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22일 통신심의소위원회 개최, 인터넷 상의 차별 및 비하정보 유포를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포털사이트, 특정인터넷 카페 등이 사실상 방치하거나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특정집단, 성별, 소수자 및 약자에 대한 차별 및 비하 정보를 중점 심의하고, 꾸준히 시정요구 조치를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차별·비하 인터넷 정보 584건 무더기 시정요구 조치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정보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인터넷 사업자들 또한 책임의식을 갖고 대책 마련할 것을 위원회가 주문한 것. 위원회는 시정요구 한 차별·비하 인터넷 정보584건이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등 주요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워마드’ 등 특정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요 정보로는 ‘전라도는 몰살’ ‘X쌍도새끼들 격리’ 등 특정 지역을 혐오하는 표현 ‘김치년들 진짜 극혐’ ‘한남은 숨쉴한’ 등 성별에 대한 혐오 표현, ‘조선족 새X들아 니네는 비주류 쓰레기 새X들일 뿐’ ‘장애인이 사실상
박사학위자가 아님에도 영문학 박사로 활동해 온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스타 칼리지 학장(현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도 교수가 자신의 하와이대 유학 목적이 학위 그 자체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정일 교수는 22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자신이 학력을 의도적으로 사칭한 것은 아니며, 단지, 당시 상황 상 자신의 학위 관련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 넘어간 것일 뿐이라 해명했다. 도 교수는 비교적 최근인 2014년 7월 자신이 기고한 중앙일보 칼럼에 학력이 ‘미국 하와이대 영문학 박사’로 나와 있었다. 도 교수는 이에 대해, “나도 깜짝 놀랐고 충격을 받아서 칼럼 쓰던 것을 중단했다. 너무 놀라서. 담당 기자가 내 학력을 소개하면서 그렇게 썼는데, 그걸 따지기도 뭐하고 그냥”이라고 답했다. 7월에 확인하고 즉각 이를 바로잡지 않은 이유에 대해 도 교수는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넉 달이 그냥 지나갔다. 그 상태로 더 이상 칼럼을 써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칼럼을 중단했다. 12월 달인가 중단했다”고 답했다. 박사학위자도 아닌데 박사로서 소개받으며 스스로 칼럼을 게재한 것이 6개월 이라는 의미다. 도정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이사회에서 22일 논의 예정됐던 문화방송(이하 MBC) 안광한 사장의 해임결의안이 논의 시작 전 각하됐다. 야당추천 이사 3인은 ‘백종문 녹취록 건’ ‘세월호 동행명령 건’ ‘개인사찰 스파이웨어(트로이컷) 건’ 등에 대한 안광한 사장의 책임을 이유로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해당 안건들은 올 2월부터 논의 돼, 현 시점(논의 시점)까지의 상황 상 MBC 사규 혹은 사법당국의 적절한 조치로 충분하다는 것이 합리적 결론이라는 데 방문진 이사들의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이사들은 안건 제안 내용에 포함된 사안들은 동일한 사안을 재논의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여당 추천 이인철 이사는 “똑같은 안건을 반복하여 재방송 하듯이 제출하는 것은 방문진 이사로서 임무 해태라고 생각된다”면서, “공영방송 장악 목적의 정치공작을 위해 방문진 이사회의 안건을 빙자하여 회의절차에 남용하는 것에 대해 항의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추천 이사들을 향해 안건 철회를 요청했다. 여당추천 김광동 이사 또한 “문화방송은 오랜 기간 특정 정치세력 및 그 정치세력과 함께 연대하는 정치노조로부터 부단한 압력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하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던 야당이 지난 9일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사드배치 찬성으로 여론이 기울자 급히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연설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듯한 뉘앙스의 연설 때문에 중립을 잃었다는 이유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정 의장은 하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3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사드 배치가 중요하다”는 라이언 의장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정 의장은 “야당이 사드 배치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국민과 국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는 것을 야당이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배치의 비효용과 지역주민 반발을 강조하며 반대를 표방하는 듯 했던 더불어민주당도 20일 ‘3단계 배치안’을 언론에 흘렸다. 국민일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센터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하지 말라며 9월 초 추미애 대표에게 서면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 대표에게
