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스캔들이 미국 워싱턴 정가를 새로운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워싱턴의 유명한 포주가 고객 명단에 유력인사들이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의 부장관급 인사가 '성매매' 혐의로 최근 전격 사임하면서 정가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지난 2006년까지 13년간 매춘 알선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보라 진 팰프리(50)는 단지 합법적인 범위안에서 성적인 환상을 충족시켜주는 사업을 했을 뿐이라며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마담'이라 불리는 팰프리는 그러면서도 1만명 이상의 고객중 수천명의 전화번호 기록을 갖고 있다고 암시하면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와중에 팰프리가 고객명단을 국무부에 넘겼고 국무부가 관련 사실을 랜들 토비아스(65) 해외원조국장에게 통보, 급작스런 사임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고위층 인사들은 사태 추이를 주시하며 파장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나 민간부문을 막론하고 워싱턴의 고위급 상당수가 팰프리의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힌 팰프리의 변호인인 몽고메리 블레어 시블리는 최근 수일간 변호사 5명이 자신의 고객들이 팰프스의 고객명단에 올라있는 지 문의해왔다고
온라인 사회 네트워킹 서비스의 모바일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9일자 주말판에서 보도했다. 트리뷴은 그간은 사회 네트워킹 서비스가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주로 PC 베이스로 이뤄지던 것이 최근 폰카메라를 활용한 모바일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대표적인 서비스로 카이트(Kyte)와 트위터(Twitter), 레이더(Radar), 헬리오(Helio) 및 재쿠(Jaiku)를 소개하면서 미국보다는 유럽과 아시아 쪽에서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3살인 대니얼 크래프트가 공동 창업자인 카이트는 폰카메라를 기반으로 휴대전화와 웹서비스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www.kyte.tv를 매개로 개인이 찍은 사진이나 비디오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리얼타임도 가능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크래프트는 "예전에는 영상 촬영에 비싼 TV 카메라가 필요했으나 이제는 폰카메라로 대체됐다"면서 따라서 "영상제작 비용이 사실상 제로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트리뷴은 모바일 사회 네트워킹 서비스가 아직은 수익 모델이 확고하지 않으나 이익공유 시스템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이 강남 술집에서 폭행당하자 김 회장이 보복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수사 과정에서 속속 사실로 확인되면서 사건의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폭행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그룹 차원에서 나서 `폭행은 전혀 없다'고 발뺌했던 한화는 회장의 혐의가 하나씩 사실로 드러나자 어쩔 수 없이 `회장이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 `청계산 폭행은 없었다'는 식으로 말을 바꿔 거짓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는 `청계산 폭행' 현장 확인 등 지금까지의 경찰수사 결과와 피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지난 8일 발생한 김 회장 측의 보복 폭행 사건을 재구성했다. ◇ 김 회장 처음부터 `출동' = 3월 8일 새벽 5∼6시께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Y씨 등 서울 북창동 S클럽 종업원 대여섯명과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벌였다. 김 회장의 아들은 이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눈 주변을 10여 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고 귀가했다. 아들이 다친 사실을 알게 된 김 회장 측은 이날 초저녁 Y씨 등에게 직접 사과를 받아야 한다며 아들, 비서실 직원, 수행원, 사택 경비원 등 최소 16명을 데리고 청담동
▲3월 8일 새벽 5~6시= 김승연 회장 둘째아들, 서울 청담동 G술집서 Y씨 등과 시비붙어 부상. ▲3월 8일 저녁 = 김 회장 측 경호원 등 청담동과 청계산, 북창동 S클럽 등지서 Y씨 등 집단폭행. ▲3월 9일 0시 7분께 = `서울 북창동 S클럽에서 손님이 직원들을 폭행했다. 폭행을 매우 심하게 했다. 가해자가 한화그룹 회장 자녀다'라는 112 신고 접수. ▲3월 9일 0시 11분께 = 남대문서 태평로지구대 경찰관 2명 현장 출동(이후 별 조치 없이 돌아감). ▲3월 9일 = Y씨 등 일부 사건 관련자 병원 치료. ▲3월 20일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련 첩보 입수. ▲3월 28일 = 첩보 남대문서 하달. ▲4월 24일 = 연합뉴스 관련 내용 첫 보도. ▲4월 25일 = 남대문서, 수사상황 일부 공개. 김 회장 둘째 아들 중국 출국. ▲4월 26일 = 남대문서, 김 회장 경호원 3명과 경호업체 직원 3명 소환. ▲4월 27일 = 수사팀 확대 개편 전면수사 착수. 김 회장 출금요청. ▲4월 28일 = 김회장, 2차례 경찰 출석요구 불응. ▲4월 29일 오후 3시57분께 = 김회장, 남대문 경찰서 출두. ▲4월 30일 = 중간 수사결과 발표 예정 (
"신인왕을 노려보고 싶다" 2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사상 처음으로 프로 데뷔전 우승을 거둔 김경태(21.연세대)는 신인왕을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김경태는 "왼쪽 손목도 좀 아프고 처음 출전하는 대회여서 톱10정도를 목표로 했지만 우승을 했기 때문에 시즌 한 차례 더 우승하고 신인상도 노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통산 15승의 `관록파' 최광수(47.