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북한자금 송금 문제를 털어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는 이제 어떻게 될까. BDA는 현재 애국법 311조에 따라 미 재무부로부터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돼 미국 은행들과 직간접적 거래가 모두 중단된 상태. 미국 은행 뿐 아니라 다른 외국계 은행도 BDA와 거래를 차례차례 끊고 있다. 미국 재무부의 제재 조치를 받고 살아난 은행이 없을 정도지만 BDA에 대해선 매각을 거쳐 회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때 마카오 정부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하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모두 `설'에 그치고 마카오 영업을 노리는 상업은행들이 인수 제의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금융거래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BDA 영업이 오히려 호전되고 있고 BDA가 마카오 요지의 부동산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도 매수 희망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BDA 한 관계자는 "이달말 직원들에 대한 임금을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미 BDA는 마카오내 포르투갈계 은행인 대서양은행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으며 중국 국유은행들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관리위원회를 통해 BDA 경영관리를 맡고 있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경영관리 기간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가 금명간 마카오 금융관리국과 대서양은행을 거쳐 미국으로 송금될 것으로 보인다. BDA 고위 관계자는 14일 "송금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늘이나 내일중 송금절차가 개시될 것"이라며 "송금을 총괄하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이 BDA 자금을 넘겨받아 대서양은행의 전신환(TT)을 이용해 미국으로 송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서양은행은 마카오내 포르투갈계 은행으로 현재 에르쿨라노 데 수사 대서양은행 회장이 마카오 정부의 BDA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미 재무부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BDA가 직접 해외 송금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카오 당국은 현지 제3의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송금경로는 'BDA→마카오 금융관리국→대서양은행→뉴욕 연방준비은행→러시아 중앙은행→극동상업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북한측은 이미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스위스 프랑화 등 7개 통화의 예치금을 이미 미 달러화로 환전, 송금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은 지난달 중순께 모두 28만9천홍콩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자금이 14일 BDA에서 마카오 금융관리국으로 이체된 다음 미국과 러시아를 거쳐 송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마카오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재무부의 BDA에 대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북한 자금이 미국과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치는 것처럼 마카오에서도 제3금융기관을 통해 해외 송금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BDA는 현재 미국 제재조치로 미 달러화의 직접 송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카오내 제3금융기관을 거치는 것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마카오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금융관리국이 송금 통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송금경로는 'BDA→마카오 금융관리국→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러시아 중앙은행→극동상업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마카오 당국이 미국으로부터 최종 통보를 받은 후 오늘 자금송금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소식통은 지난주 BDA에서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 가운데 일부가 인출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며 BDA 자금은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jooho@yna.co.kr
마카오 별 움직임 없어..북한측 반응 미지수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급진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카오 주변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마카오 현지 소식통은 13일 "마카오 당국은 북한측이 송금경로를 제시받고 송금을 요청하면 자금을 빼내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당사국의 최종 협의 결과에 따른 북한측 계좌주의 지시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외부의 급박한 움직임과는 달리 마카오에서 별달리 상황이 진전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현지의 한 외교 소식통은 "여전히 마카오 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북한자금 200만홍콩달러가 지난주 인출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12일 저녁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금 문제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연락이 닿질 않거나 `회의중'이라는 말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북한자금 송금문제에 대해 마카오 당국은 별다른 결정권이나 발언권이 없고 중국 당국의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이 두유(중국명 더우장.豆漿)의 발원지라는 한국 식품기업의 광고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거칠게 반박하고 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10일 일본에 두유를 수출 판매하고 있는 삼육식품이 한국을 두유의 원산지로 적은 일본어 광고문구가 중국 인터넷 포털에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이 `또다른 문화 약탈'이라며 반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미 1900년 전 서한(西漢)시대 중국인 선조가 발명한 두유의 원산지가 어떻게 한국으로 둔갑될 수 있느냐며 한국 드라마 시청 거부 운동까지 제기하고 있다. 두유 발원지 파문의 시작은 최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의 한 슈퍼마켓에서 "수 백년 전 한국의 가정에서 두유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한국이 두유의 발원지가 됐다"는 삼육식품의 두유 제품 전단이 발견되면서부터. 삼육식품은 현재 미국, 독일 등 14개국에 두유를 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두유 생산기업의 하나다. `컨딩더'라는 ID의 중국 네티즌은 "두유가 최근 한국에서 건강음식으로 인기를 끌자 한국이 두유를 `국가음료'로 지정, 전세계로 두유 문화를 확대해나갈 추세"라며 "조사 결과 일본 젊은이의 절반 이상이 두유를 한국이 발명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의
