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 ⓒ연합 링 위에서는 냉혹할 정도로 차가운 모습을 보이는 '얼음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가 봉사활동에서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였다. 20일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2007 MFC 코리아대회' 시범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한 표도르는 18일 오전 강남구 일월동 삼성서울병원 어린이 병동을 찾았다. 평소 어린이들을 좋아했던 표도르가 한국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대한삼보연맹에 요청하면서 이번 방문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표도르는 약 1시간 동안 어린이 암병동과 일반병동에 머물면서 입원중인 어린이 60여 명에게 자신의 포스터와 사인, 동물 모양의 모자, MFC 대회 입장권 등을 선물하고 단체사진도 함께 찍었다. 어린이 환자들은 텔레비전에서 본 듯한 유명 격투기 선수가 신기한 듯 어깨에 매달리기도 하는 등 어리광을 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삼성서울병원 서동면 홍보팀장은 "표도르가 격투기 선수라고 하지만 무척 선하고 어린 이들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어린
국내 여자프로농구에서 최고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전주원(35), 정선민(33.이상 신한은행) 콤비가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28.우리은행)의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 2승씩을 거둔 안산 신한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은 14일 오후 5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릴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사진설명 :전주원(35), 정선민(33.이상 신한은행) ⓒ연합 이번 경기는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팀 간 대결로 단독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가장 주목을 받는 점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전주원-정선민과 캐칭이 벌이는 토종 콤비 대 특급 용병 스타 간 맞대결. 신한은행은 2006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에 1승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정선민을 영입하면서 자신감에 차 있다. 첫 경기부터 종횡무진 활약한 정선민과 전주원은 팀 내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주원과 정선민의 두 경기 평균 득점은 각각 12점, 21점으로 캐칭의 평균 26득점에는 못 미치지만 노련미를 앞세운다는 계산이다. 신한은행은 또 태즈
세계복싱평의회(WBC) 산하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김정범(28)이 4차 방어전에 나선다. 국내 유일한 OPBF 챔피언인 김정범은 27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태국의 수라삭 콩도라니프(33)와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2004년 10월 사다케 마사카즈(일본)를 2회 KO로 물리치고 동양챔피언이 된 김정범은 지난 해 8월 일본에서 야마모토 다이고로(일본)를 7회 TKO로 누르고 3차 방어에 성공한 지 5개월 만에 4차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WBC 랭킹 9위인 김정범은 통산 30전26승(22KO)1무3패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태국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수라삭은 19전16승(9KO)3패를 기록 중이다. 케이블 채널 MBC ESPN이 이번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gogo213@yna.co.kr
프로농구 부산 KTF의 추일승(44) 감독이 통산 1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2003년 시즌부터 KTF를 이끌며 99승을 챙긴 추일승 감독은 11일 오후 7시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시즌 5연승이자 100승 달성에 도전한다. 추 감독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 남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통산 100승 이상을 달성하는 8번째 감독이 된다. 추 감독의 100승 달성은 현역 감독 가운데에서는 유재학(모비스), 김진(오리온스), 전창진(동부), 신선우(LG)에 이어 5번째가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KTF는 뚜껑을 열기 전에는 하위권 팀으로 분류됐지만 추 감독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분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개막 전에도 어김 없이 약체로 평가받은 KTF는 현재 19승11패로 1위 울산 모비스를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고 하고 있다. 2004-2005 시즌에 이어 3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KTF가 상위권에서 좀처럼 밀려나지 않는 이유는 추 감독의 적절한 선수 기용과 탄탄한 팀워크에 있다. KTF는 특출한 스타급 선수를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송영진과 신기성, 외국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서울 삼성이 '국보급 센터' 서장훈(33)의 부상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삼성은 3일 오후 7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꼴찌'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느끼는 서장훈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함에 따라 승리를 장담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달 24일 대구 오리온스 전에서 31득점을 올리고 8개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서장훈은 6일 뒤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허리를 다쳐 다음 날 경기에는 결장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서장훈이 네 차례밖에 국내 코트에 나서지 못해 삼성은 더욱 속이 타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서장훈이 중요한 시점에 허리를 다치게 돼 너무 아쉽다"면서 "허리 통증으로 이날 출전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감독의 결정에 따라 가려질 사항"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달 27일 창원 LG 전 패배 이후 3연패를 당한 것을 포함 12월 한 달 동안 4승8패를 거두는 부진에 허덕였다. 대표팀에 차출된 서장훈의 공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