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안후이(安徽)성에서 16세 남학생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발병 열흘 만에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안후이성 위생청의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성이 우(武)로 알려진 이 학생은 거주지인 안후이성 벙부(蚌埠)시에서 지난 17일 고열, 오한, 전신근육 통증 등과 함께 폐렴증세를 보여 다음날인 18일부터 현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27일 사망했다. 그는 25일 안후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27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각각 검진을 받은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I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 전염병학 검사 결과에서는 발병 전 병사한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H5NI 인체감염 환자는 24명으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안후이성 여우시(尤溪)촌에서는 37세 농부가 H5NI에 감염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됐으며, 2월에는 남부 푸젠(福建)성 젠어우시에서 44세의 농촌 여성이 역시 H5NI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내년 8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 그리고 이 기간에 베이징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은 베이징까지의 항공기 운항 거리에 따라 일정한 액수의 환경보호비용을 지불해야 할 지도 모른다. 세계 최대의 민간 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베이징 올림픽 500일을 앞두고 1만명 이상의 선수, 스폰서, 취재진 및 관광객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탄소배출권(carbon credit)'을 구매토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2005년 발효한 교토의정서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탄소배출권이란 일반적으로 자국 내에서 줄이지 못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대신 줄이되 그에 해당하는 배출 권리를 사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국제탄소배출권 시장 규모는 215억달러에 달했다. WWF 중국대표부는 27일 200여개 국가.지역의 선수 1만명 이상이 항공기를 이용해 베이징으로 가는 동안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올림픽 기간에는 선수 1명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평균 4억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에너지 절약 금메달'을 위해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중국인 바오시순(鮑喜順)이 50대 중반의 나이에 20대 신부를 얻었다. 올해 56세에 키가 무려 2m36㎝나 되는 바오는 26일 거주지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츠펑(赤峰)시에서 나이 29세에 신장이 1m68㎝인 신부 샤수젠(夏淑娟)과 정식으로 결혼등기를 했다. 바오는 목축을 하는 몽골족이고, 초혼인 신부 샤는 한족으로 현재 츠펑시의 한 쇼핑센터에서 의류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큰 키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됐으나 55세가 되도록 짝을 찾지 못한 바오의 매니저와 그의 친구가 춘제(春節.설) 직후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지 불과 1개월 1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매니저인 신싱(辛幸)은 "친구에게서 샤에 관해 들은 후 그저 지나가는 말로 바오에게 소개해 달라고 한 것인데, 이 친구가 뜻밖에도 두 사람을 만남을 주선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싱은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 좋은 느낌을 가진 두 사람이 1개월 동안 만나면서 급속하게 가까워져 1개월여만에 결혼등기를 하게 됐다"면서 "하늘이 이들의 결혼을 도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결혼증서를 받아든 바오는 긴 머리의 신부와 함께 싱글벙글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공산당 주석은 4명의 여성과 결혼해 모두 1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둘째 아들 마오안칭(毛岸靑)이 사망함으로써 이제는 배 다른 두 딸만 남게 됐다. 1907년 부모의 강요로 여섯살 위인 리바오산(李寶珊)과 애정없는 첫 결혼을 했다가 자녀를 두지 않고 곧 헤어진 마오쩌둥은 둘째 부인 양카이후이(楊開慧)와의 사이에 안잉(岸英. 1922년생), 안칭, 안룽(岸龍. 1930년생)의 3형제를 두었다. 큰 아들 안잉은 1950년 한국전쟁에 중국 인민지원군으로 참전했다가 그해 11월 미군기의 폭격으로 사망했고, 세째 아들 안룽은 어머니 양카이후이가 1930년 11월 후난(湖南)군벌에 살해된 데 이어 공산당 상하이 지하당 조직이 파괴된 후 상하이 거리를 전전하다 실종됐다. 양카이후이가 사망하기 전인 1928년 마오쩌둥과 결혼한 세번째 부인 허쯔전(賀子珍. 1985년 4월 사망)은 1929년부터 10여년 사이에 무려 6명의 자녀를 낳았지만 대부분 일찍 사망하거나 당시 어려운 시대상황 탓에 서로 헤어져 행방불명됐다. 홍군이 푸젠(福建)성 룽안(龍巖)을 두번째 함락시켰을 때인 1929년 3월 딸이 태어났으나 혁명 승리 후 찾기로 하고 다른 집
중국은 오는 2015년께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소비제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세계적 투자은행인 크레디 스위스은행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 24일 보도했다. 크레디 스위스는 중국의 소비시장 성장 전망에 관한 이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15개 주요 국가의 2015년 전체 소비지출중 중국이 14.1%를 차지, 미국에 이어 제2위의 소비대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은행의 중국연구부 빈센트 찬(陳昌華) 주임은 중국의 이같은 소비지출 비중이 2010년에는 8.6%로 올라가 미국, 일본에 이어 제3위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21.8%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의 지난해 소비지출은 이들 주요 국가 전체 소비지출의 5.4%로 이탈리아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은 42%였고, 그 다음은 일본 11.1%, 독일 7.3%, 영국 6.6%의 순이었다. 