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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구축되기 시작한 지 40년이 되어가는 지금 인터넷을 처음부터 새롭게 다시 만들자는 연구가 진행되고있다.

인터넷에 관련된 모든 것을 무로 돌리고 새출발하자는 연구는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도 받고있다.

오늘날 전세계적인 인터넷의 보급과 사용을 감안하면 터무니 없게도 들릴 수 있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오늘날 인터넷이 당면한 보안성과 이동성 및 다른 도전적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이 길 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로 잘 알고있던 연구원들이 사용해 신뢰성을 토대로 설계됐던 인터넷 출범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스팸 메일이나 해커들까지 난무하고 있고 이동통신 장비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사용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인터넷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통신 속도나 컴퓨터 프로세서의 성능,저장 장치에 드는 막대한 비용 등의 제약이 이제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인터넷의 기본 구조를 자유롭게 백지 상태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때라고 말하고있다.

다만 인터넷이 연구자들에게나 중요했던 초창기와는 달리 산업계나 수사기관 등 각 부분의 요구를 조화시키는 일이 새로운 인터넷 구축에 더욱 까다로운 일이 될 전망이다.

지금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은 세계네트워크혁신환경(GENI)이라는 실험적인 통신망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해 몇몇 대학의 연구계획을 지원하고있다.

NSF는 미래 인터넷 네트워크 디자인(FIND)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지난해 20여개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미국방부도 별도의 구상을 모색하고있다.

럿거스와 스탠퍼드,프린스턴,카네기 멜런,MIT 공대 등도 개별적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도 미래 인터넷 연구와 실험(FIRE)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연구를 진행하고있다.

EU관리와 연구진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모임을 갖고 그간의 성과와 목표 설정을 논의하기도 했다.

새로 탄생할 인터넷은 기존 인터넷과 병행해 사용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를 대체하거나 기존 인터넷을 대폭 혁신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연구는 지금 초보단계이지만 자금 지원이 원활하게 될 경우 앞으로 10-15년이 지나면 결실을 맺게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NSF에서 이 프로그램을 지휘했으며 스탠퍼드대학의 프로그램을 총괄하게될 구루 파룰카는 GENI프로젝트 하나에만 3억5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업계와 다른 정부 기관,대학의 개별 연구들도 모두 합쳐 3억달러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새 인터넷이 탄생해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대체하게 될 경우 수십,수백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

GENI의 구축은 2010년 전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완성하는데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들 새 인터넷 프로젝트는 통신 속도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인터넷인 인터넷2나 내셔널 람다레일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툴카는 "현재의 인터넷과는 별로 관계없는 혁신적인 생각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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