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로 대표되는 전통 매체와 인터넷 포털, SNS, 블로그, 팟캐스트 등 인터넷 기반 미디어 등 총 13개 유형별 뉴스이용자 분석을 통한 ‘언론매체’ 인식 정도에 대한 조사결과가 지난 2일 발표됐다.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양정애 선임연구위원은 ‘미디어이슈 1권 16호’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사람들은 어떤 미디어를 ‘언론매체’로 보는가’를 게재했다.이에 따르면, 13개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상파 TV이용 응답율이 88.4%로 1위를 기록했다. 포털은 81.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종편/보도전문채널(67.2%)과 인터넷 뉴스사이트(64.3%, 언론사 닷컴과 인터넷 전용 언론사)가 뒤를 이었다. 양 연구위원은 ‘뉴스를 이용하는 정도’와 ‘‘언론매체’로 인식하는 정도’를 구분 지었는데, 전통매체는 뉴스 이용자의 90% 이상이 ‘언론매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그러나 인터넷 기반 미디어 유형들에 대한 응답 결과는 ‘언론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았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차이를 보였다.전통매체를 제외한 인터넷 기반 미디어 중에서는 뉴스이용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이후에도 집필자 문제, 친일인명사전 배포, 시도교육감의 대안교과서 등 야권의 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지지도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점을 ‘TV조선’이 지적했다.TV조선 프라임뉴스 ‘뉴스쇼 판’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문제를 다루며, 국정화 반대를 주도하고도 세를 얻지 못하는 야당의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국정화 반대 여론이 ‘반대 의견 제시’의 도를 넘어 국정화 작업 참여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뉘앙스를 전했다.국정화 확정고시 전 날인 2일 ‘뉴스쇼 판’은 각 시민단체들의 시위장면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철야농성 현장을 보도했다.익일(3일) 확정고시가 발표되자, 이 날 ‘뉴스쇼 판’은 7꼭지의 기사로 정리를 했는데,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의 PPT 내용 중 핵심 사안을 짚어가면서 집중보도했다.황 총리의 발표 내용 중에서는 “검정 발행 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 김일성 주체사상을 답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습니다” 등의 발언을 보도했으며, 고시일자를 앞당기고 총리가 직접 브리핑하는 것에 대해 반대여론 확대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비주류 매체들이 적극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정안은 상시 고용 인력을 현재 3인에서 5인으로 등록 하한을 높인다는 것이 골자다.문화체육관광부는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인터넷 신문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과도한 경쟁, 선정성증가, 유사언론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뉴스 전달과정 및 여론형성에 있어 왜곡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음”이라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문체부는 언론사들이 뉴스 콘텐츠 생산․유통보다 수익창출을 위한 클릭 경쟁에 집중하면서 기사 어뷰징(abusing) 등의 폐해도 발생한다는 이유를 들었다.따라서 이번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은 포털과도 관계가 밀접하다. 유사언론 행위와 어뷰징은 모두 포털에 기사가 노출된다는 것을 전제로 행해지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유사언론 행위의 주요 근거로 한국 광고주협회의 발표 자료를 제시했는데, 이에 언급된 피해사례는 조선일보 등 기존 대형매체의 인터넷 판 등이 함께 포함돼 있었다. 어뷰징 문제 또한 이들 매체들이 더욱 조직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이 때문에,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은 문제 해결에 대한 불신과 함께, 상시고용자 5인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는 지난 달 14일 보도된 것으로 알려진 JTBC 뉴스룸 ‘국정교과서’ 외신반응 오보의 고의성 여부를 두고 책임자의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해당 기사 동영상은 현재 JTBC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에서도 삭제된 상태이나,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방송 당시 오보 화면 캡쳐 이미지와 함께 관련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역시, 지난 달 18일 캡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해당 보도에 대해 “JTBC가 대형 사고를 쳤다”면서, “JTBC는 대국민 사과하고, 손석희씨는 책임져야”라고 주장했다.기사는 국정화 찬반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뉴욕타임즈와 BBC 등의 외신들이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JTBC는 미국뉴욕타임스 10월 12일자 ‘South Korea to Issue State History Textbooks, Rejecting Private Publishers’를 인용했는데,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비판적 견해와 황우여 장관의 발언을 함께 기사화했다.JTBC 기자는, 이 기사를 “박근혜 정부가 교육을 권위주의적 과거로 되
