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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방국 최초로 내년까지 이슬람 채권 발행

영국 재무부, 오늘 이슬람 채권 발행계획 공식 발표

  • 연합
  • 등록 2007.04.23 11:32:00



영국 정부가 서방 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다.

영국 정부는 23일 국내외의 이슬람 채권 상품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방 세계에서는 최초로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는 내년까지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준수하는 첫 정부 채권을 발행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에드 볼스 영국 재무차관이 발표할 이슬람 채권 발행 계획은 서방 국가들에서는 유례가 없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샤리아를 준수하는 이슬람 채권은 `수쿠크(sukuk)'라는 이름으로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이슬람 국가 정부나 기업들에 의해 발행돼왔으나 서방 국가가 발행한 적은 없다.

영국 정부는 이슬람 채권을 도매금융 시장에 발행하는 한편 국내 거주 무슬림들이 이 채권을 이용,은행과 우체국을 통해 `국민저축' 상품에 투자토록 유도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키로 했다.

영국 정부는 이슬람 채권 출시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재무부 추산으로는 전 세계 이슬람 금융자산 규모는 사모 주식과 채권 등을 합쳐 2천500억 달러를 넘는다.

영국 정부는 이번 채권 발행 계획이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국내외 무슬림 공동체와의 관계를 강화할 의도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재무부 고위 관리는 지난 주 초 볼스 재무차관이 국내 주요 무슬림 단체 인사들과 만나 이슬람 채권 발행 계획을 논의한 것과 관련, "우리가 이슬람 채권 발행을 위한 기술적 작업을 신속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인상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쿠크' 등 이슬람 금융 상품은 이자 지급과 주류 및 도박 산업 등에 대한 투자, 금융 투기 등을 금지하는 율법을 지켜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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