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상위 10위를 금융공기업들이 싹쓸이했다. 연봉이 높은 상위 15개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연봉은 7천500만원에 달했으며, 공공기관 감사 중 최고연봉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삼총사가 차지했다. ◇ 기관장연봉 상위 10위 금융공기업 싹쓸이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담은 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298개 공공기관중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기관 모두가 금융 공기업이었다.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7억4천여만원을 기록한 한국산업은행이었으며 이어 중소기업은행(7억2천만원), 한국수출입은행(6억8천만원), 산은캐피탈㈜(5억3천만원), 한국투자공사(4억8천만원) 등이 상위 5위내에 포함됐다.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4억1천만원), 코스콤(3억9천만원), 증권예탁결제원(3억8천만원), 신용보증기금(3억7천만원), 대한주택보증(3억7천만원)으로 상위 10위의 기관들은 모두 금융공기업의 범주에 들어갔다. 이들 상위 10위내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은 5억1천만원이었다. 반면, 전체 공공기관 중 30.3%에 달하는 84개 기관의 기관장 연봉은 1억원 미만이었다. 한편, 산업은행은 총재의 2006년 경영에 대한 성
이달 말 골든로즈호 침몰사고 선원 유족에 선원 직책에 따라 최대 2억원의 법정보상금과 선사측의 추가위로금이 지급된다. 한미 FTA로 인한 수산업의 간접피해 보상을 위해 수산업 구조개선을 촉진하는 새로운 직불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주요현안과제 보고'에서 "선사는 골든로즈호 침몰사고 선원 유족에게 선원법상 재해보상금과 추가 위로금을 지급키로 유족들과 합의했다"면서 "법정보상금의 규모는 선원 직책에 따라 최대 2억원 수준이며, 이달 말께 보험회사인 일본 P&I에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골든로즈호에 승선했던 한국인 선원 7명 중 3명의 시신만 발견됐고, 4명의 시신은 실종된 상태이지만 선원법 규정에 따르면 행방불명 이후 1개월이 지나면 실종자 가족도 유족보상 대상이 되기 때문에 시신을 찾았건 못 찾았건 보상은 똑같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부는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와 관련,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에 특별심판부를 구성.운영하면서 내.외부 전문가 자문과 시뮬레이션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오는 11월부터 각 선박의 위
실수를 하거나 질문을 하거나, 불평을 하는 조직 구성원이 조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변화관리 리더십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슨(Amy C. Edmondson) 교수는 14일 세계경영연구원(IGMP)이 주관한 CEO 대상 강연에서 "우리는 흔히 이상적인 직원으로 문제나 작은 실패가 발생했을 때 매니저나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고 조율하거나 해결하는 사람, 실수가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자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과오도 수정하는 사람, 실수를 결코 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을 꼽는다"고 지적했다. 에드먼슨 교수는 "하지만 이 같은 이상적인 직원에게서 조직의 변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며 "이런 이상적인 직원은 오히려 조직적인 학습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확한 가치가 전제돼 있고, 프로세스가 구축된 조직의 경우나 변화에 대한 일정한 목표가 전제돼 있지 않은 경우라도 변화관리가 필요하게 되는데, 조직의 변화관리는 학습조직을 구축하는 것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작은 실패나 문제, 다른 사람의 실수, 자신의 실수나 문제, 성공을 위한 기회 등에 직면했을 때 `이상적인 직원'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골든로즈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정부가 골든로즈호 침몰 사고 조사를 위해 중국 현지에 2차 조사단을 파견,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진성호 선원들을 직접 조사중이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골든로즈호 침몰 사고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최근 외교통상부를 통해 우리 정부 조사단의 현장조사를 요청해와 정부가 중국 다롄(大連)항 현지에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2차 조사단을 파견했다. 조사단은 지난달 22∼25일 1차 현지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김종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을 단장으로 5명의 조사전문가로 꾸려졌다. 심판원 관계자는 "중국측은 이번 침몰사고에 대한 조사를 빨리 마무리짓고 싶어하지만, 자체적인 조사 결과에 완전한 확신이 없어 우리측 조사단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측은 조사단을 파견하는 대신 조사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게 전폭 협조를 해달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중국측은 진성호 선원에 대한 우리측 조사단의 직접조사를 비롯,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 조사단은 현재까지 사고의 목격자인 진성호 선원들을 대면해 직접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통상확대를 추구하면서 표준화 경쟁에서 EU 표준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는 속셈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2일 `한.EU FTA를 보는 EU의 속마음'이라는 보고서에서 "EU가 교역규모가 더 큰 미국, 일본 혹은 중국을 제쳐놓고 여덟 번째 교역상대국인 한국을 FTA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세계무역기구(WTO)수준의 규정을 잘 준수하는 국가와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넘어서는 더 높은 단계의 통상확대를 하기 위해서인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의 표준화 경쟁에서 EU표준이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넓은 소비시장과 선진기술을 함께 갖춘 미국, 일본, EU 등은 전자, 자동차,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는데, 가장 전형적인 표준 선점 경쟁의 예는 1990년대까지 미국과 EU,일본이 고선명TV(HDTV)기술을 둘러싸고 벌인 경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고선명 TV에 이어 최근 들어서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표준화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두번째 표준 경쟁에서는 미국 퀄컴사
