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자매의 난자를 제공받아 남편의 정자와 체외수정을 하도록 하는 불임치료를 둘러싸고 일본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NHK와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전국 불임치료 클리닉이 만든 '일본 생식보조의료 표준화 기관(JISART)'이란 단체는 지난달말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 단체 소속 의료기관 2곳이 친구.자매의 난자를 이용한 불임치료를 해도 되는지에 대한 판정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원회는 난자 제공자와 제공을 받을 부부로부터 개별적으로 사정을 들은 뒤 병원측의 카운슬링 철저, 추적조사 실시 등을 조건으로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2003년 후생노동성은 친자관계가 복잡해진다는 이유를 들어 난자 제공은 익명에 한해 인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든 바 있어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JISART는 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친구.자매 난자 이용 불임치료를 정식 승인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