홍콩 주권 반환 10년째를 맞는 홍콩 시민 사이에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점차 높아지는 대신 영국에 대한 호감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해서는 29%가 호감을, 일본과 미국에 대해서는 18%만이 호감을 갖고 있었다. 홍콩대 여론조사기관은 지난달말 홍콩의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16개 주요 국가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해서 44%가 호감, 12%가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호감도가 35%로 나타난 2004년 11월 조사결과를 비교하면 대체로 주권회귀후 모국이 된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과거 식민통치국이었던 영국에 대해선 호감도가 작년 43%에서 올해 37%로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반감도는 작년 10%에서 12%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대상에 들어간 한국에 대해선 29%가 호감을, 10%가 반감을 표했다. 홍콩에서 한류의 영향을 감안한 기대치만큼 호감도가 높지는 않다. 일본에 대해선 예년의 조사결과와 비슷하게 응답자의 18%만이 호감을 표했고 39%가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 대해서도 18%가 호감, 32%가 반감을 드러냈다
중국 톈진(天津)시의 최고위직 관료가 비리 혐의 조사를 받아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홍콩 명보(明報)는 쑹핑순(宋平順.61) 톈진시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지난 6일 오후 톈진시 신화(新華)로의 정협 건물에서 몸을 던져 자살했다고 8일 보도했다. 쑹 주석은 자살 전 관계당국으로부터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쑹 주석이 혐의 추궁을 두려워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12년전 천시퉁(陳希童) 베이징시 서기의 숙청을 가져온 왕바오썬(王寶森) 베이징시 부시장의 자살 이후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다 자살한 최고위직 인사로 기록된다. 말단 공안간부에서 시작, 톈진시 공안국장과 정법위 서기를 거쳐 톈진시 정협 주석으로 승진한 쑹 주석은 비리 연루 의혹으로 당국의 내사를 받아왔다. 현지에선 지난해 8월 리바오진(李寶金) 톈진시 인민검찰원 검찰장이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 해임된 이후 쑹 주석도 비리 혐의에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쑹 주석은 톈진시 서기를 거친 원로 리루이환(李瑞環) 전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장리창(張立昌) 서기와도 관계가 막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jooho@yna.co.kr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중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펴고 있는 위구르족 망명 지도자 레비야 카디어 여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선진 8개국(G8) 회담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기 앞서 프라하에 들러 각국 민주화 인권 운동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레비야 여사와 만났다고 미국의 위구르족 단체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레비야 여사를 1천만 위구르족 투쟁의 상징으로 치켜세웠으며 레비야 여사는 중국 당국이 자신의 인권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아들을 감금해놓았다고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연설에서 중국 지도자는 중국이 정치체제를 개방하지 않고서도 계속 경제개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자신의 인권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아들이 감금돼 있다고 믿고 있는 한 여성이 있다"고 레비야 여사를 소개하며 "레비야 모자의 재능은 무기나 지하자원보다 훨씬 가치있는 그 나라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레비야 여사는 국가기밀 누설죄로 중국에서 6년동안 수감생활을 했으며 2005년 3월 석방 후 미국으로 망명했으나 신장(新彊)에 머물고 있던 아들 아블
미국은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재평가와 수단 다르푸르 사태에 대한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보이콧 가능성을 부인했다. 홍콩 경제일보 6일자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4일 수단 정부를 지원하는 중국에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보이콧 주장을 `사적인 노력(private effort)'이라고 깎아내리며 "수단정부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압박하는 것은 미 정부가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치권에선 최근 대선 기간에 올림픽 보이콧 주장이 불거졌으며 배우 미아 패로우 등이 중국에 더 이상 수단정부 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협조전선을 구축하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수단 정부의 양해 없이 다르푸르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것을 막아서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다르푸르 사태를 악화시키고 대 학살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난의 소리를 듣고 있다. 중국은 그간 수단에서 생산, 수출되는 석유의 3분의 2를 사들이고 수단 정부에 무기와 군용기를 판매하며 관계를 강화해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과중한 업무로 인해 사의를 표명하고 내년 봄부터 시작되는 두번째 임기를 맡을 뜻이 없음을 밝혔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교도통신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올 가을 예정된 중국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17大)의 인사 향방이 훨씬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원 총리가 업무가 과중한 총리직은 5년 임기만으로 충분하다며 연임할 뜻이 없음을 주변측근들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원 총리는 하루 수면시간이 4시간정도밖에 안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가장 든든한 권력 후원자인 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최고 지도부의 물갈이 인사가 예정된 17대에도 적잖은 변수가 나타났다. 아직까지 후임 총리를 맡을 유력한 인사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원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원 총리가 다른 자리로 이동할 공산도 적지 않다. 