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하이닉스 D램 반도체 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상계관세 부과 조치가 부당하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월27일부터 5년간 한국 정부가 수출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하이닉스 D램 반도체 칩에 대해 27.2%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한-일 양국간 합의 실패로 WTO가 분쟁 조정을 위한 패널을 설치했다. 이 WTO 분쟁조정 패널은 16일 일본 정부의 조치가 부분적으로 잘못됐음을 지적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한-일 양국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패널은 내달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들은 한-일 양측이 패널 결정에 대해 각각 상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네바 교도=연합뉴스) kjw@yna.co.kr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며 석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770원대로 하락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80원 하락한 92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3일 926.1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떨어진 9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30.80원으로 오른 뒤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929원 선으로 밀렸다. 환율은 이후 929원 선에서 공방을 지속한 뒤 매도가 우위를 보이자 929.00원으로 저점을 낮추며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매도세 우위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매물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출업체들도 930원 선 위에서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반해 엔.달러 환율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화 약세를 언급하지 않은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지난 2월27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100엔당 770원선으로 떨어졌다. 우리은행 황정환 과장은 "당국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초콜릿을 먹는 것이 이성 간에 열정적인 키스 보다 육체나 정신적으로 더 많은 흥분을 가져다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연구자들이 16일 밝혔다. 이처럼 흥미로운 결과는 20대 남녀 자원자 12명을 대상으로 다크 초콜릿을 ▲혀 위에서 녹도록 한 후 ▲파트너들 간에 통상 해오던대로 키스를 하도록 만들어 이 두가지 행위 시의 두뇌 활동과 심장박동수를 비교 분석해 나온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우리를 놀라게 했으며 흥미를 자아냈다"면서 "오래 지속되는 육체와 두뇌의 흥분 제공으로 말하면 초콜릿이 키스를 능가한다는데 의문이 없으며 초콜릿으로 인한 흥분은 대부분의 경우 열정적인 키스보다 4배나 오래 지속됐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초콜릿 특히 다크 초콜릿이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심장박동수 증가 기간과 초콜릿이 정신에 미친 강력한 효과 모두 우리 연구자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것"이라고 루이스 박사는 덧붙였다. 20대 자원자들은 심장 모니터를 착용하고 머리에 전극을 부착한 가운데 다크 초콜릿을 혀 위에서 녹이기만 하고 씹어 먹지는 않았으며 이어 보통 때처럼 키스하도록 초청받았다. 연구 결과 초콜릿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로 꼽히는 삼림 보호구역에서도 양서류와 파충류 개체수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7일 중미 코스타리카 라 셀바의 저지대 보호 우림(雨林) 지역에 서식하는 개구리와 두꺼비, 도롱뇽, 뱀, 도마뱀 등 양서류와 파충류 개체수가 지난 1970년 이후 35년 사이에 평균 7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서식지 파괴와 곰팡이가 원인균인 `카이트리디오미코시스'라는 질병으로 양서류와 파충류 개체수가 크게 줄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적은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호구역'에서조차 개체수가 격감한 사실이 발견돼 주목된다. 자연보존운동가와 과학자들은 건축과 개간, 농약 사용 등이 금지된 삼림 보호구역에서는 많은 양서류와 파충류종(種)의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미국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의 모린 도널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코스타리카 라 셀바의 우림 지역에서 도롱뇽 2개 종(種)의 개체수가 1970∼2005년에 매년 평균 14.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구리 개체수도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 보호색을 띠는 `
16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미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에서는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영상이 성가를 나타냈다. 이날 참사의 끔찍한 상황을 짐작케 해주는 동영상이 이 학교 대학원생에 의해 생생하게 찍혀 CNN 등 주요 TV 뉴스 전파를 탄 것. 토목공학과 대학원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자말 알바구티라는 사건이 벌어지자 자신의 노키아 휴대전화 카메라로 20여 발의 총성과 진압을 위해 출동한 무장경찰의 현장 접근모습 등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사건 현장 중 한 곳인 공학부 강의실 건물 밖 주차장에서 찍은 이 영상의 화면은 비록 흔들리고 있지만 무장경찰이 주차장 주변을 지키고 있는 장면과 강의실 건물 쪽에서 "탕! 탕! 탕!"하고 연속으로 울려 퍼지는 총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건물 안에서 총격 참사가 발생했음을 짐작케 했다. 알바구티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처음에는 학교 건물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최근 협박과 관련한 조사가 벌어지는 것으로 짐작했으나 무장경찰이 지나가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자세를 낮추고 즉시 대피할 것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는 "훨씬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음을 깨달았다고