이혜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장은 12일 "워싱턴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열흘간 벌인 협정문 법률검토 작업 기간에 미국 측은 추가협상 요구나 시기 등에 대한 제의가 전혀 없었다"면서 "하지만 미국 측의 제의는 곧(immediate)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FTA 시대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LG경영인 포럼 초청 강연 후 기자와 만나 추가협상 문제가 무역촉진권한(TPA)의 연장과 연계돼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양자 사이의 연계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 날 강연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과 관련, "미국 측은 신통상정책을 FTA 협정문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미국 측의 구체적인 문안 제안이 온뒤 분석을 해봐야 추가협상 제의인지, 미국 측의 주장대로 단지 협정문을 명확히 하자(clarification)는 제의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한미 FTA 협상의 균형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전체적 내용을 분석한 뒤 이것이 실질적인 내용에 영향이 있는 지 없는 지 분석한
한국경제에 또 다른 위기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와 이창용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학술대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10년: 전개과정과 과제'라는 논문을 통해 "10년 전 외환위기가 내부요인에 의해 시작됐다면 새로운 위기의 진원지는 미국과 동아시아에 있다"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로 인한 글로벌 불균형을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해 내년에 1조달러를 넘어 미국 GDP의 8%에 달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이런 무역적자는 50% 이상이 동아시아 10개국과의 무역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무역적자를 단기 재정증권 발행으로 보전하고 있고,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무역흑자로 달러를 사들여 외환을 축적하고 있으며, 일본 등 선진국은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해 세계경제는 유동성의 홍수에 쌓여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주택, 토지, 상업용 건물, 주식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경제의 부동산시장은 이미 거품현상마저
정부가 동해 해저지명 10곳에 대해 해저지명소위에 등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영진 해양조사원장은 8일 오후 해양수산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9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해저지명소위원회를 앞두고 이달 10일까지인 등록신청 시한에 맞춰 동해해저지명 10곳의 등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이름을 붙인 14개 동해 해저지형 중 일본이 주장하는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겹치는 수역에 있는 울릉분지, 이사부해산, 한국해저간극, 해오름해산 등 4곳을 포함해 14개 모두 등재신청을 하는 안, 이들 4곳을 빼고 명백히 우리 EEZ내에 있는 10개만 등재신청을 하는 안, 아예 하지 않고 다음 기회로 미루는 안 등 3가지 선택지를 갖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연 원장은 "해저지명소위의 규정과 절차 등을 감안, 우리 이름을 붙인 14개 동해해저지형 중 올해는 10개 지명만 우선 등재 신청을 하고, 나머지 4개 지명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해저지명 등재 신청은 우리 고유의 권리이므로 등재신청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에 등재를 신청하는 동해 해저지형의 이름은 후포퇴, 우산해저절벽, 강원대지, 울릉대
북한이 해상훈련의 일환으로 서해에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 등에 대비해,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평안도 앞바다 부근 해역에서 조업중이거나 근처를 지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부터 15일까지 평안북도 곽산 앞바다의 삼차도, 평안남도 숙천군 앞바다 가마도, 남포 앞바다 초도를 기점으로 연결한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 등에 대비해 해양경찰청과 국립해양조사원, 수협중앙회에 이 근처 공해를 항해하거나 조업중인 선박이 있다면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고 안전에 주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해양부는 한국선주협회나 한국해운조합, 황해객화선사협회, 한국원양어업협회 등 선주단체.협의회에도 각 선박에 북한의 해상훈련 사실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yulsid@yna.co.kr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국내 항만 배후지역으로 되돌아오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 다음달부터 직접 중국에서 한국기업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벌이기 위해 대상 기업들의 리스트를 모으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게 제시할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중국 옌타이.칭다오.상하이 지역 등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한미FTA 체결시 수혜산업군으로 분류되는 섬유업종과 자동차부품업종 등의 기업들이 국내 항만 배후지역으로 되돌아오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 상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침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에는 파격적인 면세혜택을 주고 자국기업에는 25%의 실효세를 적용하다 올해 중국기업과 외국기업의 소득세를 25%로 단일화하는 등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인센티브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제3국으로 옮기거나 국내로 돌아오려는 한국기업이 많은 상황이어서 국내 유턴을 유도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FTA를 계기로 항만배후지역을 활성화해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이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기업은행과 공동으로 합동투자유치단을 구성, 중국.일본.미국.유