미국의 소비지출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2015년에는 37.7%로, 2020년에는 34.6%로 낮아질 것이나 1위 자리는 여전히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 스위스는 15개 주요 국가를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서울 주민들을 주대상으로 삼은 이메일 사기를 통해 29억원을 사취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된 중국의 2개 다국적 조직사기단에 한국인 뿐 아니라 북한인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공안국 쓰밍(思明)분국은 지난달 5일 2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 이들 조직사기단의 이메일 사기 현장 14곳을 동시에 급습해 모두 82명을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52명을 형사구속하고 30명은 행정처벌했다. 체포된 82명 가운데 68명은 조선족 등 중국 대륙 사람들이고, 나머지 14명은 20대 여성 1명을 포함한 한국인이 2명, 어떤 신분인지 확인되지 않은 북한인이 2명, 대만인이 10명이다. 한국인 대상 이메일 사기단에 북한인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저우(廣州)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한국인 2명중 형사구속된 20대 여성 1명에 대해서는 현지 공안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나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보도 받은 바 없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는 동시에 예금통장 54개, 중국 인민폐 11만위안, 대만달러 20만7천위안, 컴퓨터 39
중국 외교부는 22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계좌이체 문제 해결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어려움이 많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참가국들이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했으며, 중국측도 고도의 책임감을 갖고 관련 각측과 '불철주야'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했으나 그 해결은 회담 참가국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어 "현재로서는 계좌이체 문제의 해결에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중국측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관련 각측과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좌이체의 절차적.기술적 문제는 사전에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질 단계는 아니라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각측의 우려를 해소해 후유증을 남기지 말고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변인은 BDA의 계좌이체 문제는 당연히 이체 대상 은행인 중국은행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은행을 포함한 관련 기관 등에서도 그 나름의 입장이
중국에서도 오는 5월1일부터는 국제선 항공편 승객 한 사람이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는 액체나 젤류, 에어로졸 등의 양이 1ℓ로 제한된다. 중국민용항공총국은 20일 국제항공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국제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 입국하는 승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액체를 담은 모든 용기는 투명한 지퍼락 플라스틱 백에 넣은 후 탑승해야 하며, 이 백은 1인당 하나씩만 휴대할 수 있다. 알코올류는 부치는 짐에 넣어야 한다. 그러나 유아용 액체 음식이나 환자용 액체 약품 등은 1ℓ가 넘더라도 안전검사를 거친 후 휴대하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기 테러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이 기구 가입국에 대해 액체, 젤류, 에어로졸 등의 항공기 내 휴대 반입 제한조치를 권고했었다. 미국 및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이 권고를 근거로 작년부터, 한국은 이달 1일부터 액체 등의 기내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중국 대학입시에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삼은 애정시의 출제를 금지한 '황당한' 일이 이제야 끝을 보게 됐다." 매년 6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는 중국의 대입수능고사 '가오카오(高考)'의 어문(語文) 문제에 애정시도 출제할 수 있도록 한 교육 당국의 결정에 대해 일부 중국 언론은 이렇게 평가했다. 중국에서는 수험생들이 암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고시(古詩)와 고문(古文)의 리스트를 정해 놓고 매년 2-3개의 문제를 출제해 오고 있으나 애정시는 철저하게 배제됐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가오카오에 처음으로 '초초견우성(초초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17일 각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수신 및 여신 기준금리를 18일부터 0.27%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금리는 현행 2.52%에서 2.79%로, 대출 기준금리는 6.12%에서 6.39%로 오른다. 당좌예금을 제외한 그 밖의 예금 및 대출 기준금리도 상응하는 수준으로 상향조정된다. 지난 11개월 동안 세번째인 중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기록적인 무역흑자와 외환보유고, 부동산 투자 과잉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과 고정자산 가격 거품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작년 4월과 8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작년 7월 초 이후 다섯번째, 올해 들어서는 두번째로 시중은행의 위안화 저축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 10%로 상향조정했었다. 인민은행은 이번의 기준금리 상향조정이 통화 신용대출 및 투자의 합리적 증가 유도, 전체적인 가격수준 안정 유지,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이 조치가 경제의 균형성장과 구조 최적화, 속도보다 질(質)을 우선하는 국민경제 발전 촉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
