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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화목과 가족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로 잡아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가족배려 경영'을 펼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들이 가족과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퇴근 시간을 앞당겨 주거나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등 기업들이 앞장서 회사와 가정의 가교(架橋)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이는 '성과는 직원의 역량뿐만 아니라 가정으로부터 나온다'는 가사불이(家社不二)의 원칙에서 출발한 것으로 업무 능률을 높이면서 가족의 행복도 지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려는 것이다.

기업은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쏟아낼 예정이다.

◇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 최근 기업들 사이에는 가족을 위한 '조기 퇴근'이 유행이다.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DA 사업본부는 월급날인 매월 25일 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한송이씩 나눠준다. 가장들이 월급날 평소보다 이른 5시께 퇴근해 아내들에게 장미꽃을 주도록 회사에서 배려한 것이다.

구미 소재의 LG전자 DD사업본부는 매주 '신바람 데이'를 정해 평소 업무에 집중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 5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화사(和社)' 데이(DAY)로 정해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에 퇴근토록 하고, 화사 데이의 다음날인 둘째주 토요일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회사내 인프라와 엄마.아빠 일터 방문하기 등의 행사를 한다.

삼성카드와 현대중공업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하고 이날은 잔업 및 야근을 하지 않고 오후 5시 퇴근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직원 가족을 위한 교양강좌도 인기다. 아시아나항공은 가족 친화기업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유소년 축구단, 어린이승무원 체험교실, 영어캠프 등 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 직원과 가족을 위해 외부에서도 접속 가능한 사이버강좌인 '아시아나 사이버 문화센터'를 열어 배우자를 위한 주부교실, 재테크, 외국어, 골프교실, 건강교실, 컴퓨터, 생활체육, 바둑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임직원들의 화목한 가정 꾸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양재동 본사 사옥에 위치한 '양재 아트리움'에서 미술 작품을 교육하는 '미술로 아빠와 친해지기' 프로그램을 운영중인데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고, 자녀들은 부모의 일터를 직접 둘러봄으로써 부모와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달 그룹 임직원 전용 문화공연 할인 예매 사이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임직원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회사에 대한 가족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매년 영어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 '가정의 달' 행사도 풍성 =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삼성그룹은 생명, 화재, 증권 등 많은 계열사들이 5월에 임직원 가족 장기 경연대회, 가족 디카사진 대회, 가족사랑 수기 공모전 등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5월 5일 어린이 날에 직원 가족을 초청해 '네버랜드' 축제를 연다. 이날은 사업장을 놀이동산처럼 꾸미고 가족들을 위애 공장견학과 영화감상, 게임대회, 가족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삼성전자 기흥.화성 사업장에서는 매년 사원부모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삼성전기는 5일 임직원 가족 1천500여명을 초청해 쇼룸, 역사관 관람 및 가족 명랑운동회, 손인형극, 마술공연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함께 가족사진 촬영, 기념품 지급 등의 행사를 벌인다.

GS리테일은 5월 한달동안 사업부별로 돌아가면서 체육대회, 등산 등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한마음 나눔터' 행사를 연다.

또 GS홈쇼핑은 5월 16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해 가족을 일터로 초청해 홈쇼핑 생방송을 관람토록 한 뒤 저녁에는 프로축구도 함께 보는 행사를 준비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2일 임직원 가족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편지쓰기 대회를 여는 한편 가족사진 무료촬영, 조선소 견학,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거제조선소 대운동장에서 임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 큰잔치를 개최하고 사원 가족들을 거제조선소로 초청해 2시간에 걸친 조선소 투어를 한다.

이날 행사에 백일장,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 노래자랑, OX 퀴즈대회, 사물놀이 공연, 고적대 퍼레이드, 마술공연, 스포츠댄스 공연, 무에타이 합기도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두산그룹은 어린이 날 창원에서 임직원 가족들이 참여하는 글짓기, 그림그리기, 사진촬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두산가족문화제'을 개최하고 8일 전후로 '두산가족음악회'를 열어 가족 간의 화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GM대우는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부모를 부평공장으로 초청한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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