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돼 있던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동남아시아의 은행으로 이전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북한 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는 "전체 52개 계좌의 자금이전이 종료되는데는 1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에서 합의한 '초기단계 조치' 이행 시기 등 북한의 핵폐기 프로세스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금을 동결당한 북한의 한 은행이 17일 오전 동남아시아의 한 은행 계좌를 송금처로 BDA에 통보, 송금 절차가 시작됐다. 송금처로 지정된 은행은 BDA로부터의 자금 이전을 수용했으며, 실제 송금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금의 일부를 우선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BDA 계좌에 총 수백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다른 한 은행도 동남아시아의 별도 은행에 조만간 자금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사히(朝日)신문은 BDA에 거액 계좌를 갖고 있는 북한 '대동신용은행'의 대외업무 담당자인 영국인 투자가 콜린 매카스킬은 "우리 자금이 정말로 국제금융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것"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17일 북한의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 이행 문제와 관련, "북한은 이를 금방이라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를 방문하는 길에 기항지인 일본에서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6자회담의 양국 수석대표인 이들이 북한이 초기단계 조치를 가능한 한 조속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일본 법원 자료에도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이 나오는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부는 이를 왜 무시하는지 정말 이상하다" 17일 오후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유라쿠초(有樂町)의 한 빌딩. 200여명의 언론인과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아베 총리의 군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져 나왔다. 발언의 주인공은 한국이나 필리핀 등 피해국가 국민들이 아니라 가해국인 일본의 저명한 대학교수들이었다.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주오(中央)대 교수는 "아베 총리는 고노(河野)담화는 존중한다면서도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아베 총리는 '협의의 강제는 없었다'거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하다가 문제가 커지자 고노 담화는 계승한다고 말을 바꿨지만 일본군의 관여를 공개적으로 부인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관방부장관을 문책하지 않았다"며 "이는 강제성을 부정하는 그의 입장이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미 교수는 "관리들이 직접 위안부를 강제동원하지 않았다고 정부나 군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며 "위안소는 일본군
일본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2일 오전 일본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국회연설을 갖고 중국의 국방비 급증과 적극적 자원외교 등으로 인해 나오고 있는 '중국위협론'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연설에서 "중국의 방위력은 국가 안전과 통일 유지를 위해서만 사용될 것"이라며 중국의 국방비 증액이 타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1989년부터 방위비를 계속 두 자릿수로 늘려온데다 1월에는 위성파괴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고 항공모함 건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내의 경계감이 고조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11일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 군사력의 투명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바오 총리는 특히 1937년의 중일전쟁과 관련, "일본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중국 인민은 중대한 재난을 당했다"면서 "그러나 침략전쟁의 책임은 소수의 군국주의자가 져야 한다. 일본 국민도 전쟁의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자바오 총리는 역사문제와 관련해 일본측이 표명해 온 "깊은 반성과 사죄"에 근거해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이번 방일은 "(양국간) 얼음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를 부인하면서 동원한 '협의(狹義)의 강제성'이란 논리가 허구라는 주장과 증거 자료가 속속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협의의 강제성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는 계승하면서도 일본군이 직접 강제로 위안부를 모집한 증거자료는 없다면서 동원한 억지 논리다.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모집업자들에 의해 위안부가 된 경우가 있다는 '광의(廣義)의 강제성'은 인정한다는 차원에서 고노담화는 계승하되 일본군이나 관리들이 직접 위안부를 강제 모집한 '협의의 강제성'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아베 총리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구체적인 자료가 속속 공개되고 있어 앞으로 아베 총리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대표적인 것이 11일 공개된 네덜란드 전범재판소의 재판자료다. 지난 1946년 네덜란드 임시군법회의의 재판자료에 따르면 나가노(長野)현 출신의 민간인 아오치 와시오(靑地鷲雄)는 1943년 6월 인도네시아의 일본 군정 당국인 군정감부로부터 매춘업소를 개설하라는 지시를 여러차례 받고 결국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증언했다. 아오치의 애인인 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1일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수뇌회담을 갖고 지난해 10월 회담에서 확인한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 구축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 등 광범위한 경제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장관급의 `고위급 경제대화'를 창설하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북한핵 문제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환경 분야에서도 공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양국간 쟁점 현안인 동중국해 가스전 문제는 양측간 입장차가 큰 만큼 앞으로 조기에 공동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협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와 원 총리는 회담후 전략적 호혜관계에 관한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 총리는 발표문에서 "쌍방은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관련, "일본 국민의 인도주의적 관심에 필요한 협력을 제공한다"고 명기하는 한편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일층 큰 건설적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표명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장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과거 일본군의 군대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증거 자료가 네덜란드의 법원 자료에서 발견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베를린발로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자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던 일본인(사망)이 전후 체포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전범재판소에서 증언한 것이다. 그는 재판에서 점령지의 군정 당국인 군정감부(軍政監部)의 지시를 받고 민간 위안소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군이 위안소 설치에 직접 관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로서 그동안 아베 총리가 부정해 온 강제연행 등 '협의의 강제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이런 증언을 한 인물은 지난달 일본 국회도서관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자료 공개에서 지난 1967년 전사자들과 합사됐던 것으로 밝혀진 아오치 와시오(靑地鷲雄)다. 그는 나가노(長野)현 출신이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언론인 가지무라 다이치로(梶村太一郞)씨가 입수한 전범재판소 판결문은 "아오치는 1943년 6월 2일 군정감부로부터 매춘업소를 개설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재차 지시를 받은 후 이를 수용했다