미국의 인기 영화 배우 리처드 기어가 공개석상에서 인도 여배우에게 키스를 했다가 인도인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BBC,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기어는 지난 16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에이즈 관련 행사에서 인도의 유명 여배우 실바 셰티의 손에 키스를 한 뒤 그녀의 등이 휠 정도로 와락 껴안고 양 뺨에 키스를 퍼부었다. 셰티는 최근 영국 TV `채널4'의 리얼리티 쇼인 `빅 브라더'에 출연했다가 함께 출연한 영국인들로부터 모욕을 당해 인종 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 군중들은 기어에게 야유를 보냈으며 셰티도 기어의 이러한 행동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셰티는 입고 있던 인도 전통 의상 사리를 매만지며 "좀 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어의 키스 장면은 인도 TV에 방영됐으며 인도의 신문들도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인도인들은 기어가 인도 문화를 모욕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여전히 금기로 여기고 있다. 공개적으로 키스를 하는 것도 불법이다. 뭄바이 등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기어의 초상화를 불태우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으며 셰티의 초상화도 불태워졌다. 인도 정치인들도 기어의 행동을 비판
미국 역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과대학 총기 난사사건 용의자는 작년 학생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남성이라고 미국 시카고선타임스가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수사당국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학생비자를 받아 작년 8월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24세 중국인 남성이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 범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 중국인 남성이 테러조직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지난 주 있었던 폭발물 설치 위협은 이 남성이 버지니아공대 교내 보안 대응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시도한 것일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
"이뉴잇(에스키모)' 사냥꾼들이 얇은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익사하거나 돌고래가 처음으로 출몰하고 있으며 사냥 때 이용할 이글루를 만들 만큼 충분한 눈을 발견할 수 없다" 43년 동안 지구온난화가 원주민 15만5천명에게 미친 영향을 연구 중인 윌 스티거(62)씨는 1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북부 지역과 북극 빙하지대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그라운드 제로' 지역"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현상들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5천년 동안 매우 민감하고 상호연결된 생태계에 의존해 문화가 형성돼 왔지만 생태계를 지탱해 온 쐐기들이 하나둘씩 뽑혀 나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州) 출신의 스티거씨는 배핀섬 일대 1천930㎞를 횡단하면서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뉴잇 사냥꾼들이 어떻게 기온상승과 빙하 해빙에 적응하는지 연구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미국 상원의 기후변화 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가 지난 달 초 북극곰이 가장 많이 몰려사는 클라이드강으로 이동할 당시만 해도 북극 지방에서는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전형적인 봄날씨인 -12℃까지 올라갔었다. 당시 그가 배핀에서 만난 사냥꾼들은 현지어로 명칭조차 존재하지 않은 울새와 되새류, 돌고래
버지니아공과대학(버지니아텍)에서 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60여명이 숨기거나 다친 가운데 권총 또는 소총을 용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버지니아 주(州) 총기관리법은 'C-'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총기만행 예방 시민단체인 '브래디 캠페인'에 따르면 A~F로 총기관리 성적을 매길 경우 버지니아 주는 'C-'에 해당하며 이밖에 미국 50개 주 가운데 32개 주는 D~F의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버지니아 주 실정법은 주 또는 연방 당국의 전과 조회를 통과하기만 하면 18세 이상 누구나 총기를 포함한 화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버지니아 주에서는 굳이 총기소지 허가가 없더라도 월 권총 1정을 구입할 수 있으며 총기 구입에 대기시간도 필요 없다. 허가를 받은 자는 월 2정 이상의 총기를 구입, 소지할 수 있으며 버지니아 주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열흘만 기다리면 AK-47소총이나 우지 단기관총과 탄창까지 구입하는데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버지니아 주는 총기 판매 및 소지와 관련, 재장전 없이 100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속사용 탄창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중범죄자에 한해 총기소지를 제한하고 가족 이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초선인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올해 초 3개월간 2천480만달러를 모금, 1천910만 달러를 모금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쳤다. 대선 출마자들이 15일 자정(한국시간 16일 오후 1시)까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한 1.4분기 중 모금액과 지출 내역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거액 기부자들에 의존한 클린턴 의원보다 광범위한 지지자의 도움을 받은 오바마 의원이 모은 군자금'이 더 많았다. 뉴욕타임스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부부를 지지했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바마 의원 진영으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다만 클린턴 의원은 상원의원 선거자금 계좌로부터 1천만달러를 이체해 내년 대선에 필요한 전체 자금은 클린턴 의원 쪽이 더 많았다. 그러나 개인당 기부 상한액 2천300달러를 낸 이들을 살펴보면 오바마 의원은 기부자 10만4천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못 미치는데 반해 클린턴 의원의 경우 전체 지지자의 4분의 3에 이르러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은 오바마 쪽이 우세하다. 클린턴 후보는 또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으로 본선 진출 뒤 지출할 돈
