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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태블릿’ JTBC측에서 잠금패턴 설정 시점 조작... 입수경위 거짓 최종 확인

태블릿 입수 당시 잠금패턴 설정돼 있었다? 잠금패턴 설정한 것은 최서원이 아니라 JTBC 방송사! ... 태블릿 입수경위, 결국 거짓으로 최종 학인돼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스모킹건으로 알려진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 이 기기의 실사용자와 입수경위가 최초 보도 당사자에 의해 조작됐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

3일, 변희재 본지 대표이사는 공인 디지털포렌식 감정기관인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감정확인서(2024년 5월 1일자 작성)를 인용해 “JTBC 방송사가 보도한 ‘최순실 태블릿’의 기기 잠금장치인 L자 잠금패턴이 원래부터 설정돼 있던  것이 아니라 JTBC 방송사의 기기 보관 기간 중에 조작 설정된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태블릿’, ‘제2의 최순실 태블릿’ 모두 L자 잠금패턴 설정 시점 조작돼

변희재 대표는 “L자 잠금패턴은 JTBC 방송사와 윤석열·한동훈 특검이 각각 자신들이 입수했다는 기기인 ‘최순실 태블릿’과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이 모두 다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의 것이라는 강력한 근거로 제시되었던 것”이라며 “두 태블릿에 대한 감정 결과, L자 잠금패턴은 원래 각 태블릿에 설정돼 있었던 잠금장치가 아니었으며, JTBC 방송사와 윤석열·한동훈 특검이 각 태블릿을 입수한 이후에 최서원의 것으로 덮어씌우기 위해 새로 설정한 것, 곧 증거조작의 산물임이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L자 잠금패턴 설정 시점 조작은 2022년말 ‘제2의 최순실 태블릿’에서 먼저 규명됐었다. 당시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감정 결과에 따르면,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의 잠금패턴 관련 파일은 장시호가 이를 특검에 처음 제출한 당시인 2017년 1월 5일 오후 3시경에야 최초 생성됐다. 기기에는 이 시점 이전에는 잠금장치로서의 잠금패턴이 설정된 기록이 없다. 이로써 관련 장시호의 거짓증언 사실과 윤석열·한동훈 특검의 증거인멸 사실이 확정됐다.

JTBC 방송사의 원조 ‘최순실 태블릿’의 경우에는 L자 잠금패턴 설정 시점 문제는 특히 입수경위 진위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관련해 JTBC 방송사는 자사의 김필준 기자가 2016년 10월 18일에 강남의 한 빌딩에서 건물관리인의 협조를 받아 텅빈 더블루K 사무실에 들어가 문제의 태블릿을 발견했으며, 원래 잠금패턴이 설정돼 있었지만 김 기자가 당일 우연히 L자를 그어서 열게 됐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변 대표는 “JTBC 방송사의 ‘최순실 태블릿’도 역시 잠금패턴 최초 설정 시점이 2016년 10월 18일 이전이 아니라는 근거는 5년전인 2019년초에도 확보했었지만 오랫동안 이에 대해 확증을 못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앞서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가 2022년말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의 잠금패턴 설정 시점 조작을 확증했던 논리가 JTBC 방송사 ‘최순실 태블릿’의 그것에는 더 선명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17년 11월 최서원 관련 재판 과정에서 제공한 ‘최순실 태블릿’의 파일시스템 정보를 살폈다.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은 device_policies.xml 이라는 파일이다. 이 파일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잠금장치 설정 형태(지문 또는 패턴)와 그 설정 시점을 기록한다. 감정 결과, ‘최순실 태블릿’은 JTBC 방송사가 이를 검찰에 건네기 직전 시점인 2016년 10월 24일 오후 5시경에야 잠금패턴 관련 파일이 최초 생성됐다. 기기에는 역시 이 시점 이전에는 잠금장치로서의 잠금패턴이 설정된 기록이 없다.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KCFPA)의 감정으로 JTBC 김필준 기자의 거짓말 확정 

변희재 대표는 “김필준 기자와 JTBC 방송사는 검찰 진술과 미디어워치에 대한 고소장, 또 법정 증언을 통해 여러 차례 ‘최순실 태블릿’은 2016년 10월 18일 발견 당시 시점부터 잠금패턴이 설정돼있었으며, 이를 당일 김 기자가 우연히 처음 열어봤다고 밝혀왔었다”며 “하지만 과학적, 객관적 기록은 이런 입수경위 해명이 명백한 거짓말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태블릿’의 잠금장치가 L자 잠금패턴이라는 것은 2016년말 탄핵 정국 당시 JTBC 방송사 측에선 애써 숨기고 있었던 사안이다. 이는 JTBC 방송사가 아닌 윤석열·한동훈 특검의 이규철 대변인(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이 2017년 1월 11일 브리핑때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입수 사실을 밝히면서 최초로 공표됐다. 당시 이규철 대변인은 “최순실이 사용하는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PC 패턴이 L자”라고 말했다.

JTBC 방송사는 다음날에야 손석희 앵커의 입을 통해 “사실 어제 특검 브리핑을 봐도 저희가 입수한 것뿐 아니라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제출한 제2의 태블릿PC에도 똑같은 잠금 패턴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L자'. 그 말은 결국 사용자가 한 사람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태블릿의 L자 잠금패턴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JTBC 방송사의 유일한 보도이기도 하다.

이후 L자 잠금패턴 문제는 더 이상 공론화되지 않았고 오직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만 다뤄졌다. JTBC 방송사 측은 원조 ‘최순실 태블릿’의 발견자가 김필준 기자임을 2017년 1월말 미디어워치를 상대로 한 1차 고소장에서 처음 밝혔다. 김 기자는 그해 4월 검찰 조사에서 태블릿 입수 과정에서의 L자 잠금패턴과 관련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진술하기 시작했다. 김 기자는 다음해인 2018년 10월 미디어워치 기자들을 피고인으로 한 태블릿 명예훼손 형사재판 법정에 나와서 다시 한번 태블릿 입수 당시의 L자 잠금패턴 문제를 확언했다.








변희재 “공수처와 검경은 장시호와 김필준 당장 수사해야”

관련해 변희재 대표는 “정황상 이 잠금패턴 조작 문제는 윤석열·한동훈 특검이 ‘제2의 최순실 태블릿’을 최서원의 것으로 조작하면서 급조한 시나리오에다가, 이전에 검찰에 ‘최순실 태블릿’을 건네기 직전 시점에 그 어떤 연유로 잠금패턴을 설정했던 JTBC 방송사가 티키타카 릴레이식 장단을 맞춰준 문제로 보인다”면서 “다만 급조한 시나리오의 한계로 JTBC 방송사 측이 처음부터 못 박아버린 18일 태블릿 입수시점, 입수경위와 관련된 모순까지는 특검이 정리해주지 못했고 결국 양쪽의 거짓말이 다 들통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소나무당 주관으로 두 태블릿에 대한 L자 잠금패턴 설정 시점 조작 확정 사실을 브리핑하는 기자회견을 다음주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제2의 최순실 태블릿’과 대해서는 공수처에 즉각 한동훈, 박주성 등 태블릿 조작 혐의자들을 소환 수사할 것을 요구하고, 원조 ‘최순실 태블릿’에 대해서는 검경에 김필준 기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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