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은 미국의 애국법 때문에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BDA)와 거래가 금지돼 있는데, 미국 은행을 통해 BDA의 북한 자금을 제3국으로 인출하는 게 가능한가.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한반도문제자문단(Korea Working Group)을 이끌고 있는 한국계 존 박(John Park)씨가 홍콩의 미국 투자은행들이 BDA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북핵 2.13 합의의 이행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BDA 문제를 푸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전했다. 이 방식은 우선 마카오 당국이 BDA를 '부실 은행(distressed)'으로 지정하고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를 종이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V)'로 분리해둔다. 마카오 당국은 이어 BDA에 새 자본을 투입한 뒤 이를 경매에 내놓고 북한에는 SPV에 분리해둔 북한 자금과 같은 액수인 2천500만달러 상당의 브리지론을 해준다. 북한에 준 브리지론은 BDA의 은행인가증을 미국 투자은행들에 판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박씨는 이렇게 되면, "북한이 빌린 브리지론은 미 재무부의 돈세탁은행 지정과 무관한 돈이 되므로, 북한이 원하는 어떤 은행으로도 송금이 가능하
미국 동부지역의 여름철 기온은 앞으로 75년 뒤 지금보다 섭씨 6도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미항공우주국(NASA)과 컬럼비아대학 공동 연구진이 예측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나온 기후 온난화 컴퓨터 모델들이 비 오는 날을 지나치게 많이 예측해 냉각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면서 기존 연구들은 건조한 미시시피강 동쪽 지역에서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990년대 동부지역의 여름철 일일 최고기온 평균치가 27~30℃였던데 비해 2080년대 중반엔 평균 33~36℃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전역의 도시별 최고 기온은 이보다 더 뜨거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료비평 학술지 `클라이미트'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2080년대 여름철 최고기온 평균은 잭슨빌이 39℃, 멤피스가 38℃, 애틀랜타가 36℃, 시카고와 워싱턴이 33℃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년보다 건조한 해의 기온은 더욱 올라가 이들의 컴퓨터 모델이 예측하는 2085년 7월의 기온은 남동부 지역이 46℃, 북동부 지역이 38℃, 심지어 캐나다까지도 33~36℃에 이를 전망이다. 불편한 정도를 지나 고통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많은 정치인들과 회의론자들은 컴퓨터
이라크 의원 다수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요구하는 법안을 맹렬한 기세로 추진 중이다.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정치인들이 주도한 관련법안에 10일 현재 하원의원 275명 가운데 144명이 서명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법안은 미군 주도 다국적군 병력의 철수 일정을 마련할 것과 주둔중인 다국적군 숫자를 현 시점에서 동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라크 의회 안에서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세력은 30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을 점령군으로 간주, 과거에도 유사 법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다수 의원이 서명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 국정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도 폭력사태를 종식시켜 치안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 사드르 추종세력들은 지난달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그가 이끄는 내각에서 자파 각료들을 철수시켰다. 철군법안 작업은 그에 뒤이은 것이다. 이 법안은 아직 의회에 발의되지는 않았으며 원안 그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알 말리키 총리가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 매장이 세계화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정도로 커피 산업이 각국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각국 농민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영국 BBC가 1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커피시장은 지난 10년 사이에 연간 300억원에서 900억원 규모로 3배나 팽창했고 미국에서만 지난 한 해 동안 10% 성장했다. 그러나 옥스팜(Oxfam)의 공정무역캠페인을 담당하는 세스 페처스는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 농민이 하루 버는 일당은 1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급성장 추세를 이어가는 세계 커피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간 상인과 로스터 및 커피 판매회사들인 것이다. BBC는 커피가 생산 단계에서 중간상인 등을 거쳐 최종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했다. 농부의 손을 떠날 때는 1㎏당 최고 2달러 정도인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가 중개상과 수출회사 및 로스터 등을 거쳐 최종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갈 때는 무려 16배나 높은 가격에 팔린다. 에티오피아는 스타벅스가 구매하는 24∼28개국 커피 생산국 가운데 하나이다. 전 세계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민 수는 무려 2천500만명으로 최근 커피 원두