동아제약)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쳐 1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낸 김경태는 "유명한 선수와 같이 경기를 해 부담이 컸지만 아마추어때 30여차례의 프로대회에 나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승부처는 16번홀(파5)이었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캐디를 하는 아버지와 의논한 끝에 두번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기로 결정을 해 버디를 한 것이 우승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경태는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 "올해는 국내대회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일본 무대를 두드려보고 싶다"면서 "궁극적으로 진출해보고 싶은 곳은 미국"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도 출전하는 김경태는 잘 알고 있는 코스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경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28일(현지시각) 북한에 '2.13 합의'에 따른 초기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아소 외상은 또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지체할 경우 대북(對北)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일 외무ㆍ국방장관(2+2)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외상은 "만약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워싱턴 근교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할 능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2.13 합의' 이행 시한인 지난 14일까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기로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상태다.(워싱턴 교도=연합뉴스) lucid@yna.co.kr
가정의 화목과 가족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로 잡아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가족배려 경영'을 펼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들이 가족과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퇴근 시간을 앞당겨 주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등 기업들이 앞장서 회사와 가정의 가교(架橋)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이는 '성과는 직원의 역량뿐만 아니라 가정으로부터 나온다'는 가사불이(家社不二)의 원칙에서 출발한 것으로 업무 능률을 높이면서 가족의 행복도 지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려는 것이다. 기업은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쏟아낼 예정이다. ◇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 최근 기업들 사이에는 가족을 위한 '조기 퇴근'이 유행이다.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DA 사업본부는 월급날인 매월 25일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한송이씩 나눠준다. 가장들이 월급날 평소보다 이른 5시께 퇴근해 아내들에게 장미꽃을 주도록 회사에서 배려한 것이다. 구미 소재의 LG전자 DD사업본부는 매주 '신바람 데이'를 정해 평소 업무에 집중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 5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8일 파키스탄 내무장관을 겨냥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22명이 사망했다. 이날 자살폭탄 테러는 파키스탄 북서쪽 차르사다 지역의 야외에서 아프탑 칸 셰르파오 내무장관이 지지당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끝낸 직후 자살테러범이 연단 앞으로 나가 소지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리면서 발생했다. 이 폭탄테러로 현장에 있던 22명이 숨지고 셰르파오 내무장관이 다치는 등 적어도 2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테러범의 장관 접근을 저지하던 경찰관과 경호요원 등 5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테러가 최근 파키스탄 고위 관리들 겨냥해 잇따라 공격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페샤와르 AP=연합뉴스) isjang@yna.co.kr
33명이 사망한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을 계기로 미국내 여러 주와 대학들이 총기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 당시 다른 학생이나 교수가 총으로 대항했더라면 희생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내 총기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유타주에서는 "그것 보라"는 식으로 총기소지허용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마이클 와둡스 공화당 주 상원의원은 "정부가 보호해주지 못하면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타주 의원들과 사법당국은 현대의 대학내 총기사건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1997년 미시시피에서 발생한 총기살육사건을 학내 총기소지 허용이 안전향상에 기여한 사례로 꼽았다. 당시 펄 고등학교에서 10대의 한 학생이 다른 학생 2명을 사살하자 교감이 학교 밖까지 범인을 추적, 트럭에 둔 45구경 권총으로 제압해 붙잡았다. 미국 전체로는 버지니아를 포함, 38개 주가 학내 무기소지를 금하고 있다. 전국 주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이중 16개 주는 대학 캠퍼스에서의 무기소지를 명시적으로 금하고 있고 나머지 주는 학교 재량에 맡기고 있다. 유타대학도 수십년간 은닉무기를 금지했다. 프레드 에스플린 대변인은 "무
김 회장 28일 중 `피의자 신분' 전격 소환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한화와 김 회장 아들의 출석시간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해외 체류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보니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실상 도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들을 조사한 뒤 김 회장을 조사할 계획이었는데 아들이 해외 도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 회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회장 아들이 25일 중국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한화 측으로부터 27일 자정을 넘은 시간에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25일 오전 10시와 26일 오전 10시 두 차례 전산조회에서 김 회장 아들이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6일 오전 11시 검찰에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출했으나 범죄사실이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김 회장 아들의 출국 사실은 26일 오후 6시32분에 출입국 전산망에 입력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는 경찰과 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향후 혐의가 드러날 경우 처벌 수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경호원 등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회장이 직접 폭력을 휘둘렀는지, 폭행을 지시했는지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는지 ▲도구를 사용했는지를 중점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감금ㆍ폭행한 것인지도 확인 중이다. 