의 스승으로
▲7월 = 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드는 7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10일 예술의전당.크레디아 주최)과 베를린 12브라스 앙상블(15일 예술의전당.마스트미디어 주최)의 내한공연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체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의 내한공연(빈체로 주최)도 24일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돼 있다.▲8월 = 두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관심을 끈다. 올해 긴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재개한 아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4일 예술의전당.CMI 주최)와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3일 예술의전당.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주최).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즈의 마법사'는 동명의 영화를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공연이다. 마스트미디어ㆍ스테이지원 공동주최. 8월 중에는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내한무대도 추진되고 있어(크레디아 주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1-2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 두 작품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 주최.▲9월 = 2005년 세 곡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내리 선보이는 등 내한 때마다 괴력을 선보였던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