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청이 공휴일 사이에 끼어 있는 평일인 이른바 '샌드위치데이'에 직원들의 집단연가를 실시키로 해 주목된다. 민간기업이 효율적인 업무와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샌드위치데이'를 아예 휴일로 정하는 경우는 있어도 행정기관이 '샌드위치데이'에 집단연가를 실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진구청은 23일 '샌드위치데이'에 각 부서의 직원 3분의 1까지 연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석가탄신일(5월 24일)과 토요일(5월 26일) 사이인 5월 2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는 일요일(7월 15일)과 제헌절(7월 17일) 중간인 7월 16일과 일요일(12월 23일)과 성탄절(12월 25) 사이에 있는 12월 24일 등 모두 3일이 '샌드위치데이'고, 이날 연가를 사용할 경우 최장 4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는 부서별 직원의 5분의 1 이상이 동시에 휴가를 실시하는 것은 억제하되 설과 추석, 연말연시 전후의 연가와 하계휴가는 부서별 직원의 3분의 1까지 휴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 '부산진구 조례 및 휴가업무 예규'를 적극적으로 해석키로 한 덕분이다. 구청 관계자는 "이른바 '샌드위치데이'의 경우 들뜬 분위기 때문에 사실
부산에 사는 한 부부가 결혼 16년 만에 시속 120㎞로 달리는 열차안에서 웨딩마치를 울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살고 있는 김점주(42)씨와 아내 문한선(36)씨. 이들은 20일 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가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거행하지 못한 저소득층 부부를 위해 마련한 '달리는 열차안 결혼식' 이벤트에서 주인공이 됐다. 김씨 부부는 이날 낮 12시30분 부산역을 출발하는 새마을호 특실에 꾸며진 예식장에 나란히 입장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다가 열차가 부산 구포역을 출발한 낮 12시45분부터 김종원 철도공사 부산지사장의 주례로 35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 김씨 부부의 토끼 같은 아들(10)과 딸(16)을 비롯해 가족과 친지들이 가득 메운 예식장에서 이들은 시종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가 결혼을 축하하는 5초간의 기적소리와 함께 행진을 하는 순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손을 꼭 잡기도 했다. 김씨 부부는 앞서 오전 9시부터 박준뷰티랩과 조은웨딩에서 각각 화장을 하고 예복을 차려 입은 뒤 부산역 교양실에서 하객들과 기념촬영을 했으며 결혼식 후 천안역에서 내린 뒤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에서
최근 전화를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인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면전에서 현란한 화술로 다른 사람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시키는 간 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컴퓨터 등 이용 사기 혐의로 한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월 9일 오후 5시30분께 부산 중구 남포동 김모(52.여)씨의 노래주점 근처 모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김씨의 현금카드를 넣고, 버튼을 눌러 자신의 은행계좌에 120만원을 이체하도록 설정한 뒤 김씨에게 비밀번호를 누르게 해 12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이에 앞서 김씨에게 "내가 건설업을 하는데 각종 모임이 많아 선불금 300만원을 주겠다"며 김씨와 계약서를 작성한 뒤 "선불금을 이체하기 전에 계좌번호가 정확한지 확인해보자"며 김씨를 현금지급기 앞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는 또 올해 초부터 김씨의 노래주점에 수차례 찾아와 조용히 맥주를 마시고 가는 등의 수법으로 안면을 튼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연합뉴스) youngkyu@yna.co.kr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한국인 교포학생의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 부산의 한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18일 오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부산 사하구 부산소망교회 원승재(60) 목사와 신도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게양한 채 추모 기도회를 갖고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교수 및 학생들의 넋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다. 이들은 준비해온 장미꽃을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 헌화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렸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부산역 광장을 지나던 행인 수십 명은 물론 러시아인과 캐나다인 관광객도 참여해 애도 물결을 이뤘다. 원승재 목사는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고, 이번 참사가 한국인 전체에 대한 감정악화나 한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모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youngkyu@yna.co.kr
공직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이 후보등록 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면 당선이 무효화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이 경우 같은 선거에서 아깝게 떨어진 차점자가 당선자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대미문의 희귀한 경우여서 아직 최종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해 5.31 지방선거 당시 68세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박상규 후보는 3명의 구의원을 선출하는 부산 금정구 '마' 선거구에 출마해 3위를 차지, 당당하게 당선됐다. 그러나 그는 후보등록 개시일(5월 16일) 나흘 전에 실종돼 선거기간 내내 자취를 감췄고,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이 때문에 당선증도 박씨의 부인이 수령했는데 박씨는 선거 열흘 후인 6월 10일 오후 6시께 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지난 해 5월 12일 오전 7시25분께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사건현장으로 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후보등록 나흘 전에 이미 숨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는 곧바로 고인의 후보등록과 당선을 무효로 처리했다. 하지만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4위를 기록하는 바람에 아깝게 떨어진 열린우리당
