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북한이 '2.13 합의'에 규정된 핵무장해제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좌절감을 느끼지만 북한이 행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밝혔다. 천 본부장은 이날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후 북한은 여전히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회동 내용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좌절감을 공유했다"면서 "그렇지만 양국은 일부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BDA에 동결됐던 자국 돈 2천500만 달러가 미국의 동결조치 해제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인출하지 않고 있다. 천 본부장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언제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BDA문제를 결론짓기 위해 자국 내의 은행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며 그 같은 일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간이 무한히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공해 배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24일자가 전한 IEA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2010년께 미국을 제치고 1위 공해 배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급속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훨씬 빨라져 올해안에 그렇게될 것 같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을 이룬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1.1% 증가해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IEA의 파디 비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금의 추세로 계속 공해를 배출할 경우 25년 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이 배출하는 양의 두배에 달하는 엄청난 온실가스를 뿜어낼 것이라면서 중국이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들이 온실가스를 어렵사리 줄이고 있는 효과를 상쇄하는 것도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교토의정서 가맹국이지만 '개도국' 취급을 받아 오는 2012년까지의 의정서 발효 기간에는 감축 의무가 없다. 중국은 또 공해 배출의 원흉 가운데 하나인 석탄 소비가 활발한 나라로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향후 10년간 유럽연합(EU) 전체 화력발
미국이 유럽에 건설하려는 미사일 방어망(MD)에 대해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 설득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게이츠 장관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러시아측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정부가 외부에 보이는 것보다 더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체류중인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몇몇 기자들에게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면서 러시아 측에서 "일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폴란드 당국과 10기의 요격미사일을 현지에 배치할 수 있는 기지 건설을 협의중이며 체코와는 미사일 추적 레이더 설치 문제를 논의중이다. 미국은 이 미사일 방어망이 중동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로부터 러시아 일부를 포함한 유럽을 보호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인접국에 미국의 미사일 요격망이 배치되는 것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게이츠 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일부 잠수함 배치 트라이던트
비만 근로자가 그렇지않은 경우에 비해 기업에 많게는 두 배 가량 비용이 더 들어가게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가 산하 1만1천730명 가량의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년간의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비만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의료 부담과 근무 상황 등 때문에 많게는 두 배 가량 더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뚱뚱한 근로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병가 등 근무하지 않는 날이 최고 13배가 많으며 더 자주 다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직장의 의료비 부담도 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교.분석 기준으로 비만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BMI(체질량지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BMI가 40이면 신장 1.83m에 체중이 136㎏인 케이스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업이 비만 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어떤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는 좀 더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이 비만 근로자에 대해 특별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 이것이 자칫 직장 내 차별로 인식돼 소송이 제기될 수
지난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TV토론을 제안했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번에는 부시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이란 국영 아라빅 위성TV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이름에 경칭(his excellency)을 붙이며 "지역적, 국제적 문제를 포함한 양자간 의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 대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온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찬성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TV토론을 제안한 것을 비롯해 미국 국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미디어 공세를 벌여 왔다. 이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미 토론을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거듭 요구해 왔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활동을 중단하기만 한다면 TV토론이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선다는 제안을 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핵활동과 관련된 문제로 미국이
올해 25세의 중국 여성이 중국 최고의 갑부 자리에 올랐다. 주인공은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碧桂園)' 양궈창(楊國强) 회장의 딸 양후이옌(楊惠姸). 양 회장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농부에서 갑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 회장은 미국에서 공부한 그녀에게 보유주식을 전량 물려줬으며 지난 20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컨트리 가든 주식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그녀는 일약 중국 최고 갑부로 떠올랐다. 컨트리 가든은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무려 35% 급등하며 시가총액을 150억달러로 불렸다. 지금까지 중국 최대 부자는 중국 주룽(玖龍)제지의 장인(張茵.여) 회장. 폐지수집상 출신인 장 회장의 재산은 30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컨트리 가든의 주식 60% 보유한 양후이옌의 주식평가액이 9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장 회장을 가볍게 제쳤다. 그녀는 중국 최고 부자는 물론 '금융계의 황제' 조지 소로스,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보다도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미국 일간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이 보도했다. 그녀가 불과 25세의 나이에 일약 중국 최고 부자가 된 데에는 전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중국 투자 붐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
영국 정부가 서방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다. 영국 정부는 23일 국내외의 이슬람 채권 상품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방 세계에서는 최초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는 내년까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준수하는 첫 정부 채권을 발행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에드 볼스 영국 재무차관이 발표할 이슬람 채권 발행 계획은 서방 국가들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샤리아를 준수하는 이슬람 채권은 `수쿠크(sukuk)'라는 이름으로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이슬람 국가 정부나 기업들에 의해 발행돼왔으나 서방 국가가 발행한 적은 없다. 영국 정부는 이슬람 채권을 도매금융 시장에 발행하는 한편 국내 거주 무슬림들이 이 채권을 이용,은행과 우체국을 통해 `국민저축' 상품에 투자토록 유도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영국 정부는 이슬람 채권 출시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재무부 추산으로는 전 세계 이슬람 금융자산 규모는 사모 주식과 채권 등을 합쳐 2천500억 달러를 넘는다. 영국 정부
