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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1일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수뇌회담을 갖고 지난해 10월 회담에서 확인한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 구축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 등 광범위한 경제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장관급의 `고위급 경제대화'를 창설하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북한핵 문제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환경 분야에서도 공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양국간 쟁점 현안인 동중국해 가스전 문제는 양측간 입장차가 큰 만큼 앞으로 조기에 공동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협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와 원 총리는 회담후 전략적 호혜관계에 관한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 총리는 발표문에서 "쌍방은 역사를 직시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양국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관련, "일본 국민의 인도주의적 관심에 필요한 협력을 제공한다"고 명기하는 한편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일층 큰 건설적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표명했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장관급으로 구성되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를 창설키로 합의했고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중국의 쩡페이옌(曾培炎) 국무원 부총리가 양국 대표를 맡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원 총리의 일본 방문은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 구축을 향한 커다란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및 대만 문제와 관련,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해 선처해야 한다. 중일 공동성명의 원칙 엄수가 중요하다"고 일본측의 배려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원 총리에게 연내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와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이후 6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원 총리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둘러싼 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양국 수뇌부의 상호방문이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국은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과는 별도로 에너지 절약,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문서를 발표했다. 양국은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을 정한 교토(京都)의정서에서는 규정되지 않은 2013년 이후의 새로운 국제적인 틀을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또 일본이 중국의 에너지절약 정책을 시행하는데 모델이 될 사업을 실시하는 것을 물론 양국 에너지 담당 장관 회의도 신설키로 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과 중국 상하이 훙차오(虹橋) 공항간 직항 항공편을 취항하고 중국이 일본에 국제보호조인 따오기를 제공하는데에도 합의했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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