9일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이날 모크스바 붉은 광장에서는 승전 62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전 퍼레이드에 참석해 미국의 대외정책을 히틀러의 '제3제국'에 완곡하게 비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승전 기념일은 러시아에 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오늘날 전 세계를 위해 2차 대전의 교훈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전쟁의 원인도 잊어서는 안되며, 특히 우리 시대에 이런 위협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위협들은 단지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이며 새로운 위협들은 '제3제국' 당시 그랬던 것 처럼 인간의 생명을 경멸하고 전 세계에 비정상적인 것과 절대적 명령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전쟁 기념물을 이전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 사이에 불화와 새로운 불신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며 최근 에스토니아 정부가 옛 소련군 동상을 이전한 데 대해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명확한 설명을 거부했으나 세르게이 마르코프 러시아 정치연구센터 소장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를
일단의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이번주 백악관에서 비밀리에 부시 대통령과 만나 이라크 상황이 신속히 개선되지 않으면 당내 지지를 더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공화당 온건파 하원의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이상 계속된 이 모임에서 의원들은 이라크전에 대한 선거구민의 지지가 무너지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공화당 의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전쟁이 공화당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라크 전쟁에 대한 공화당의 지지가 앞으로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익명의 참석자를 인용, 부시 대통령과 전쟁에 관해 "꾸밈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마크 커크 의원(일리노이)과 찰스 덴트 의원(펜실베이니아)이 이끈 대표단이 부시 대통령에게 "솔직하고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백악관은 전쟁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 모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토니 프라토 대변인은 "모임에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말을 하지 않았는지 논평하지 않겠다"면서 "대통령은 의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있는 그대로의 의
태어난 직후 심각한 뇌질환으로 정신적 성장을 멈춘 6살 여자 아이에게서 자궁을 드러내고 맹장과 유두를 제거, 신체적 성장을 멈추게 한 일로 미국이 떠들썩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워싱턴 주(州) 시애틀에 사는 애쉴리(9)양으로 애쉴리는 3년 전 부모의 요청에 의해 시애틀 어린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애쉴리는 태어난 직후 '정적(靜的) 뇌질환'이 발병, 6살이 되도록 안고 서는 것은 물론 스스로 돌아눕거나 머리를 들지도 못했으며 정신연령은 유아 수준에 머물렀다. 부모들은 결국 아이의 신체적 성장을 멈추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 그런데 병원 축이 작년 10월 소아청소년의학 전문 학술지에 수술 사실을 공개했고 이에 장애인 권익 옹호단체가 들고 일어나 조사위원회까지 꾸려지게 된 것. 워싱턴 주정부의 위임을 받아 사건을 조사해 온 장애인 권익 옹호단체 '워싱턴보호지원시스템'(WPAS)은 지난 8일 병원이 법원의 허가 없이 아이의 자궁을 드러내는 등의 수술을 한 것은 불법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워싱턴 주법은 법원의 허가 없이 어린이에게 불임 수술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병원 측은 법원의 허가 없이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모든 성장장애