4조 원대 사기극을 벌이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그 흔적을 따라 꼬리를 잡으려는 시도가 이뤄졌다. 바로, KBS시사기획 창이다.지난 10일 방송된 시사기획 창 “추적! 조희팔”은 중국 현지에서 조희팔의 2인자 강태용 검거과정을 공개하고 조희팔 사기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다.방송은 속칭,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도, 사건이 남긴 의혹에 집중했다. 조희팔 도주, 측근들의 검거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의도적으로 이들을 놓아주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달됐지만, 제작진 역시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듯 오락가락하는 검경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피해자 발언과 함께 구성했다. 피해자 일방적 입장이지만 상식선은 지킨 ‘시사기획창’피해자 단체의 발언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영상으로 근거를 제시한 이 같은 형식은 다소 편파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구성은 보통,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피해자 단체의 발언을 심도있게 대변하면서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볼 수 있는 한편, 다른 측면으로는 피해자들의 관점을 시청자들이 강요받는 상황이기도 하
문화방송(사장 안광한, 이하 MBC) 대표적 앵커로 인지도가 높은 MBC 이윤재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 위원장 ‘부당 전출’ 논란의 내막을 둘러싸고 회사 안팎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소위 좌파노조 위원장에 대한 사측의 경고 차원에서 소수노조 위원장을 제물로 삼아 전보발령을 냈다는 의혹이다.공정노조는 지난 2012년 MBC 장기파업 당시, 평소보다 두 세배 많아진 업무량을 처리하며 회사 운영을 지켜왔던 조직이기도 해, 이 위원장의 경인지사 전출에 따른 조직 와해가 회사 입장에서도 결코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 위원장 경인지사 발령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사항은 이처럼 회사 발전에 기여했던 노동조합의 위원장이 직을 수행 중인데도, 당사자와 사전협의는커녕 심지어, 본인조차도 인사발령 공고를 보고 해당 사실을 알게됐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노총 측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회사 측에 항의 의사를 전했다. 10일 오전 한국노총 정연수 부위원장 등 5명은 MBC를 찾아, 한국노총 회원조합인 MBC 공정방송 노동조합 위원장 부당전출 건 등으로 사측과의 대화를 시도했다.한국노총 측은 안광한 사장 등 이번 사태
좌파 성향 민간단체로 알려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이 내년 3월 새학기 전까지 서울시 내 700여 중•고교에 비치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친일인명사전을 구비하지 않은 551개교(중학교 333곳•고교 218곳)에 총 1억 6530만원의 시 예산을 들여 정가 30만원인 친일인명사전을 배부한다.이 같은 소식에 일부 언론이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교육청의 ‘국정화 맞불’로 보도하자, 9일 서울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지난 해 12월 특별회계를 통해 이미 집행하기로 했던 예산임을 밝혔다.교육청 측은 “서울특별시 의회에서는 지난 2014년 12월, 2015 교육비 특별 회계를 심의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육활동을 통해 과거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반성을 토대로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친일인명사전」구입을 위한 목적 경비를 증액․편성하였다”고 사실을 공개했다.서울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시 의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학교에서 교육 활동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친일인명사전」의 학교 비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하락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중일 정상회의’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3주 만에 반등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2015년 11월 1주차(2~6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4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5%p 오른 46.0%(매우 잘함 18.8%, 잘하는 편 27.2%)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에서 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7%p 내린 48.3% (매우 잘못함 33.8%, 잘못하는 편 14.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주일 전 5.5%p에서 3.2%p 줄어든 2.3%p로 다시 오차범위(±1.9%p) 내로 좁혀 졌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5.7%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긍정평가)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던 2일(월), 전일조사(30일, 금) 대비 1.2%p 상승한 45.8%를 기록했고,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졌던 3일(화)에도 47.5%로 올랐다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가 있었던 다음 날인 4일(수)에는 44.6
