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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검찰 핑계대며 ‘태블릿 계약서 조작’ 무성의 답변

변희재 “검찰이야말로 SKT의 태블릿 계약서 조작을 교사한 공범” ... 안진걸 “SKT는 법원에 샘플계약서 조작해 제출한 문제 해명해야”

재벌 개혁 진보좌파 시민단체들이 최태원 SK그룹 및 SKT 회장에게 태블릿 조작수사 가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발송한 공문과 관련, SKT측이 서면(書面)으로 입장을 밝혀왔다.

30일, 민생경제연구소(대표 안진걸·임세은 공동소장)와 민주시민기독연대(대표 양희삼 목사)는 본지에 전날 SKT측으로부터 받은 ‘태블릿PC 관련 질의서에 대한 회신’ 제하 답변 서면을 전해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보름 전 SKT측 상대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SKT가 검찰과 공모해 ‘JTBC 태블릿’ 실사용자를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으로 둔갑시키려고 관련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서를 날조했고 여기에 최태원 회장이 직접 관여했다”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의혹제기와 관련 기업 수뇌부의 해명을 요구했었다.



SKT “태블릿 계약서 조작, 검찰이 이미 무혐의 결론 내렸다”

답변 서면에서 SKT측은 “당사는 계약서를 위조한 사실이 없으며, 외부로부터의 압력이나 권유받은 사실 또한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SKT측은 지난 수년간 변희재 고문이 제기한 태블릿 계약서 조작 의혹에 대해서 그동안 아무런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찍이 2020년도에 변 고문이 SKT에 먼저 취했던 고소 조치에 대해서 검찰 등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사실무근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그간 무대응 기조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SKT측은 변희재 고문 외에 민생경제연구소 등도 겨냥해 “최근 들어 변희재 씨 이외에도 본 의혹을 진실로 오인하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례들이 계속 확인됨에 따라, 동일한 의혹 제기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도 말했다.

변희재 “검찰이야말로 SKT의 태블릿 계약서 조작을 교사한 공범”

SKT측 입장에 대해서 변희재 고문은 “과거 검찰의 무혐의 조치에 미디어워치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이유는, 애초 SKT의 계약서 위조 범죄는 김한수, 검찰과의 공모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라며 “SKT의 조작을 교사한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겠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변 고문은 “검찰은 형식적으로 김한수만 불러 조사했고 그로부터 ‘뭔지 모르겠다’는 답변만 받고는 사건을 덮어버렸다”면서, “당시 우리가 가장 확실한 계약서 위조 증거로 제시했었던, 계약서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싸인 문제에 대해서도 검찰은 불기소 의견서에서 ‘김한수와 김성태(김한수 회사 직원) 둘이 함께 대리점에 가서 번갈아 싸인을 했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써가며 SKT 측을 대변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검찰의 불기소 의견서 내용과 관련해 여러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들이 “설사 김한수, 김성태 두 사람이 함께 대리점을 방문했더라도 싸인은 무조건 하나로 통일해야 본점에서 계약서를 받아준다”며 “각 장마다 서로 다른 싸인이 번갈아 들어간 계약서가 본점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던 바 있다.

변 고문은 “검찰이 SKT의 범죄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여서 결국 작년초 내가 직접 SKT와 김한수를 상대로 각각 민사소송을 제기해 법원을 통해 직접 진상규명에 나섰던 것”이라며 “SKT는 기존 태블릿 계약서 조작을 부인하는 취지로 법원에 새로운 샘플계약서(‘청소년 이동전화 신규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태블릿 계약서 조작 사실이 최종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안진걸 “SKT는 법원에 또다른 샘플계약서 조작해 제출한 문제 해명해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이번 답변 서면은 SKT측의 책임자 세 사람이 민생경제연구소 사무실 부근으로 직접 찾아와 전달한 것이다. SKT 관계자들과는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으며, 이때 SKT측은 변희재 고문의 태블릿 관련 저서들의 의혹제기 내용 중 일부는 수긍도 하면서 이를 검찰과 특검의 책임으로 미뤘다는 후문이다.

안진걸 소장은 “재벌 대기업 관계자가 일부러 시민단체 쪽에 찾아와 굳이 문건으로 답변을 주는 일 자체가 드문 반응이긴 한데, 이것은 많은 시민들과 좌우중도합작 연대가 압박하고 답변 촉구를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SKT측 답변 서면은 애초 전혀 정식 공문이라고도 볼 수가 없는 데다가, 답변도 역시 예상한대로 무성의한 짧은 부인(否認)으로 일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소장은 “SKT측은 자신들이 태블릿 계약서 조작을 부인하는 취지로 법원에 제출했던 샘플계약서 조작 문제에 대해선 이번 답변 서면에서 아무런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일반인이 봐도 명의까지 날조된 것이 명백해 보이는 샘플계약서 조작 문제는 구체적 설명을 듣는 일이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만큼, 이번에는 정식 공문으로 답변을 해달라고 두 번째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변희재 고문과 안진걸 소장은 관련 SKT측 답변이 미진할 경우, 미디어워치, 올인코리아, 턴라이트, 민생경제연구소, 서울의소리, 평화나무 등 회원들과 함께 조만간 SKT 본사와 주요 주주 회사들, 그리고 최태원 회장 집 앞에서 좌우중도합작 태블릿 조작 진상규명 집회를 지속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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