입기만 하면 독감도, 감기도 안 걸리고 스모그 가득한 도심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독가스 속에서도 안전하다. 우주복처럼 거추장스럽지도 않고 빨래도 필요 없다.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A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이 실제로 개발한 옷이다. 섬유과학 전공자인 후안 히네스트로사와 디자인 전공자 올리비아 옹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섬유는 학교 패션쇼에 소개되자마자 군 화생방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섬유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잡아내는 나노입자로 코팅돼 있지만 겉보기에는 일반 섬유와 다름이 없다. 대기오염이 심한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옹은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에 오염제거 나노기술을 접목시킬 것을 히네스트로사에게 제안했고 그 결과 '개인용 공기정화 시스템'격인 신종 섬유가 탄생했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5~20㎚ 크기의 입자를 사용하는 것. 1㎚는 1m의 10억분의 1 크기로 이런 금속 입자는 정전기 전위가 반대인 면 섬유의 표면에 달라붙게 되며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을 인식해 포착하게 된다. 은이 그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런 입자는 평균 400㎚인 가시광선의 한 파장보다도 훨씬 짧기 때문
기름 한 방울 없이 햇빛을 동력으로 삼은 '태양열 보트'가 사상 처음으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선21'(Sun21)로 명명된 태양열 보트는 스위스에서 제작된 쌍동선으로 스페인 치피오나(Chipiona)를 출발,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를 거쳐 6개월여에 걸친 항해 끝에 8일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항해한 거리만 해도 1만3천km에 이른다. 이번 항해를 기획한 스위스의 트랜스애틀랜틱21에 따르면 길이 14m의 이 태양열 보트는 솔라패널 지붕을 갖춰 이번 항해중 2천kWh의 태양에너지를 생산했다. 태양에너지는 보트의 전기 모터를 돌리는 데 사용됐으며 모터를 돌리고 남은 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됐다. 이 보트는 태양에너지 덕분에 낮과 밤에 상관없이 5~6노트(시속 10~12km)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었다. 선장 마이크 토니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효율적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게 정말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바젤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캐나다의 코미디언들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에게 캐나다 총리를 사칭, 당선 축하 장난 전화를 걸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작년 1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에게도 비슷한 장난 전화를 걸어 시라크 대통령을 골탕먹인 바 있는 '가면을 쓴 수호대'(Masked Defenders)는 프랑스 대선이 치러진 지난 6일 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사칭, 사르코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AFP통신이 입수한 통화 녹음 테이프에 따르면 하퍼 총리의 비서라고 속인 이들은 사르코지에게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라고 물었고 사르코지는 "나는 괜찮고 모든 게 다 매우 잘 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코미디언들이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자 사르코지는 "당신은 매우 친절하군요"라고 답한 뒤 "알다시피 나는 엄청난 캐나다 팬이며 양국 관계는 공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코미디언들은 퀘벡 주(州) 몬트리올의 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배웠다면서 프랑스어가 유창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사르코지를 만찬에 초대했다. 이들은 "당신이 우파이고 나는 보수주의자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부시 대통령)도 만찬에 초대할 생각"이라고 말한 뒤 "나는 항
신문과 함께 '올드 미디어'의 대표 주자인 지상파TV 시청률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TV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디어의 본고장인 미국의 ABC, CBS, NBC, 폭스TV의 3~4월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대비 250여만명의 시청자가 케이블TV 등 뉴미디어로 옮겨가는 등 근래 들어 사상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상파TV 시청률의 추락 이유로 ▲서머타임제(일광절약 시간제) ▲프로그램 재방영 ▲저급한 쇼 ▲예약녹화 선호 등으로 설명한다. 서머타임제가 지난 3월 초 시작된 뒤 6주 간 4대 지상파 방송의 프라임타임 시청자는 작년 4천30만명에서 올 같은 기간 3천760만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TV산업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적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사이트처럼 시청자가 직접 제작, 보급하는 영상 서비스다. 이로 인해 TV산업은 작년 봄 88억달러에 달했던 광고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UCC 사이트의 일종인 Television without Pity (TWoP)의 공동 창업자인 새러 번팅은 "올 봄은 시대적 조류에 따라 TV 시청자들이 다른 장르로 대거 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TV산업의 쇠락 조짐을