중국 베이징의 대기 오염 수준이 일본 도쿄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베이징대와 도쿄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대기오염의 주성분인 경유차 배기가스나 석탄이 연소되면서 나오는 미립자들의 농도가 베이징의 경우 도쿄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중국의 오염된 공기가 한국이나 일본으로도 바람을 타고 이동, 지방에서도 대도시와 같은 수준의 고농도 오염물질이 관측됐다. 중국 이외에 동아시아 국가는 배출량이 많아 기후변동은 물론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쿄대 연구팀은 오염 미립자의 수준을 정밀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 지난 2005년 가을부터 도쿄 메구로(目黑)구와 중국 베이징의 중심부에 가까운 베이징대 등에 설치했다. 측정 결과 도쿄의 경우 연평균 공기 1㎥당 오염 미립자가 2㎍(1㎍=100만분의 1g)으로 나타난 반면 중국은 6.3-6.5㎍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중국의 오염도는 70년대 전반 도쿄의 오염상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대기오염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번 결과를 볼 때 아직까지는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0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이 이체되면 곧바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북한측 발언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중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 중인 그는 이날 오전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IAEA 사찰단 입국과 관련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언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BDA 문제가 마무리되기를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수일내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금주 후반 김계관 부상과 만나 BDA 자금 문제에 대해 직접 논의하고 싶다는 입장도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한국으로 이동한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쓰치야 고켄(土屋公獻) 전 일본 변호사협회 회장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부인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10일자 아사히(朝日)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일본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재조사론 등과 관련, "철저한 사실조사에 근거하지 않는 추론으로서는 설득력이 없다"며 "공문서에 '강제'라는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 동원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비판했다. 쓰치야 전 회장은 "패전당시 다수의 문서가 소각됐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각 성의 창고에는 상당한 양의 문서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 채 잠자고 있다"며 "(미국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강제동원 비난) 결의안 저지에 나서기 전에 국회에 제출된 '국회 도서관에 전문국(局)을 설치해 자료를 정밀 조사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심의하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위안부 결의안과 관련, "미국 뿐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 전문가위원회로부터도 일본은 재차 (위안부 문제) 해결을 권고받았다"며 "이는 피해국 뿐 아니라 중립적인 국제기관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쓰치야 전 회장은 "아베 총리나
일본 정부는 10일 오전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실시에 따라 발동한 대북(對北) 독자 제재를 6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14일 시작된 제재조치는 ▲모든 북한산 품목의 수입금지 ▲북한선적 선박의 일본 입항 전면 금지 ▲북한 국적인의 일본 입국 원칙 금지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를 향한 긍정적인 자세 변화를 보이지 않는데다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노력에도 성의가 없는 만큼 이들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북압력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재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각료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문제를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뒤 제재조치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도 별도의 회견을 통해 "적어도 현재로선 북한이 진지한 태도로 납북자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지않으며, 핵문제에 있어서도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11일 일본을 방문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후 채택할 예정인 공동문서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협력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동문서에는 지난해 10월의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략적 호혜관계'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명기할 뿐만 아니라 ▲장관급 고위 경제대화 설치 ▲중국의 일본산 쌀 수입금지 해제 ▲중국의 대(對)일본 '따오기' 제공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문서에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필요한 협력을 제공한다"고 명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분이 실제로 포함될 경우 양국간 공동문서에 납치문제에 관련된 표현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 된다. 또 역사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서 교훈을 배운다"고 언급, 양국 전문가에 의한 역사공동연구, 구(舊) 일본군이 버린 화학무기 처리 등의 문제를 진전시키자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양국은 일본 하네다(羽田)공항과 중국 상하이 직항로를 매일 2-4차례 운항하는 방안도 정상회담에서 합의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중인
일본 정부는 10일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실시에 따라 발동한 대북(對北) 독자 제재를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가결한다. 지난해 10월 14일 시작된 제재조치는 ▲모든 북한산 품목의 수입금지 ▲북한선적 선박의 일본 입항 전면 금지 ▲북한 국적인의 일본 입국 원칙 금지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를 향한 긍정적인 자세 변화를 보이지 않는데다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노력에도 성의가 없다고 판단, 지난해 책정한 6개월 제재 시한이 끝나기 전에 제재 연장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도쿄=연합뉴스)choinal@yna.co.kr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돼 있는 2천500만달러의 북한 자금 이관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2.13 핵합의에 따른 북한의 '초기단계 조치'가 기한내 이행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일본, 한국, 중국 방문을 위해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60일 시한으로 된 2.13 합의가 완전히 이행하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이 시한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며칠내로 진전을 이뤄서 북한의 비핵화, 특히 영변(寧邊) 핵시설 폐쇄.봉인과 사찰단 방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진전을 위한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지만 아주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프로세스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해 금주내라도 자금이관 문제가 해결돼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을 방문중인 앤서니 프린시피 전 미국 보훈처장관에게 영변 핵시설 폐쇄와 봉인 등이 담긴 '초기단계 조치'의 이행과 관련, "기한인 14일까지 이행은 상당히
8일 실시된 지방선거 최종 개표 결과 지사 선거는 집권 자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44개 도부현(道府縣)과 15개 정부령지정시 의회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각 지역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지방 의회에서 선전한 것 뿐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과거보다 기반을 넓힌 것으로 나타나 자민당 일각에서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지방 의회 선거 최종 집계 결과 자민당은 총 2천544석 가운데 1천212석을 얻는데 그쳐 의석 점유율 47.6%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의석 보다도 211석 줄어든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종전 294석에서 375석으로 81석 증가했다. 자민당의 의석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나 도시지역에서 선전했고 4년전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던 광역선거구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한 것이 특징이다. 공동여당인 공명당은 173석에서 181석으로 8석 증가했지만 공산당은 106석에서 100석으로 6석이 줄었다. 무소속은 403석에서 583석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은 "자민당은 후보를 압축해 출마토록한데다 무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