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자회담에서 약속한 영변의 핵시설 정지 등의 '초기단계 조치'를 계속 불이행할 경우 일본 정부가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추가제재초지 내용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 금지 등으로 확인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수출금지 조치를 사치품과 대량살상무기 관련 품목에서 전면적인 수출금지로 강화하고 ▲입항금지 선박의 대상을 '북한선박'은 물론 '북한을 경유한 제3국 선박'으로 확대하고 ▲자금이전금지 조치의 대상을 현재의 15개 단체 1개인에서 범위를 더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일본은 향후 북한의 동향을 확인한 뒤 관계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런 대북제재 강화안 발동을 최종 판단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9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합의한 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조치를 향후 1주일 이내에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조치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관계국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9일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합의한 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조치를 향후 1주일 이내에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조치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관계국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초기단계 조치 이행으로 가고 있는지, 단순히 연기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없다. 최종적으로 (방코델타아시아 북한 자금의) 송금이 이뤄진 뒤 북한이 정말로 초기단계 조치 이행으로 갈지에 대해 의문이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아소 외상은 "송금이 끝나면 곧바로 초기단계 조치를 하겠다고 북한이 말하고 있지만 이를 보증할 수 없다. 앞으로 1주 정도 후 미국에 '적절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은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달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화분을 봉납한 것과 관련, "총리 개인의 사상, 신조와 관계된 내용이므로 정부로서 코멘트를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베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직함으로 화분을 보낸데 대해서는 "직함을 썼다고 해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또 관련 비용을 공식 비용이 아니라 개인 비용으로 충당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대(對) 한국 및 중국 외교에의 영향과 관련, "개인으로서의 입장은 어떤 나라의 정치에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도 "개인의 입장에서 화분 대금을 봉납했다. 공적인 비용으로 지출한게 아니지 않느냐"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외 관계와 관련해서도 그는 "중국, 한국에 대해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총리의 생각을 설명해 이해를 얻고 있다. 이것으로 특별한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아베 총리 자신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야스쿠니(靖國)신사의 춘계대제 기간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화분을 보내 공물 봉납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미국 방문을 전후해 2차대전 당시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성 발언을 여러차례 했음에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은 일련의 발언들의 진실성을 또다시 의심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공개된 일본 국회 도서관 자료에서 야스쿠니신사에 위안부를 운영했다가 전범재판소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망한 사람까지 합사된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어서 그에 대한 안팎의 비판여론도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 20년만의 야스쿠니 공물 제공 =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 이래 20년만의 일이다. 아베 총리가 보낸 것은 비쭉이나무 화분이다. 일본에서는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신전에 바치는데 사용되는 나무다. 아베 총리가 보낸 화분은 높이 2m 크기로 야스쿠니신사 본당으로 올라가는 목제 계단 옆에 다른 화분들과 함께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측은 문제가 불거지
"한국의 문화와 관광정보, 요리가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일본 네티즌들에게 한국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한국 포털 사이트가 개설됐다. 일본의 ㈜롯데가 최근 개설한 닛코리아( http://ni-korea.jp)는 일본인들 사이에 날로 높아지고 있는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출범했다. 한국 여행 정보를 비롯해 바비 밸런타인 롯데 마린스 감독 등 유명인들이 본 한국, 최근 연예가 정보,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한국요리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자주 사용되는 한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코너는 물론 '한국을 알자'는 코너를 통해서는 한국 국기와 국가 등의 정보에서부터 기본적인 한국의 역사까지 소개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한국을 소개하는 지도에서는 동해 대신 일본해(日本海)라고만 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미국을 방문중인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일본 방위상이 외국으로의 무기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무기수출3원칙'에 대해 "현재대로 좋을지 아닐지에 대해 검토할 시기가 왔다"며 완화방침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무기수출3원칙은 1967년 사토(佐藤) 내각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공산권 국가 ▲유엔결의로 금지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분쟁 우려국 등 3개항에 해당되는 국가에 무기 및 관련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 원칙은 1976년 미키(三木) 내각에서 적용을 확대, 무기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규마 방위상은 2일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앞으로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해 나갈 것이지만 방어장비 개발에는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 한 국가만으로는 어려운 공동개발.