▲3.8, 07:00 = 김승연 회장 둘째아들(22), 서울 청담동 G술집서 윤모(33)씨, 조모(33)씨 등과 시비붙어 부상. ▲3.8, 19:00 = 경호원 등을 대동한 김 회장 G술집 도착. 술집 주인으로부터 `와서 사과하라'는 연락을 받고 조씨 등 일행 4명 G술집 도착. ▲3.8, 21:00 = 김 회장 측, 조씨 등 데리고 청계산 주변 공사 중인 건물로 이동해 집단폭행. ▲3.8, 23:00 = 김 회장 측, 북창동 S클럽으로 이동한 뒤 아들을 폭행한 윤씨를 불러 아들에게 직접 폭행하게 함. ▲3.9, 00:07 = `서울 북창동 S클럽에서 손님이 직원들을 폭행했다. 폭행을 매우 심하게 했다. 가해자가 한화그룹 회장 자녀다'라는 112 신고 접수. ▲3.9, 00:11 = 남대문서 태평로지구대 경찰관 2명 현장 출동(이후 별 조치 없이 돌아감). ▲3.9 = 윤씨 등 일부 사건 관련자 병원 치료. ▲3.20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련 첩보 입수. ▲3.28 = 첩보 남대문서 하달. ▲4.24 = 연합뉴스 `보복폭행' 사건 첫 보도. ▲4.25 = 김 회장 둘째 아들 중국 출국. ▲4.26 = 남대문서, 김 회장 경호원 3명
미 국무부는 북한에 나포된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號) 반환과 관련해 북한과 협상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무부는 이런 분석에 근거해 웨인 앨러드(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의 반환요구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앨러드 의원 측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지난 주 전달된 국무부 서한은 푸에블로호 반환의 성사를 어렵게 하는 상당한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가까운 시기에 푸에블로호 반환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앨러드 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몇 주간 벌어지는 일을 지켜본 뒤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앨러드 의원은 지난달 미 국무부가 6.25 전쟁 당시 미군이 획득한 북한의 장군기를 북한에 돌려주는 대가로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할 것을 제안하면서 반환결의안을 재상정했다. 앨러드 의원은 결의안 재상정과 더불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자신의 교환조건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푸에블로호는 지난 1968년 1월23일 북한 해역에서 비밀 정찰임무를 수행하다 북한군에 의해 나포된 선박으로 현재 타국에 억류돼 있는
중국산 펫푸드(애완동물 사료)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이윤 추구에 급급한 영세 식품제조업자와 행상인들이 식품의 당도와 착색, 보존 등을 목적으로 독성 물질을 첨가하는 일이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아시아 식품안전 검토'라는 제목의 홍콩발 기사에서 이같이 터무니없는 사례들이 대부분 국내에 국한되고 있지만 위험한 첨가물이 종종 미국과 서방세계로 수출되는 음식물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음식물내 화학물질 조사업무를 담당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제럴드 모이 박사는 "인간의 무지와 탐욕은 끝이 없다"면서 식품 제조업자와 판매업자 모두 비용을 절감하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독성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포름알데히드는 냉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2005년말 인도네시아의 약품식품관리청은 6개 도시에서 판매중인 물고기와 새우, 오징어, 두부, 국수 161개 샘플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64개에서 포름알데히드 양성반응이 나왔다. 포름알데히드는 구강 및 폐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또다른 문제는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1
한국 여성을 미국에 밀입국시키고 매춘을 알선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미국 전직 경찰에게 7일 실형이 선고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서니베일 공공치안부 특수기동대 팀원이자 범죄 현장수사관을 지낸 데이비드 리 밀러 주니어(43)를 캘리포니아주 연방형무소에 366일간 구금토록 명령했다. 검찰은 밀러가 한국 여성들을 불법으로 밀입국시키면서 이들을 속여 가짜 입국심사료 명목으로 수만달러를 챙겼으며, 빚을 갚도록 매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2곳의 바와 연루됐으며 그곳으로부터 금전과 성상납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또 경찰이 2곳의 매춘시설을 급습하기 전 관련정보를 흘려 매춘업자를 도피케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밀러는 2005년 1월 2가지 혐의를 모의한 사실을 인정했었다. 변호인은 밀러가 이미 직장과 아내, 평판을 잃는 벌을 받은 만큼 6개월간 자택구금으로 그쳐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검찰은 그가 매춘시설에 단속정보를 미리 흘림으로써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새너제이 AP=연합뉴스)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