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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의회 선거, 자민당 승리-민주당 약진



8일 실시된 지방선거 최종 개표 결과 지사 선거는 집권 자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44개 도부현(道府縣)과 15개 정부령지정시 의회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각 지역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지방 의회에서 선전한 것 뿐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과거보다 기반을 넓힌 것으로 나타나 자민당 일각에서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지방 의회 선거 최종 집계 결과 자민당은 총 2천544석 가운데 1천212석을 얻는데 그쳐 의석 점유율 47.6%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의석 보다도 211석 줄어든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종전 294석에서 375석으로 81석 증가했다.

자민당의 의석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나 도시지역에서 선전했고 4년전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던 광역선거구에서도 당선자를 배출한 것이 특징이다.

공동여당인 공명당은 173석에서 181석으로 8석 증가했지만 공산당은 106석에서 100석으로 6석이 줄었다. 무소속은 403석에서 583석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은 "자민당은 후보를 압축해 출마토록한데다 무소속 당선자 가운데서도 여당계 인사가 200명이 넘는 만큼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당내에서는 "대도시 주변에서 민주당과 경합해 패한 케이스가 눈에 띈다. 참의원 선거에서 지방의회는 최일선의 전투원 역할을 하는 만큼 7월 선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지사 선거에서 패한 충격에 빠졌던 민주당측은 의회 선거의 선전에 고무된 표정이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은 "도부현 의회 선거에서 상당히 약진해 참의원 선거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당 본부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후보자를 추천하는데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의회 선거에서는 여성과 신인들의 진출이 눈에 띄었다. 이번 선거에서 여성 후보는 4년전 보다 16명이나 적었지만 당선자는 26명이 늘어나며 사상 최대인 190명을 기록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후보도 620명으로 전체의 24%를 점했다. 20대와 30대도 각각 17명, 221명으로 전보다 늘어 일본 유권자들의 세대교체와 변화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관측됐다.




(도쿄=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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