중국의 최고위 기상당국자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이웃나라에까지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황사를 제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과학의 법칙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황사가 이로운 점도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뉴스 포털 인민망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친다허(陳大河) 중국기상국 국장은 인민망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사는 일종의 자연현상이므로 소멸될 수 없으며, 이른바 황사 방지는 사실상 과학법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개회중인 전국정협의 위원이기도 한 친 국장은 "황사가 인류에 손실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면서 "황사가 없었다면 중국도 없었을 것이고, 중화민족(中華民族)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사가 100만㎢에 가까운 황토고원(黃土高原)을 만들었고, 이를 관류하는 황하에 의해 아래로 흘러 내려간 대량의 흙이 쌓여 화북평원을 이루었기 때문에 "중화민족 발상지인 황토고원이 없었다면 화북평원도 생겨나지 않았고 중화민족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논리다. 친 국장은 이어 "이미 수백만년 동안이나 존재해온 (황사라는) 자연법칙을 소멸시키려 한
중국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 동북지역 민족사와 민속사를 전시, 각급 학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동북민속관'이 처음으로 건립된다고 중국 언론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동북사범대학 스닝중(史寧中) 총장의 말을 인용, 최근 보도했다. 전인대 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체류하고 있는 스 총장은 동북사범대학이 가까운 시일 내에 창춘시과기관을 매입한 후 앞으로 4년 가량의 시간을 들여 이 곳에 지린성 최초의 동북민속관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 총장은 "동북민속관에 역사 기록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민족발전 및 민속사를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창춘시 200년의 역사도 함께 전시하게 된다"면서 "동북민속관 건설의 목적은 영리 추구가 아닌 공익사업으로서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민속관이 들어서는 창춘시과기관은 창춘시 정부가 지난 2000년 착공했으나 자금문제 등의 원인으로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해 12월 창춘시 정부와 동북사범대의 공동건설 계약 체결 이후 외부공사가 재개됐다. 동북사범대가 인수할 이 건물은 완공 후 창춘시과기관과 동북사범대과기관으로 사용되는 동시에 동북민속관도 들어서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연내에 국무원 직속의 국가외환투자회사를 설립해 1차로 2천억-2천500억위안 상당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것이며 그 첫 투자대상은 주요 에너지 기업에 대한 장기적 전략투자가 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후샤오롄(胡曉煉)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은 11일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이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년 중에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 국장은 작년 말에 1조달러를 넘어선 비축외환중 외환투자회사에서 관리할 외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상하이증권보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 회사가 1차로 2천억-2천500억위안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같은 에너지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새로 설립될 회사의 임시 명칭이 '롄후이(聯匯)공사'로 결정됐다면서 설립 책임을 지고 있는 러우지웨이(樓繼偉) 국무원 부비서장(전 재정부 부부장)이 이 회사의 이사장을 맡고 총경리는 중국인민은행 쪽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진런칭(金人慶)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 초청 기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28일 강력한 황사 폭풍으로 달리던 객차 11량이 뒤집히는 바람에 승객 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민정부 소재지인 우루무치(烏魯木齊)를 떠나 아커쑤(阿克蘇)로 가던 제5806호 열차의 객차 11량이 이날 새벽 1시55분께 우루무치로부터 동쪽으로 120㎞ 가량 떨어진 전주취안(珍珠泉) 부근에서 강력한 황사 폭풍으로 뒤집혀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주취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승지로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풍력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한지 2시간30분 가량 지난 새벽 4시30분께부터 구호반, 무장경찰, 공안 등 100여명이 투루판(吐魯番)지구 퉈커쑨(托克遜)현에서 파견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유전자변형(GM) 농산물의 인체 안전성 여부를 둘러싼 전세계적 논란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년째 GM 쌀의 상업생산을 추진해 온 중국이 최근 이 쌀의 시험생산을 허가했다고 중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GM 쌀의 시험생산은 안전성 검정을 앞두고 이뤄지는 최종 단계의 시험이어서 중국이 세계 최초의 전면적인 GM 쌀 상업생산 국가로 나서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중국 언론은 시험생산 허가가 언제 났고,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04년부터 작년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GM 쌀의 상업생산 문제를 논의한 중국 국가농업유전자변형생물안전위원회는 상업생산 신청서에 안전성과 관련한 일부 데이터가 빠져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번번이 이를 기각했었다. GM 쌀의 상업생산에 대해서는 반대파인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와 찬성파인 '농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ISAAA)'의 국제기구간 대립 못지 않게 중국 학계에서도 안전성 및 환경오염 문제를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미국이 앞으로 1-2년 내에 GM 쌀의 상업생산 허가가 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장담에 발맞춰 상업생산으로 기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