경찰이 수년째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나 최근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65)씨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해 경찰이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이씨의 아들(37) 결혼식. 17일 부산경찰 등에 따르면 롯데호텔 주변은 주말 오후마다 상당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는 곳이지만 이날은 이씨의 아들 결혼식에 몰려든 하객들의 차량행렬로 주변 교통이 한때 마비될 정도였다. 예식 1시간 전부터 짙게 선팅 된 외제차와 최고급 국산 승용차가 호텔 입구에 속속 도착했고, 차에서 내린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자가 내릴 때마다 대기하고 있던 짧은 머리의 건장한 남자들이 90도 각도로 머리를 숙이며 이들을 맞았다. 호텔 로비와 1층 커피숍은 예식 30분 전부터 조폭으로 보이는 이들이 사실상 점령하다시피 했다. "형님, 잘 지내셨습니까"라는 우렁찬 인사말이 호텔 복도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이날 예식장에는 최근 '칠성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부산지역의 신흥 폭력조직인 '20세기파'와 '유태파', '신20세기파'의 간부급 조폭도 모습을 나타내 경찰을 바짝 긴장시켰다. 또 서울의 '신상사파'와
최근 대학가의 논문 표절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의 모 학과 교수가 리포트를 표절한 제자들에게 무더기로 경고조치를 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 모 학과장인 A교수와 B교수는 16일 B교수가 강의를 맡고 있는 전공필수 과목 수강생 80여명 가운데 동료 학생의 것을 베끼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한 자료를 그대로 옮겨 리포트를 제출한 학생 39명에 대해 공개 경고조치를 취했다. B교수가 학생들의 리포트를 검사하는 과정에 전체 문장의 80-90%가 일치하는 리포트가 수두룩하게 나오자 B교수가 1차 심사를 한 뒤 A교수와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2차 심사를 거쳐 '뼈를 깎는 심정으로' 리포트를 표절한 제자를 가려냈다고 한다. A교수 등은 경고문에서 "진리가 학습되고, 무엇이 옳은 것인가를 가르쳐야 할 대학의 연구활동에서 조작과 표절, 중복이라는 비리가 자행되는 것은 대학 전체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지만 또 하나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은 학생들의 부정행위"라고 지적했다. A교수 등은 "학생들이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타인의 결과물을 도용하거나 절취, 표절하는 행위들이 부끄러움 없이 자행되는 등 대학이 진리의 학습장이 아니라 '거짓의 연습장'이 되고 있는 것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3일 오전 부산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돌풍이 불어 항공기와 연안여객선의 발이 묶이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부산 중구의 경우 초속 1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해운대구와 동래구에도 각각 초속 10.6m와 10m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과 경남 거제를 오가는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오전 내내 전면 중단됐고, 김해공항 주변상공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뇌전경보가 내려져 오전 9시30분 현재 13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또 항공사들은 기상악화로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다고 판단, 잠정적으로 낮 12시까지 모든 항공기를 결항시키기로 하고 탑승수속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오전 9시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반도스카이뷰 앞 신호등의 지지 로프가 돌풍에 끊어지는 바람에 신호등이 아래쪽으로 20도가량 기울어져 경찰이 응급조치를 취했다. 같은 시간대 부산 부산진구 부암교차로 근처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 한그루가 뿌리째 뽑혀 도로 쪽으로 넘어지자 경찰과 관할 구청 공무원들이 한때 교
12일 오후 6시23분께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동쪽 14마일 해상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부산항으로 향하던 263t급 고속여객선 '코비호'가 대형 고래로 추정되는 부유물체와 충돌하는 바람에 배 앞쪽 날개 부분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승객 오모(75.여)씨가 사고당시 충격으로 뇌출혈을 일으켜 치료를 받던중 숨졌고, 황모(70.여)씨 등 다른 승객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경 조사 결과 '코비호'에는 승객 215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시속 75㎞의 속력으로 운행하다 길이 10m 이상의 대형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으며 승객들이 대부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부상자가 속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승무원과 승객들은 "배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충돌한 뒤 심하게 흔들렸으며 사고후 배 주변해역이 (고래의) 피로 물들어 적조현상을 방불케 했다"고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해군 고속정 3대와 해경경비정 2대가 급파돼 승객을 부산항으로 수송했으며 배는 해경 예인선에 의해 13일 오전 1시10분께 부산항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선사를 상대로 안전기준 이행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정