인터넷이 구축되기 시작한 지 40년이 되어가는 지금 인터넷을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만들자는 연구가 진행되고있다. 인터넷에 관련된 모든 것을 무로 돌리고 새출발하자는 연구는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도 받고있다. 오늘날 전세계적인 인터넷의 보급과 사용을 감안하면 터무니 없게도 들릴 수 있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오늘날 인터넷이 당면한 보안성과 이동성 및 다른 도전적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이 길 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로 잘 알고있던 연구원들이 사용해 신뢰성을 토대로 설계됐던 인터넷 출범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스팸 메일이나 해커들까지 난무하고 있고 이동통신 장비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사용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인터넷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신 속도나 컴퓨터 프로세서의 성능,저장 장치에 드는 막대한 비용 등의 제약이 이제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인터넷의 기본 구조를 자유롭게 백지 상태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때라고 말하고있다. 다만 인터넷이 연구자들에게나 중요했던 초창기와는 달리 산업계나 수사기관 등 각 부분의 요구를 조화시키는 일이 새로운 인터넷 구축에 더욱 까다로운 일이 될 전망이다. 지금 미국국립과학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군사령관(해군 대장)은 15일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괌 군사력 증강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대만간에 적대행위가 분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팅 사령관은 지난 주말 괌을 방문해 "미국은 대만에게는 방어적인 태도를, 중국에게는 덜 공격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지방정부(대만省)로 여기고 있으며 만약 정식으로 독립을 선포할 경우 침공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이 중국의 침략을 받는다면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 가운데 미국은 괌을 경제적, 군사적 요충지로 보고 수년째 괌의 공군력과 해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미 해군은 3척의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괌의 아프라 항에 정박시키고 있으며, 미 공군은 2년전부터 F-15 전투기와 B-2 스텔스 폭격기를 미 본토와 알래스카로부터 앤더슨 공군기지로 순환 근무시키고 있다. 괌은 B-52 폭격기의 기지이기도 하다. 미 공군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4∼6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지를 조만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사에는 5천200만달러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16일 "북한은 지금이라도 국제사회의 노력과 충고에 호응해 2.13합의에 따른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 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지금의 호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소모적 줄다리기는 북한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어렵게 회복되고 있는 국제사회와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4월14일이라는 (초기단계 이행조치) 시한이 지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날짜가 조금 늦어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과정이 북핵 폐기를 위한 종착점을 향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또 "6자회담 참가국 간 2.13합의의 틀이 유지되고 있다"며 "북.미 쌍방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상대방의 관심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도부의 국제사회 규범에 대한 학습이 절실하다"면서 "국제사회의 규범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강경입장을 고수할 경우 협상국면을 다시 위기국면으로 되
최소 6개 더 건설..아시아.아프리카에 수출 방침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는 16일 바다위에 떠 있는 해상핵발전소 제1호기 건설에 착수했다면서 최소한 이 같은 발전소 6개를 더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키리엔코 러시아 원자력청 청장은 이날 러시아 백해(白海)연안에 있는 세베로드빈스크에 있는 세브마쉬 조립공장 기념식에 참석, "해상핵발전소가 지상에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키리엔코 청장은 해상 핵발전소에 핵잠수함이 사용하는 원자로와 비슷한 것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지난 2000년 쿠르스크 핵잠수함 침몰사고 후 원자로에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예로 들면서 해상핵발전소의 안전은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키리엔코 청장은 "쿠르스크 참사가 해상핵발전소 원자로의 가장 믿을만한 실험"이라며 "쿠르스크 핵잠수함을 인양한 뒤, 전문가들은 원자로를 곧바로 가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원자력청과 세브마쉬가 해상핵발전소 건설 의향서에 서명했다며 원자력청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러시아의 다른 지역에 해상핵발전소 판매에 관한 협상도 진행하고
지난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방북한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AP 통신이 평양발로 15일 보도했다. 러처드슨 주지사 일행을 동행 취재했던 AP 통신의 포스터 클러그 기자는 미 관리의 말을 인용, "빅터 차 보좌관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의 '강력한'(strong)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빅터 차 보좌관은 북한이 2.13 합의에 따라 핵 프로그램 폐기를 시작한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클라크 기자는 한국계인 빅터 차 보좌관이 이번 방북 기간에 김 부상과 비공식적으로 몇 시간 동안 회동했다고 전했다. 리처드슨 주지사가 방북단을 이끌었지만 북한과의 대화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은 빅터 차 보좌관이었다는 것. 빅터 차 보좌관은 2.13 합의 이행을 위한 북한의 행동을 촉구했고, 이에 대해 북한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손에 넣는 대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을 초청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클러그 기자는 전했다. 클러그 기자는 특히 빅터 차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