가수 아이유의 미니앨범을 놓고 ‘표현의 자유’ 논란이 연일 거세다.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당시 이념과 사상에 대한 표현의 자유에 이어, 얼마 전에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통신언어 자막표기가 문제되더니, 이번에는 아동의 성적 대상으로서의 묘사다.지난 달 23일 공개된 아이유(22. 본명 이지은)의 미니앨범 ‘Chat Shire’가 지난 5일 엉뚱한 방향으로 이슈화됐다.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주인공 ‘제제’를 재해석한 수록곡 ‘Zez’의 가사내용이 ‘다섯 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챗셔’ 뮤직비디오와 앨범재킷 화보 심지어 과거 발표 곡까지 소위, ‘소아 성애자’ 혹은 미성년 소녀에 대한 성적인 관심을 의미하는 ‘롤리타 컴플렉스’를 공공연하게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연예스포츠 전문지 ‘OSEN’이 아이유 측을 비판하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명 인사들의 찬반 의견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조중동 및 한겨레와 경향까지 주요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메이저 신문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아이유님, 제재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문제 제기, 아이유 측 “성적 대상화
인터넷방송과 지상파방송이 만난 ‘최고의 진화 버전’이라 자부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위원회) 심의안건에 올랐다.지난 4일 열린 위원회에서는 출연자의 발언과 자막 등이 욕설도 비방도 아닌 통신 언어임을 고려해 제작자의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도 했으나, 재차 심의 끝에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다음 TV팟을 통해 비정기적으로 생방송하고 MBC가 편집본을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마리텔은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이 날 열린 위원회에 의견진술 차 참석한 박정규 MBC 예능본부 기획특집부장 마이리틀텔레비전 책임프로듀서는 “심의를 계기로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 CP는 “(프로그램 수상경력은) 사실, 지상파라는도구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창조경제, 새로운 두 가지를 결합시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 방송으로서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때문인 것 같다”면서, 또 다른 세대와의 소통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자평했다.그러나, 박 CP는 “이번 방심위 지적이 그 부작용인 것 같다”면서, “지상파에 인터넷 표현이 노출되다보니, 정제되지 않은 거친
※ (편집자 주 : 기사가 깁니다. 이사들이 총 9명이라 몇 마디씩만 해도 모아놓으니 많습니다. 하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을 듯 합니다. 단숨에 읽게 됩니다.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건을 놓고 벌어진 그날 이사회 풍경이 워낙 ‘황당하고’ ‘재미있어서’ 입니다.)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이사회 불신임결의안(이하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어제(5일) 열린 ‘2015년도 제 18차 정기이사회’ 심의안건으로 상정된 불신임안은 의견개진 끝에 표결 결과 찬성 1표로 이사회 재적이사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임명과 해임에 관련된 투표는 본인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영주 이사장도 표결에 참여, 총 반대 의견은 6표, 기권은 2표였다.이 날 회의는 불신임안 외 3건 및 2건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첫 심의안건인 불신임안으로 격렬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지속돼 일부 안건은 차기 이사회(19일) 안건으로 재상정됐다.이인철 이사 “‘고영주 이사장 인정 못해’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부결되면 어떡할 거냐”심의가 시작되자, 이인철 이사는 지난 달 8일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사무처에 불신임 안건을 제출하고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배포한 야당측 이사 3인(유기철 이완기