폭력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 회장측에는 형법상 상해 혐의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폭처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우선 쇠 파이프나 몽둥이, 전기충격기 등 흉기 휴대 유무에 따라 `원칙적인' 처벌 수위가 달라진다. 흉기를 휴대하지 않았다면 형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의 경우 여러 명의 경호원이 동원돼 `2인 이상이 공동해 죄를 범한 때'에 해당해 법정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할 수 있어 10년6월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러 명의 경호원이 야간에 동원된
청담동→청계산→북창동서 펼쳐진 한밤의 `느와르'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당하자 경호원 등을 동원해 보복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모아보면 사건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난다. 한화 측의 해명과 달리 김 회장이 실제 폭행에 가담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사법기관을 거치지 않은채 사적인 보복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비뚤어진 재벌 총수의 비뚤어진 인식에 대한 비난여론도 강하게 일고 있다. 연합뉴스가 그동안 만난 피해자 주변 인물들과 목격자들의 진술, 한화그룹의 해명 등을 종합하면 `보복 폭행' 사건은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일어난 작은 충돌이 발단이었다. ◇ 사건 시발은 청담동 G주점 = 3월 8일 새벽 5~6시께(전날 저녁이라는 증언도 있음) Y씨 등 서울 북창동 S주점 종업원 대여섯 명은 일을 마치고 종종 찾아가던 청담동의 G술집에 손님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이곳에서 Y씨 등은 김 회장의 둘째 아들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시비가 붙었고 김 회장의 아들은 이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눈 주위를 10여 바늘 꿰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주도로 가톨릭 교계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이슈화하고 나서 그 역할이 주목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네딕토 16세가 26일 바티칸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전 세계의 주교와 과학자,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밴드 환경장관을 포함한 정치인들에게 '창조론'을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는 신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전 세계의 10억 가톨릭 교인은 '환경주의자'가 되어달라는 게 교황의 메시지다. 교황의 이번 메시지는 올 초 "환경무시는 항상 인간공존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져왔다"는 경고에 이어 나온 강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옵서버들은 가톨릭 교회가 적어도 환경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는데 더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교황청의 `정의.평화국' 책임자인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은 "인간이 창조론을 넘어서려는 것은 무분별한 행동"이라며 "인간은 신의 창조론을 따르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종전 교황보다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 열
서울경찰청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을 출국금지토록 검찰에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회장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뚜렷한 만큼 본인 조사가 불가피해 김 회장과 둘째 아들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며 "검찰이 범죄사실이 추상적이라며 기각해 내용을 보강해 다시 출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속한 수사를 위해 수사팀을 확대 개편해 전면 수사에 나섰다. 기존 2개팀이던 남대문경찰서 수사팀을 4개팀(24명)으로 늘리고 서울경찰청 형사과와 광역수사대 수사인력 20명도 투입했다. 이로써 경찰은 사실상 특별수사본부를 꾸리는 셈이어서 단순 폭력사건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편성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3월8일 사건이 발생한 직후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를 거의 진행하지 않아 재벌 눈치보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만큼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되 가급적 빨리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말해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지금까지는 남대문경찰서에서 수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서울경찰청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단순 폭력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동전 수집가가 1913년 주조된 희귀한 '리버티 헤드' 니켈 동전을 500만달러(한화 약46억원)에 구입, 5센트짜리 동전에 지불된 최고가 기록을 수립했다고 이 매매를 주선한 거래상이 밝혔다. 이번에 지불된 500만달러는 또 모든 액면가의 동전 구매에 지불된 역대 두번째 고가라고 거래상 로널드 J. 질리오는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캘리포니아 수집가는 이 5센트짜리 동전을 2005년 당시 최고가인 415만달러에 공동 구매한 뉴저지주 소재 동전상과 워싱턴주의 한 사업가로부터 25일 구매했다. '리버티 헤드' 동전의 이름은 '미스 리버티'의 상징적 이미지에서 나왔다. 미 필라델피아 조폐국은 1912년까지 이 동전을 발행한 뒤 디자인을 인디언과 들소로 바꾸었으나 1913년 실수로 '미스 리버티' 디자인을 이 동전에 찍어 비싼 동전이 되었다. 현재까지 이 동전은 미 박물관에 2개 등 5개의 행방만 알려져 있다. 500만달러 액수는 1933년 주조된 20달러짜리 미국 금화에 2002년 7월 지불된 759만달러에 이어 동전에 지불된 두번째 높은 가격이다. (샌타바버라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