원 총리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직은 계속 유지시키되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바꿔주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이 경우 17대에서의 상무위원단 인선은 5년뒤인 2012년 18대의 후임 총리 인선을 가늠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 중국 국무원 부총리 황쥐(黃菊)가 2일 사망함에 따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와 함께 여유를 갖게 됐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을 추종하는 상하이방(幇)의 거두였던 황 부총리의 사망은 지난해 9월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서기의 실각에 이어 상하이방의 추락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상징으로 각인된다. 지난해 3월부터 암 투병생활을 해오던 황 부총리는 그간 부인의 비리 연루설, 실각설에 이어 위독설, 사망설까지 나오는 등 소문이 무성했었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쩡칭훙(曾慶紅) 부주석을 비롯한 나머지 대부분의 상하이방 상무위원이 장쩌민에게 다소 거리를 두는 중립적 위치로 돌아선데 반해 황쥐만은 여전히 장쩌민을 추종하는 상하이방의 대표주자로 인식됐었다. 황 부총리는 증세가 위독해져 사망하기 전까지 줄곧 상하이에서 요양생활을 해왔을만큼 자신의 권력거점인 상하이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황 부총리의 사망은 올 가을 열리는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大)를 앞두고 권력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후 주석과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장 전 주석간의 치열한 암투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실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중국 선교활동이 비밀리에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외국인들의 중국내 선교활동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홍콩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기독교계 수장인 차오성제(曺聖潔) 중국기독교협회 회장은 28일 베이징의 한 행사에서 외국인들이 중국 교회의 초청없이 중국을 방문, 선교활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들의 중국내에서의 활동은 중국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기독교 단체들은 2008년 올림픽을 계기로 대규모 선교단을 중국에 파견, 선교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 회장은 "중국 기독교단도 자체적인 전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항상 외국 친구들을 초청, 예배당에서 설교하거나 신학교에서 강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독교단은 천주교 애국회처럼 외국 교단의 개입없이 자체적으로 조직하고 수양하며 전도하도록 하는 3자(三自) 방침을 천명해왔다. 차오 회장은 한편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 일원의 호텔 객실에 성경을 비치하는 것에 대해 "참가선수 중에도 기독교 신자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수요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에 중국을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수출이 지난 10년간 운수, 금융분야에서는 흑자를 냈으나 관광, 무역에선 적자를 면치 못해 전체 생산성이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 중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공공 싱크탱크인 `지경(智經) 연구센터'는 홍콩을 비롯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해운.항운 등 운수산업에서 70억달러, 금융재무에서 4억5천만달러, 보험에서 2억2천만달러의 누적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관광에선 32억달러, 무역 등 상업에선 46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내 10년간 서비스 산업 전체적으로는 1억4천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이 물류와 관광에서 각각 42억7천만달러, 57억5천만달러 적자를 보는 등 전체적으로 6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에 비해 양호한 수치다. 반면 중국은 보험에서 15억달러, 금융에서 6억4천만달러 적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관광(122억2천만달러), 상업(99억4천만달러), 운수(8억2천만달러)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 10년간 서비스산업 수지 누적액이 208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2000∼2004년간 한국 생산성
중국의 핵 군사력 증강에 우려를 표시한 미국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연례 보고서'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오판이 오히려 최대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7일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훙위안(洪源) 비서장은 "이번 보고서는 미국의 대(對) 중국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미국 국방 분야 전문가의 사고방식은 오판을 초래, 중미 관계의 최대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핵 미사일 배치, 위성요격미사일 개발 등 중국의 신무기 문제에 집중된 이번 보고서에 대해 훙 비서장은 "단순히 무기만 보고 이들 무기를 사용, 관리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군사전략에 대한 미국의 분석에는 수많은 허점이 노출된다며 이는 미국이 중국 군사력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가운데 "중국의 핵 전략이 불필요한 핵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대목도 중국의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과 상대의 공격을 기다렸다 제압하는 후발제인(後發制人) 전략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아직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서울에 사는 외국계 기업 직원들의 집세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인력자원 컨설팅업체인 ECA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92개 도시를 대상으로 방 3개 기준 고급주택의 월평균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평균 6천214달러(달러당 932원)로 런던, 파리 등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홍콩이 8천592달러로 전세계에서 집세가 가장 비싼 도시의 자리를 지켰으며 다음으로는 도쿄(東京) 7천358달러, 뉴욕 7천249달러, 멕시코시티 6천526달러 순이었다. 2005년 조사에서 6위였던 멕시코시티가 지난해 4위로 올라오면서 서울의 집세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내려섰다. 조사결과는 다국적 기업이 현지에 파견한 직원들의 주택임대 보조금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일반 주택 임대료와는 차이가 있다. 서울에 이어 런던 5천901달러, 뭄바이 4천933달러, 상하이 4천달러,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3천974달러, 파리 3천869달러 순이었다. 집세가 저렴한 곳으로는 케냐 나이로비, 미국 샬럿과 애틀랜타, 터키 앙카라, 미국 댈러스, 오만 무스카트, 가나 아크라, 미국 미니애폴리스, 뉴질랜드 웰링턴, 에콰도르 키토 등이었다.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