지난 5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불신임 결의안이 격론 끝에 이사회 표결을 통해 부결되면서 고 이사장이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유기철․이완기․최강욱 등 야당 측 이사 3인이 제안한 불신임안 이어서, 여야 구성 인원비율에 의한 수적 열세를 지적했다. 그러나 야당 이사 3인은 표결을 하자고 해 놓고 최강욱 이사만 표결에 참여, 이완기․ 유기철 이사는 표결을 거부해 독단적이고 제멋대로인 태도가 아니냐며 빈축을 사고 있다. 상습적 버릇이라도 된 듯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면서 보이콧 하더니, 이날 표결마저 보이콧 한 셈.특히, 고 이사장 불신임안 반대 6과 찬성 1이라는 결과가 나와, 야당 측 이사 2인의 거부를 감안하면 제안자 중 1명인 최강욱 이사가 반대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사회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완기 이사와 유기철 이사의 표결 거부는 결과적으로 ‘무기명 투표’의 가치를 훼손한 셈이 되고 말았다.당초, 불신임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개진을 통해 굳이 표결로 갈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일부 이사들의 ‘생떼쇼’나 다름없었던 무의미한 이사회의 모습김원배 이
5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MBC 내부 기밀을 일부 이사가 외부로 유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날, 이사회에는 백종문 경영본부장이 업무보고차 참석했다. 백 본부장은 8개 사안 중 공개 가부를 묻자, “일부 비공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최강욱 이사는 “공개 여부는 이사진이 결정하는 것인데, 왜 사측에서 이사회에 요구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경영상의 문제가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완기 이사는 “굉장히 많은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원래 공개의 원칙이 있는데, 이 안에 경영상의 문제가 없는 게 어딨느냐?”며 최 이사에 동조했다.이에, 백 본부장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소송 정보를 정리한 것인데, MBC 경영진에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라면서, “이사회에서 공개로 보고하면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다”는 우려를 밝혔다.그러자 이완기 이사는 “공개하는 건 유출 되도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날, 야당 측 이사들이 MBC 소송자료 공개여부에 말꼬리를 붙잡고 늘어진 이유는 최근 국회에서 MBC 경영적자의 이유로 소송비용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유의선 이사는 “내용을 보니, 경영상의 이유
5일 예정됐던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건이 이사진 표결 결과, 6:1로 부결됐다.이 같은 결과와 함께, 불신임안 부결 처리한 다수 이사의 기본의견이 배포됐다.이에 따르면, 고영주 이사장이 방문진 업무와 관련 없는 자리에서 밝혔던 개인적 견해를 근거사유로 제출된 불신임 의견은 MBC 관리감독 및 방송문화 진흥사업이라는 방문진 고유 업무와 아무런 직접적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다수 이사들은 판단했다.또, 방문진 이사회는 9인 이사 합의제로 운영되는 바, 고영주 이사장의 개인 의견은 전체 이사회의 심의 및 의결이나 방문진의 사업운영에 절대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았다.고영주 이사장은 합리적, 중립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해 왔음에도 특정된 정치적 목적에 따라 고 이사장을 비난하고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어렵게 쌓아가고 있는 방문진 및 MBC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키는 것이며,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한다고 다수이사는 밝혔다.이어, 고 이사장의 개인 견해가 방문진 업무에 실제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나 관련 근거도 없이 펼쳐지는 일방적 비난은 존중받아야 할 개인에 대한 인격 파괴적 공격에 해당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에 따라 다수 이사는 방
지난 4일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위원회) 의결 사항에 MBC 뉴스데스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MBC 뉴스데스크가 10월 3일 보도한 “국감후반전, 막말과 고성속 현안 감사는 뒷전” 리포트가 편향됐다는 안건이다.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 다음 날, 1분 51초 분량의 리포트에서 앵커는 “19대 국회 국정감사 후반기 일정이 시작됐다. 고성이 이어지면서 파행을 겪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뉴스를 전했다. 추석을 기점으로 전후반으로 나눠 진행됐던 19대 국회 국정감사는 추석 이전에 이미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공동단장 김대인 외 17인) ‘D학점’을 받았다. 정쟁과 표밭에 집중하며, 특히, 일방적으로 인격모독하며 증인 망신주기와 갑질 국감이 여전해 민생과 정책국감과의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고대석 위원은 “보도 내용을 봤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문제없다’이다”라며, “제목부터가 ‘여전한 구태’를 연상케 하고, 증인을 다그치고 하는 그런 주제다. 게다가, 첨삭한 것 없이 그대로 다 찍은것 그냥 내보낸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반면, 장낙인 상임위원은, “보도만 보면 국감장에 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