연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점도 있다"고 다국간 공동연구.개발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2004년 12월 관방장관 담화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미국.일본 공동개발.생산을 3원칙의 예외로 규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현재 차세대형 이지스함 등 첨단기술이 탑재된 방어장비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규마 방위상은 MD 이외의 공동연구.개발도 인정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일 일본 헌법제정 60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례적으로 담화를 발표하며 임기중 헌법개정 추진 의사를 재차 천명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도 가열될 전망이다. 자민당내에서는 환경권이나 사생활보호권 등 논란 소지가 적은 내용을 헌법 개정에 반영한 뒤 일본의 무력사용 포기를 담은 9조는 여론 추이에 따라 추후 시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야당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발하는 등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 개헌 언제 가능할까 = 자민당과 공명당이 발의한 헌법 개정절차를 정한 국민투표법안은 이미 지난달 13일 중의원을 통과했다. 여당은 이달중에 참의원 의결을 거쳐 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국회는 법안에 따라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열리게 될 임시국회에서 중의원과 참의원에 별도의 헌법심사회를 설치해야 한다. 심사회는 헌법개정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다만 법안은 공포후 3년간은 개헌안 발의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달 국민투표법안이 확정된다고 해도 각 당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은 빨라야 2010년 5월에나 가능하다. 개헌안 발의를 위한 요건도 까다롭다. 발의
일본 집권 자민당은 현재 정치권 최대 논란이 되고 있는 평화헌법 개정 문제와 관련, 환경권, 사생활보호권 등 각당간 이견이 별로 없는 항목을 우선 개정하고 찬반이 갈리고 있는 전쟁포기를 담은 9조의 개정은 뒤로 미루는 2단계 개헌안을 검토중이라고 도쿄신문이 3일 보도했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국민투표법안은 개헌안 발의와 관련, "내용이 관련된 사항별로 나눠서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된 만큼 각 정당 및 국민의 동의를 얻기 쉬운 항목을 우선 헌법 개정의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헌 찬성론이 반대론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개헌 찬성론자들 가운데서도 핵심 쟁점인 9조의 개정에는 반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여론 추이 주시하며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 교도(共同)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9조 개정에 찬성하는 의견(26.0%) 보다 반대 의견(44.5%)이 많았다.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내에서는 "우선 국민이 받아들이기 쉬운 사항부터 개헌을 발의해 국민투표에서 관철할 필요가 있다", "각당이 반대하기 어려운 사항부터 개헌을 한 뒤 9조는 최후에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민당은 7월 참의원 선거후 임시
친구나 자매의 난자를 제공받아 남편의 정자와 체외수정을 하도록 하는 불임치료를 둘러싸고 일본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NHK와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전국 불임치료 클리닉이 만든 '일본 생식보조의료 표준화 기관(JISART)'이란 단체는 지난달말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 단체 소속 의료기관 2곳이 친구.자매의 난자를 이용한 불임치료를 해도 되는지에 대한 판정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원회는 난자 제공자와 제공을 받을 부부로부터 개별적으로 사정을 들은 뒤 병원측의 카운슬링 철저, 추적조사 실시 등을 조건으로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2003년 후생노동성은 친자관계가 복잡해진다는 이유를 들어 난자 제공은 익명에 한해 인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든 바 있어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JISART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친구.자매 난자 이용 불임치료를 정식 승인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대일부문 담당자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이 배치되는 반면 중국인맥은 퇴조하고 있다" 군사를 최우선하고 간부들의 권한을 분산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 지도 개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일.대중 포스트의 인적 구성도 변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김양건(金養建) 신임 통일전선부장. 지난 3월 부장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몇년전까지 국방위원회 참사를 맡으며 김 위원장의 외교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특히 통일전선부장직은 1990년 가네마루 신(金丸信) 자민당 전 부총재, 1999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일본 전 총리 방북 문제를 협상했던 고 김용순(金容淳) 비서가 맡은 바 있던 중요직이다. 