일본이 싱가포르 테마섹을 모델로 보유 외환과 연기금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노령화 사회의 충격에도 대비하기 위한 국가기금 설치를 적극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하는 경제자문위원회가 이 구상을 검토중이라면서 금융청과 집권 자민당도 연계돼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이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온데도 자극받아 특별기금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구상이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실행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면서 일본이 9천9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 외환의 상당 부분으로 미 국채를 매입해온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일본도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노령화가 심각한 문제라면서 오는 2015년께 일본인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65세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상기시켰다. 반면 노동력은 계속 줄어들어 오는 2030년까지 지금보다 근 10% 감소할 것으로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이 구상과 관련해 기존의 정부 산하 연기금투자펀드를 쪼개서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는 160조엔(미화 1천347억달러 상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으로 현지 한인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주요 기업들도 행여나 사건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며 사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단 사건이 조승희의 개인 범죄이며 오히려 이럴 때 기업이 도드라져 보이는 행동을 하면 부작용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외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미국 현지 주재원들에게 처신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며 집안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이 현지 사업에 줄 영향을 분석하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총격사건에 대해 삼성전자의 입장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사람들, 모든 기업들이 이번 가슴 아픈 사건을 애도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슬픔이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로선 미국 현지에서 계획하고 있는 큰 행사는 없지만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까지는 주재원들의 안전 문제 등과 관련해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납치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과 태국, 한국 등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지난 10년동안 납치문제는 세계로 널리 퍼졌고 국제적으로 주요 문제가 됐다"며 "그래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는 이어 "나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납치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는 '과거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미국내 반발을 고려한 듯 21일에는 "일본 총리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그분들이 상당히 고통스런 심정을 갖게 된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ool21@yna.co.kr
미국의 새 무역정책 수립을 위한 미 행정부와 의회간 협상 결과에 따라 노동분야 조항에 관한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여부를 놓고 한.미간 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층인 노동조합측은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각국과 합의했거나 체결할 예정인 FTA에 국제노동기구(ILO)의 노동권 보호 기준을 반영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업계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그럴 경우 미국내 노동법도 영향받을 수 있다며 강력 반대하거나 미 국내법에 대해선 FTA의 이 조항이 적용되지 않도록 예외를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섬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 부시 행정부는 이달 초순 한미 FTA의 협정문 일부를 의회와, 의회에 평가보고서를 내기 위한 산업계와 농업계 자문역들에게 제출했으나 협상 쟁점들에 대한 타결 내용은 많이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미국의 온라인 통상 전문 사이트 '월드 트레이드 온라인'이 20일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FTA 협정문 작업을 아직 진행 중이며, 특히 자동차 분야는 한미 양측 협상팀이 아직 협정문을 다듬고 있다고 월드 트레이드 온라인은 말했다. USTR은 협정문이 완성되면 그동안 파나마나
대기업들이 우리 나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물심양면 발벗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검찰 수사, 형제간 갈등 등으로 인해 국민의 곱지 못한 시선을 받으며 움츠렸던 재벌 총수들도 최근 일제히 경쟁하듯 국제행사 유치에 앞장서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국제행사 유치에 뛰어든 것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행사 유치에 성공했을 때 후원사로서 막대한 광고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라의 발전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반기업 정서를 완화하고, 특히 비자금 사건 등으로 고초를 겪었던 기업 총수들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난 셈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X파일 사건,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비자금 사건,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은 형제의 난 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그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박용성 회장 등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몽구 회장과 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나지만 증가율 수준은 타결 이전에 제시된 예상치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또 8천700억원 정도로 추산됐던 농업부문 피해도 타결전 예상치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부와 주요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미 FTA의 타결 전에는 실질 GDP가 장기간 7.21% 증가하고 고용은 3.1% 늘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협상이 타결된 상황에서 기대효과는 이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 영향 분석 작업을 국책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분석 작업과 검증이 끝나면 전체 기대 이익과 피해액, 산업 및 분야별 이익과 피해액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분석 작업이 끝나면 그 결과를 민간 학자 등 자문단의 검증을 거쳐 오는 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 뒤 30일로 예정된 국회 한미 FTA 특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미 FTA 영향 분석 결과를 경제정책조정회의나 한미 FTA 특위 이후에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6월말까지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질 GDP 증가율 7.21%보다 낮아질 듯 한미 FTA 협상 결
미국 항공우주국(NASA) 건물에 총을 든 직원이 침입, 바라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하다 인질 1명을 죽이고 자살했다고 휴스턴 현지 KTRK-TV가 20일 보도했다. 현지에 출동한 경찰도 이 범인이 인질을 붙잡고 있다 남자 인질 1명을 죽이고 자살했다고 밝혔다. 함께 붙잡혔던 여자 인질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두 번째 인질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채 도망쳤다고 전했다. 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간 직원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CNN은 범인이 백인 남자라고 밝혔다. 앞서 CNN은 총을 든 NASA 직원이 이날 낮 1시40분(한국시간 21일 새벽 3시40분) 통신시설과 연구실이 있는 존스 스페이스 센터 회의실에 들어가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바라케이드를 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주변 1천600에이커 지역을 봉쇄했으며 인근의 중학교도 교사와 학생들을 건물 안에 머물도록 조치했다.(시카고 휴스턴 APㆍAFPㆍ로이터=연합뉴스) kjw@yna.co.kr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인 조승희씨는 범행에 사용한 권총 2자루 중 22구경 발터 P22 권총을 2월에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CBS 방송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CBS 방송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월 2일 미국 위스콘신주(州) 그린베이에 본사를 둔 온라인 총포상 '건 소스(The Gun Source)'에서 신용카드로 권총을 구입했다. 권총 가격은 267달러(약 24만7천만원) 조씨는 권총 판매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발터 P22가 최신형인지, 제조 연도는 언제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했으며 주소지는 부모 주소를 기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씨는 주문 후 일주일 뒤에 권총을 받았다. '건 소스' 등 온라인 총포상 50곳을 운영하고 있는 TGSCOM의 에릭 톰슨 사장은 건 소스가 조씨에게 권총을 팔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조씨에게 총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상심했다"면서 "너무 끔찍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후 한달여 뒤 로아노케의 한 총기상에서 신용카드로 571달러를 주고 범행에 사용된 9㎜ 글록 권총을 구입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