언론단체 바른언론연대(공동대표 장한성,진용옥,최창섭)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무책임한 폭로로 민심을 호도하고 언론이 허위 왜곡보도에 앞장섰다”며 ‘오만한' 야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바른언론연대는 지난 7일 성명서를 배포, 김재수 농림부 장관 임명에 앞선 인사청문회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김재수 당시 후보자에 대해 “농협에서 1%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폭로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청문회 이후 대출당사자인 NH농협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수 장관의 대출이 2001년 ‘변동금리 6.7%의 주택자금대출’과 같은 시기 ‘금리 9.2% 수준의 가계자금 신용대출', 그리고 ‘2014년 2.7%~3.1% 의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언론은 사실을 적극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이 단체의 지적이다. 실제로, ‘JTBC썰전’ 등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김 장관이 ‘1%대 금리 특혜로 논란이 됐다’는 식의 출연자 발언을 그대로 송출하고 있다. 바른언론연대는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빚어진 야당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폭로만 편파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를 ‘병든 집
JTBC ‘밤샘토론’과 채널A ‘쾌도난마’가 출연자의 부주의한 발언 내용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중징계 ‘주의’를 받았다. ‘주의’는 방송 재허가 심사를 위한 평가 시 ‘-1점’에 해당되는 법정제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대담하면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JTBC ‘밤샘토론’과 특정 정치세력을 조롱하거나 희화화한 채널A ‘쾌도난마’에 대해 각각 이 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JTBC 밤샘토론에서는 7월 15일 ‘사드 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 부제를 놓고 패널들이 대담하면서 일부 출연자가 중국에 대해 ‘망나니’ ‘11억 거지떼’ ‘사드 찬성하는 정치인은 중국에 못 오도록 한다’ 등의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방송 후 출연자의 개별적 사과가 이뤄졌지만 위원회는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규칙 제113호)’ 제27조(품위 유지)제5호, 제31조(문화의 다양성 존중) 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채널A 쾌도난마는 5월 26일 출연자가 ‘상시 청문회법’ 논란과 관련, 야당에 대해 ‘전형적 위협, 협박 정치’ ‘야당이 계속 협박해 왔잖아요’ ‘후진 정치에 선진 정치 방법을 준다는 것은 어린애한테 어
소녀시대 티파니(본명 스테파니 황. 27) 욱일기 논란을 다룬 MBN과 YTN 일부 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처분을 받았다. 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이 오보를 전했다는 민원을 반영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징계 대상은 MBN ‘뉴스파이터’와 ‘뉴스Big5’ 8월 16, 17일자, YTN ‘YTN24’ 8월 21일자 방송이다. 특히, MBN ‘뉴스파이터’는 앵커가 16일자 오프닝 멘트 “광복절 아침 티파니씨 욱일기 소동, 정말 짜증나는 아침을 선물했습니다,” 17일자 클로징 멘트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한일전 패배 후) 축하드립니다, 티파니씨”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달 14일 티파니는 일장기 이모티콘을 포함한 게시물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15일 아침 자신의 가방 사진에 욱일기 문양의 스티커를 붙여 스냅챗에 게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티파니는 스냅챗 게시물을 3분여 만에 삭제했고 이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일장기 이모티콘을 뺐다. 하지만, MBN 등은 티파니가 14일 게시물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일장기를 삭제했는데 15일 오전 다시 욱일기 문양이 포함된 사진을 올렸다고 상황을 요약했다. 방송 후 뉴스파이터 시청자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일부 이사들이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가 주고받았다는 SNS 내용 문건을 MBC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그 경위를 밝히거나 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방문진은 MBC경영을 관리 감독하는 대주주로, 지난 해 야권의 추천을 받아 방문진 이사회에 입성한 이사 3인의 이 같은 주장은 사실상, MBC 보도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이완기 이사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에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보도 내용에 대해 “조선일보와 MBC의 주장이 다른데,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차제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방문진에서도 일정한 입장을 밝혀야 할 시점이 올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에 