중국의 조선산업이 양적으로 우리나라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견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중국 조선산업의 성장과 대응방안' 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조선산업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한 850만CGT(보정 총 톤수)를 수주해 우리나라의 수주율을 초과했다"면서 "중국은 지난해부터 수주와 수주잔량에서 일본을 추월했으며 최근 들어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수주 호조에 힘입어 2005년 말 세계 10위에 불과하던 중국의 대련선박중공은 올해 3월에는 수주잔량 기준 5위로 도약했고, 현재 중국은 3월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0대 조선소 중 가장 많은 31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30개, 한국은 15개 기업이 100대 조선소에 포함돼 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조선강국으로 등극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지표에서 경쟁국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000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에도 못 미치던 중국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양적으로 우리나라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추격자의 입장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5%로 상향조정했다. 연구소는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소비와 투자의 빠른 회복세를 감안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인 4.3%에서 4.5%로 상향조정한다"면서 "향후 경기는 과거 내수나 한쪽에 치우친 불균형적 성장이 아닌 내수와 수출 모두에 기반을 둔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경제흐름과 관련, "경제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주가가 급등하는 등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요와 달리 제조업 때문에 1.4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공급측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원화강세와 단기외채 증가로 금융시장이 불안해 실물지표는 교착상태"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올해 1.4분기 들어 대규모 재고조정이 발생했고,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일부 대기업의 부진에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단기 금리차도 확대돼 경기하강세가 마무리 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1.4분기를 저점으로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상반기 4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가 두 선박이 모두 안갯속 항해 규칙을 어겼다는 요지의 중간 조사결과를 30일 내놓음에 따라 쌍방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는 중국측의 논리에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골든로즈호의 항적이나 부딪힌 부위, 진성호와의 충돌 각도 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는 지적이다. ◇ "두 선박 모두 안갯속 항법 미준수"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에 대한 중국 현지 조사를 벌인 해양수산부 조사단의 중간 조사결과는 ▲진성호와 골든로즈호 모두 안갯속 항법을 준수하지 않았다 ▲진성호와 골든로즈호 선장 모두 사고 당시 직접 선박을 운항하지 않았다로 요약된다. 조사단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얻은 두 선박의 항적을 기록한 자동확인시스템(A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시계가 300∼400m로 제한된 상태에서 레이더를 통한 상대선의 동정파악을 소홀히 했고, 안전한 속력으로 감속하지 않는 등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항법규칙에 규정돼 있는 안갯속 항법을 준수하지 않은 채 항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아울러 중국측 조사자료에 근거해 진성호 선장이 사고
중국 컨테이너선 진성호와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 모두 안개중 항법을 준수하지 않은 채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진성호 선장은 사고 당시 직접 선박을 운항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부터 25일까지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에 대한 중국 현지 조사를 벌인 해양수산부 조사단장인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김종의 심판관은 30일 해양수산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골든로즈호 침몰사고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심판관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수집한 사고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선박은 사고 당시 짙은 안개로 시계가 300∼400m로 제한된 상태에서 레이더를 통한 상대선의 동정파악을 소홀히 했고, 안전한 속력으로 감속하지 않는 등 안개중 항법을 준수하지 않은 채 항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항법규칙에는 안개가 꼈을 경우 평상시 적용되는 항법과 다른 별도의 항법이 적용되는 데 이 항법 상으로는 무엇보다 레이더를 통한 상대선의 동정파악과 감속이 중요하다는 게 해양부의 설명이다. 그는 "그러나 골든로즈호와 진성호 중 어떤 선박이 주로 과실을 범했는지 여부는 중국측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당시를 재현하는 시뮬레이션과, 골든로즈호
동해의 수온이 연평균 0.06℃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구 해양의 수온이 연평균 0.04℃씩 상승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수온 상승 정도가 1.5배 가량 빠른 것이다. 이 같은 수온 상승은 바닷속 생태계에 지각변화를 일으켜 난류성 어종은 늘고, 한류성 어종은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해수순환과 중장기 변동 반응 및 예측 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재학 책임연구원은 "동해 해수면의 평균 수온은 1985년 이후 연평균 0.0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은 1993년 이후 연평균 6.4㎜ 올라갔다"면서 "이는 최근 20년 간 전 지구 해양의 연평균 수온 상승률 0.04℃와 연평균 해수면 상승률 3.1㎜보다 1.5∼2배 빠르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기상청의 1891∼2005년 해수면 온도자료, 1920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해양 데이터베이스, 1992년 이후 인공위성 고도계자료 등을 분석해서 얻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최근 100년 동안 동해 해수면의 수온은 약 2℃ 상승했는데, 1940년대와 1980년대 이후 수온이 단기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