김 부장은 참사직을 맡고 있던 지난 1월 자민당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부총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일우호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그와 면담을 하는 등 대일부문 업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김 위원장 측근이 대일부문으로 배치된데 대해 일본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 직접 지휘 하에 외무성에 북일협상을 담당하도록 하면서도 통일전선부에 의한 정치 전술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이관문제와 관련, "마카오 정부가 BDA를 매수하는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우 부부장이 지난 28일 베이징을 방문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일본자민당 전 간사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전 부총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우 부부장의 이런 발언은 미국의 제재조치에 따라 BDA와 다른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운데 마카오 정부가 BDA를 매입해 제재를 해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중국 정부가 입장을 정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카오 정부가 BDA를 인수할 경우 약 50명 명의로 나눠져 있는 북한 자금의 일괄 반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우 부부장은 "북한은 자금문제가 해결되면 초기단계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연락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조기에 행동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중국측은 BDA가 경영파탄으로 북한에 자금반환이 불가능해지면 6자회담의 합의 자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위험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 데 대해 "사죄 대상이 미국이냐" "위안부에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자 '사죄 대상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제목의 사설에서 "총리가 '인간으로서, 총리로서, 마음으로부터 동정하고 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사과 방법은 정말로 기묘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총리가 사죄해야 마땅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사죄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총리는 종전에 고노(河野)담화에 반발했었다. 피해자를 배려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비판받아도 신경을 쓰지 않더니 미국에서 문제가 되니까 당장 사죄하는 것은 어찌된 일이냐"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는 여성의 존엄성을 둘러싼 인권문제"라며 "일본으로서는 그 과거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라는 현재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총리의 사죄로 미국 내 비판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본이 자국의 역사와 위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靖國)신사의 대체 시설물로 거론돼 온 국립전몰자추도시설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임기 중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아베 내각이 추도시설 건설을 위한 조사비용조차 올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립전몰자추도시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당시인 2002년 정치권에서 제기된 것이다. 2001년 8월 13일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한국,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부상했다. 당시 고이즈미 전 총리는 누구든지 참배할 수 있는 추도시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당시 관방장관 주도 아래 의원들의 비공식 모임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후쿠다 당시 장관은 이듬해 "종교와 무관한 국립 추도시설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 또 당시에는 일본 헌법상 '정교분리'에 따를 경우 야스쿠니신사를 추도시설로 사용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이즈미 전 총리 집권 당시에도 매년 여당 내에서도 국립추도시설 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계상하라는 요구가 나와 예산 편성 때마다 초점이 된 바 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06 회계연도에 모두 1조6천억엔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내달 9일 2006 회계연도(2006년4월-2007년 3월) 연결결산 자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조6천억엔의 당기순이익은 직전 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 1조3천721억엔 보다 17%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5년 연속 일본 국내 제조업계 최고이익을 경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자동차의 호실적은 중국 광저우(廣州) 공장의 흑자전환으로 투자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고유가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저연비 소형차의 판매가 늘어 연결판매대수는 10% 가까이 늘어난 850만대, 매출액은 23조엔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가을 가동한 미국 텍사스 공장 관련 비용으로 200억엔 정도의 이익감소 요인이 됐지만 최고급 차종인 렉서스LS의 국내판매 호조로 만회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엔저현상으로 인한 이익증대 효과까지 겹치며 2006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 회계연도 1조8천783억엔 보다 22% 가량 증가한 2조3천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
태평양전쟁 전범 재판에서 B.C급 전범의 누명을 쓰게 돼 형을 살았던 한국인 피해자와 유족들이 27일 일본 정부의 신속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일본 국회에 제출했다. B.C급 전범 출신자 모임인 '동진회'와 지난 2월 발족한 '한국인 B.C급 전범 유족회'는 이날 낮 일본 참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억울한 피해를 당한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조속히 명예회복 및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서는 일본 여야의원 20명의 소개로 양원 의장에게 제출됐다. 일본 국회에 B.C급 전범으로 형을 살았던 한국인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한편 도쿄 미나토(港)구에 있는 재일한국인 역사자료관에서는 27일부터 한국인 B.C급 전범 관련 자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앞서 동진회와 유족회는 2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金元雄) 위원장에게 같은 취지의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