여당 추천 이사들은 “보도의 특정 아이템에 대해 말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 “보도 내용과 관련해 방문진이 입장을 밝혀야 할 시점이 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이완기 이사의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MBC는 지난 8월 17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SNS로 외부유출 된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의 전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방송 도중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 구체적인 근거 없이 정부불신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큰소리를 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방송 후 양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김진’ 키워드가 등장할 정도로 SNS에서 이슈가 된 듯 보인다. 29일 ‘JTBC뉴스현장’에 출연한 김진 논설위원은 보수논객으로 자리했다. 진보논객으로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출연해 사회자가 던지는 화두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진 논설위원은 “송희영 주필에 대한 조선일보사의 대응을 납득할 수 없다”며 언론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회사 차원의 사과문을 게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자는 진중권 교수를 향해 조선일보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진 교수는 이에, “늘 그래왔을 것”이라며, 언론이 권력이나 기업과 유착한 극단적인 모럴해저드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진 교수의 ‘늘 그래왔을 것’ 이라는 표현에 김진 논설위원은 ‘조선일보’라는 반론의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한 개인의 일탈을 조직의 문제로 매도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JTBC뉴스현장’은 JTBC가 ‘뉴스’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기준이 엄격히 적용된다. 또, 패널들
JTBC 한겨레 등 좌파색채가 뚜렷한 매체들이 대우조선해양의 유력언론사 논설주간 호화전세기 접대 의혹 폭로를 두고 청와대 배후설로 맞대응하며 물타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26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유력언론사 논설주간이 전세기로 남유럽 여행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이 논설주간이 출장을 앞두고 대우해양조선에 우호적인 사설을 실었다고 덧붙이며, “아주 극단적인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며 질타했다. 김 의원이 폭로한 유력언론사 논설주간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로 알려졌다. 당사자 격인 조선일보 측은 김 의원의 발언을 지면화 하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19일) 청와대 홍보수석이 언급한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특정언론’ 유착설에 발끈했던 TV조선도 잠잠하다.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목소리만 바늘로 코끼리를 찌르듯 되풀이 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JTBC와 채널A MBN 등 나머지 종편 3사는 26일 김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시사 교양프로그램과 프라임뉴스로 신속히 전했다. 김 의원의 폭로 내용과 조선일보사 측 입장을 균형 있게 전한 MBN과 달리, 채널A는 ‘종
JTBC뉴스가 또 다시 ‘프레임 끼워 맞추기식’ 의혹을 부르는 보도행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JTBC 아침뉴스 프로그램 ‘아침&’ 6월 24일자 보도내용을 심의했다. 방송은 ‘정부, 지난해 말 발간 예정 '위안부 백서' 작업도 중단’ 제하의 보도를 통해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전일(6월 23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서 발간 사업에 더 이상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의 발언 내용을 영상으로 송출했다. 하지만, 방송된 강 장관 발언은 ‘위안부 백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아닌,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었다. 국가가 보관하고 있던 자료가 있었고, 이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지원이 필요 없다는 내용이었다. 보도 내용과 강 장관의 발언 내용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던 것. 이에 JTBC측은 오보 후 약 2주 후인 7월 6일자 방송을 통해 정정 보도를 냈다. ‘뉴욕타임즈 오보’ ‘사드 오역’ 등의 심의를 거치며 JTBC측에 ‘의도적’ 왜곡보도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모 언론에 유출한 사태에 대해 청와대 홍보 수석이 비판적 입장을 내자, 조선일보사가 우병우 수석의 자진사퇴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9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내용을 특정언론에 유출했다고 지적하며 특별감찰관법 22조 위반이라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감찰 결과에 관계없이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고 그대로 실행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어떤 경로로 누구와 접촉했는지, 배후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 밝히라”고 발표했다. 