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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년간 서비스산업중 관광-무역 적자

홍콩 싱크탱크 보고서
운수-금융은 흑자, 서비스 생산성 아시아 중위권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수출이 지난 10년간 운수, 금융분야에서는 흑자를 냈으나 관광, 무역에선 적자를 면치 못해 전체 생산성이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 중 중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공공 싱크탱크인 `지경(智經) 연구센터'는 홍콩을 비롯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경쟁력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 10년간 해운.항운 등 운수산업에서 70억달러, 금융재무에서 4억5천만달러, 보험에서 2억2천만달러의 누적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관광에선 32억달러, 무역 등 상업에선 46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내 10년간 서비스 산업 전체적으로는 1억4천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이 물류와 관광에서 각각 42억7천만달러, 57억5천만달러 적자를 보는 등 전체적으로 67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에 비해 양호한 수치다.

반면 중국은 보험에서 15억달러, 금융에서 6억4천만달러 적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관광(122억2천만달러), 상업(99억4천만달러), 운수(8억2천만달러)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 10년간 서비스산업 수지 누적액이 208억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2000∼2004년간 한국 생산성 증가율은 1.05%로 중국(3.41%), 홍콩(1.52%)보다는 낮고 대만(0.43%), 싱가포르(-0.89%)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1980∼1984년 -0.14%, 1985∼1989년 1.80%, 1990∼1994년 1.17%, 1995∼1999년 0.75% 등의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중국은 개혁개방을 시작한 1980년부터 5년 단위로 4.02%, 4.48%, 4.69%, 3.78%, 3.41%의 폭발적인 생산성 증가율을 보여왔고 대만은 0.88%, 2.70%, 1.92%, 0.73%, 0.43%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홍콩의 생산성은 90년대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다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단위당 인건비 하락으로 점차 경쟁력이 올라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셰단양(謝丹陽) 홍콩 과기대 교수는 "홍콩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중국과 협력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서비스 산업의 발전방향도 스포츠, 문화, 연예 등 산업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 아시아 주요국 생산성 증가율(%)


┌──────┬──────┬─────┬─────┬─────┬─────┐
│ 연 도 │ 1980∼1984 │1985∼1989│1990∼1994│1995∼1999│2000∼2004│
├──────┼──────┼─────┼─────┼─────┼─────┤
│ 중 국 │ 4.023 │ 4.479 │ 4.690 │ 3.777 │ 3.414 │
├──────┼──────┼─────┼─────┼─────┼─────┤
│ 홍 콩 │ 0.999 │ 2.178 │ 0.828 │ -0.396 │ 1.515 │
├──────┼──────┼─────┼─────┼─────┼─────┤
│ 한 국 │ -0.144 │ 1.797 │ 1.171 │ 0.751 │ 1.050 │
├──────┼──────┼─────┼─────┼─────┼─────┤
│ 대 만 │ 0.875 │ 2.695 │ 1.922 │ 0.734 │ 0.426 │
├──────┼──────┼─────┼─────┼─────┼─────┤
│ 싱가포르 │ 0.443 │ 2.003 │ 2.625 │ 0.677 │ -0.887 │
└──────┴──────┴─────┴─────┴─────┴─────┘





(홍콩=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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