'도로 이름' 중심의 새 주소체계가 5일부터 시행되지만 지역별로 준비 상황과 시행시기가 제각각이어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또 옛 주소와 새 주소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2011년까지 전수조사를 거쳐 호적과 주민등록 등 모든 공문서를 변경해야 하는데 대다수 자치구의 예산난과 인력난으로 인해 이마저도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100년 가까이 사용하던 주소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치면서 정부가 시행을 불과 이틀 앞두고 관련 시행령을 확정한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돼 시행 초기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와 관련해 박명재 장관이 4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도로명주소 표기 시행에 따른 정부 입장을 밝히고 협조를 당부했다. 행자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도로명주소 표기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의결되자 "도로명주소 표기법이 5일 발효되지만 행정상의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과 부산 등 7대 광역 시.도의 101개 시.군.구부터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131곳은 2009년까지 새 주소 시스템을 도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체 자치구 가운데 56.5%가 아직 기초적인 시행준비조차 못한 상태라는 의미다. 부산의 경우 행자부의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2.13 합의와 관련, "다른 나라에 미운털이 박히면서까지 재정 균등분담 원칙을 관철시키려 한 것은 단순히 우리의 재정부담을 줄이려 한 게 아니라 5개국이 공동의 책임을 지고, 북한도 이에 부담을 느껴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부산대에서 '북핵문제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가진 특강에서 "이번 합의의 가장 큰 의의는 '균등분담의 원칙'을 관철한 것과 북한 핵시설 폐기를 넘어 불능화까지 합의에 도달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처음에 중유 200만t이라는 황당한 숫자를 얘기하는 바람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 핵시설 불능화까지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북한의 과욕을 역이용한 셈"이라고 2.13 합의 성사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2.13 합의전에는 '기껏 핵시설 폐기 수준에 그칠 것이고, 모든 부담을 한국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했다가 예측이 빗나가니까 '핵무기나 핵물질에 대해서는 얘기도 못 꺼냈다'고 비판했는데 이는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2.13 합의는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해결의 시작
日문서 '군.경.영사관 역할분담' 입증"日서도 부녀자 유괴, 위안부로 내몰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다'는 발언으로 국제적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제의 위안부 동원에 군과 경찰은 물론 영사관까지 철저하게 역할분담을 해가며 깊숙이 개입했음을 입증하는 문서가 공개돼 주목된다. 부산외대 김문길 교수는 1937년 12월 21일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 총영사관 소속 경찰관인 다지마 슈헤이(田島周平)가 일본 나가사키(長崎) 수상경찰서에 보낸 '황군장병 위안부녀 도래에 관한 의뢰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5일 공개했다. 김 교수는 1997년 일본의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 국민기금'이 발간한 단행본 『종군위안부 관계자료 집성①』에 포함돼 있는 이 문서를 발췌해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황군(일본군) 장병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여러 관계기관이 심도 있게 연구하던 가운데 당관(총영사관) 육군 무관실 헌병대와 합의한 결과, 전선 각지에 군 위안소를 설치하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따라 일제는 ▲영사관이 위안소의 영업허가, 위안
60대 할머니가 집안에 불이 나자 손자를 대피시킨 뒤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오전 8시1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김모(66.여)씨의 집 안방에서 불이 나 김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가재도구 등을 태워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김씨는 곁에서 곤히 자고 있던 손자 이모(8.초등 1년)군을 다급하게 깨워 밖으로 내보냈으나 뒤따라 나가던 자신은 짙은 연기로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다 결국 거실에서 질식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개월 전부터 이곳에서 혼자 살았고, 근처에 살고 있는 이군은 부모와 함께 설을 맞아 세배하러 왔다가 봄방학 기간에 할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남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경찰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불이 났다'면서 '어서 밖으로 나가라'고 고함을 질러 밖으로 뛰어나왔는데 나오고 보니 연기 때문에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울먹였다. 경찰은 독실한 불교신자인 김씨가 안방에 차려놓은 법당에서 매일 오전 4시께 촛불을 켜놓고 새벽기도를 올린다는 가족들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 40대 영장 2004년 8월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정신이상 판정을 받아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탈출한 뒤 또다시 미성년자를 연쇄적으로 성폭행해온 곽모(40)씨가 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youngkyu@yna.co.kr/2007-02-06 14:18:05/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정신이상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탈출한 뒤 또다시 미성년자를 연쇄적으로 성폭행해온 40대가 2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일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와 여중생 등 미성년자 6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곽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부산 부산진구 개금2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김모(12.여.중1)양에게 초등학교 교사를 사칭하며 "학교에서 동계캠프를 왔는데 좀 도와달라"며 김양을 근처 야산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는 등 2004년 11월 말부터 지난 4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미성년자 6명을 성폭행한 혐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