현장 중계로 속보를 전한 TV조선은 오전9시에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부터 오후 9시에 끝나는 프라임뉴스 이후까지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 ‘우병우 수석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현장 중계 직후 방송을 진행 중이던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모 언론기관’은 다 알고 있는 그 신문이다. 적절한 시점이 되면 저희가 입으로 얘기하는 시점이 오늘 내일 올 것 같다”면서, “다음 주 까지도 더 큰 눈덩이가 돼서 굴러갈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작게, 우병우 수석 개인의 일탈과 비리, 이런 차원에서, 정권 차원에
국회 예산안 심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숨을 조이려 꼼수를 부리던 야당이 ‘예비비’라는 뒤통수를 맞았다는 식으로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20일 오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안민석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무회의에서 13일 예비비를 의결한 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이라며, “국민과 국회, 언론인 모두가 깜빡 속은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44억 중 일부를 국사편찬위원회에 배정한 사실을 두고, “교육부가 비밀리에 예비비 의결을 진행했다”는 주장이다.안 의원은 이어, “예비비가 국무회의 통과한 다음 날인 14일 교육부의 국회 예산 설명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관련 예산 편성이 없고 예비비를 할지 본예산을 할지 결정된 게 없다고 했었다”고 교육부가 사실상 위증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교육부의 예비비 배정에 대해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것”이라며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정부가) 예산 일정이 파행될 빌미를 제공했다. 정상적인 예산 국회 일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교육부가 예
새누리당이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포털의 뉴스 유통 편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회적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야당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두 포털사 운영진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포털의 문제를 집중 추궁하려는 여당의 움직임에 대해 ‘꼼수’라고 비난하며, 잠정합의했던 증인출석까지 철회하고 나섰다.새누리당의 문제제기 근거는 최근 여의도연구소(이하 여연)가 발표한 ‘포털모바일뉴스(네이버 다음)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여당의 ‘포털 길들이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한겨레신문, 미디어오늘 등 이른바 진보 매체들은 정치 관련 기사의 수가 적어 의미가 없다거나, 분석자가 저널리즘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보고서의 가치를 깎아내렸다.논란의 당사자인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내부회의를 열어 포털 메인화면은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을 냈다. 하지만, 기계적 알고리즘 설계에 기업의 이데올로기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아 여당의 화살을 온전히 피하지는 못한 상황이다.‘을’중 ‘을’ 중소언론들이 ‘갑’ 중 ‘갑’ 포털 옹호에 몸 던져 충성(?)이 같은 포털과 야권의 ‘포털 옹호’ 태도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KBS 공영노조가 단체협상 제25조 3항에 따라 취임한 지 1년이 경과한 편성 보도 TV 기술 시청자 등 5개 본부장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어제(27일)까지 신임투표를 실시, 기술 편성 시청자 등 3개 본부장에 대해 ‘불신임’ 결과가 나왔다.28일 노조 측이 발표한 공동성명문에 따르면, 사장 휘하 본부장 3명이 한꺼번에 재적 과반 불신임을 받은 것은 KBS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번 본부장 신임투표는 총 대상 인원 2,776명 가운데 2,143명이 참여해 77.2%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해, 조대현 사장 체제에 대한 조합원들의 실망과 분노가 그대로 표출된 결과라는 것이 노조 측 해석이다.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대비 불신임률은 김석두 기술본부장이 재적 대비 65.6%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권순우 편성본부장이 재적 대비 54.1%, 김성오 시청자본부장이 재적 대비 50%의 불신임률을 각각 기록했다.노조 측은 또, 재적 과반 불신임에 해당하지 않는 강선규 보도본부장과 이응진 TV본부장도 실질적으로는 나머지 3명의 본부장과 별로 다를 바 없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강선규 보도본부장은 재적 68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