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동탄2신도시 인접지역 개발제한 방침에 항의하는 경기도 오산시민들의 집회가 12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열렸다. '동탄2신도시 인접지역 개발제한 오산시피해 비상대책위원회'등 오산시민 600여명은 이날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서 인접지역 개발제한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이번 동탄2신도시와 관련, 오산시에 대한 과도한 토지이용규제를 함으로써 대기업타운 조성 을 포함한 오산시의 각종 개발사업이 모두 무산되는 등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오산시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동탄1신도시 개발 당시 이미 오산시 일부 지역에 대한 개발행위가 제한돼 막대한 피해를 입은 오산시에 대해 또다시 개발제한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건교부는 오산시와 아무런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규제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동탄2신도시 개발로 예상되는 고속도로.국도 교통체증에 대한 대책과 대규모 신도시 건설에 따른 재해.환경대책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오산시의회 조문환 시의장 등 시의원 6명은 이같이 주장하며 단체 삭발식을 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기하 오산시장은 "2020년까지 오산시
뉴욕 '프리덤타워'빌딩 알루미늄 외장재 전량 공급 (안산=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9.11 테러로 붕괴된 미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새로 지어지는 '프리덤타워(Freedom Tower)'빌딩의 금속 외장재를 국내 중견기업이 납품하게 됐다. ㈜신양금속공업은 8일 프리덤타워의 외장 설계와 시공을 맡은 美 벤슨사(BENSON Ltd.)와 빌딩 건설에 필요한 알루미늄 외장재 전량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양금속은 2008년 4월부터 2009년 8월까지 프리덤타워 건설에 필요한 알루미늄 외장재 1천600톤(외장면적 10만㎡)을 벤슨사에 공급하고 1천500만불 가량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신양금속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프리덤 타워 외장재를 본격 생산하는 올 10월까지 생산설비를 확충, 생산 가능한 물량을 1.5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경기도 안산 신양금속 본사에서 납품 계약서에 서명한 벤슨사 나일즈 회장은 "우리는 지난 6년간 신양과 17번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신양의 공급능력, 제품의 품질, 신뢰성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것이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입찰에 참가한 다른 업체들을 제치고 신양이 선택
과천 중앙고 학부모들, 정부청사서 침묵시위 (과천=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7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대운동장. 올 들어 한미 FTA 협상과 의료법 개정 등 굵직한 쟁점들로 인해 거의 매일같이 시위가 끊이지 않던 이 곳에 100여명의 중년 여성들이 조용히 모여앉아 있었다. 저마다 가위표가 그려진 마스크를 하고 '우리 아이들 공부 좀 하게 해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앉아있는 이들은 과천 중앙고등학교 학부모들.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연중 시위 소음에 시달리는 중앙고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는 침묵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3학년의 대입수능모의고사가 치러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집회를 연 뒤 1.2학년 전국연합학력고사가 있는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침묵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들이 집회신고를 낸 것은 시험날만이라도 아이들이 조용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집회장소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의료법 개정, 한미 FTA 관련 집회와 이로 인한 소음으로 '수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시험때도 집중이 안된다'는 아
문화재청 심의 직전 소래염전 소금창고 헐어버려 (시흥=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일제시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폐염전 소금창고들이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 심의를 3일 앞두고 철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토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 건설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소금창고들을 기습 철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경기도 시흥시와 ㈜성담 등에 따르면 시흥시 장곡동 일대 소래염전에 들어선 소금창고 40개 가운데 38개가 이 곳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성담에 의해 지난 4일 철거됐다. 이들 소금창고들은 1930년대에 조성된 소래염전(190여만평)에 들어선 것으로 옛 염전의 경관을 잘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청은 지난 4월과 5월 2차례 현장답사를 거쳐 7일 이들 소금창고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심의를 열 예정이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소금창고 40채와 넓은 염전이 잘 보존돼있어 염전 부지 일부와 소금창고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왔다"며 "시흥시에서 염전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어 보존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는데 갑자기 소금창고가 철거돼 문화재 등록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비하, 흑인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이효선 광명시장의 주민소환 실시에 대해 지역 단체들이 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여자치광명시민사회연대(참자연)에 소속된 시민단체, 정당, 공무원노조 등 13개 단체 대표들은 31일 오후 4시께 철산동 광명경실련 사무실에서 이효선 시장 주민소환 실시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참자연은 지난해 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을 위해 결성된 광명 지역 17개 단체의 연합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민소환제에 대한 법률적 설명과 검토 ▲이 시장의 임기 10개월간 정책 실패사례 보고 ▲이 시장의 호남비하, 흑인비하 발언 파문 등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이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법률적 검토, 여론 조사, 시민토론회, 시장 대담 등을 거친 뒤 내달 14일께 다시 모여 주민소환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참자연은 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실시가 최종 결정되면 주민소환운동본부로 전환, 본격적인 주민소환 홍보와 이 시장 소환운동에 나서게 된다. 이승봉 집행위원장은 "각 단체는 이미 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실시에 대해 충분한 명분과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주민 1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화단에서 허름한 옷차림의 10대 소녀가 심한 폭행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녀는 함께 생활해온 20대 남성 노숙자들 4명에 의해 심하게 맞은 뒤 방치된 채 숨졌다. 경찰에 의해 다음날 검거된 피의자 정모(29)씨는 "이 소녀가 후배의 여자친구 돈 2만원을 훔친 것으로 오해했다"고 진술했다. 수원역 대합실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20~30대 노숙자 무리의 일명 '짱'인 정씨는 또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끝까지 부인하는 소녀의 버릇을 고쳐주려고 때렸다"고 말했다. 오해에서 비롯된 집단폭행으로 소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건장한 4명의 남성에게 맞아 숨져갔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여성노숙자들의 삶은 더욱 처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 여성 노숙자들은 남성들의 폭력은 물론 성추행 등 성폭력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또 뜸하지만 일용직 노동 등으로 용돈을 벌어쓰는 남성들에 비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여성들은 노숙자들을 상대로 성매매에 나서거나 노숙자 남자친구를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도 많았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하며 10대 여성 노숙자들이 남성 노숙자들에게 1만~
초등학교 여교사가 수업을 방해한다며 자폐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을 체벌, 전근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경기도 안양시교육청과 안양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B(43)교사는 지난달 26일 미술수업중 고함을 지르는 등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된다며 C(9.발달장애 1급)군의 등과 종아리, 발바닥 등을 회초리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C군의 부모는 학교측에 B교사의 전근을 요구하며 1주일간 아이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고 A초교는 이를 받아들여 B교사에 대해 휴직 기간을 거쳐 전근 조치하기로 했다. C군의 부모는 "아이의 자폐 증세를 감싸주지는 못할 망정 심한 체벌을 가한 교사에게 아이를 계속 맡길 수는 없었다"며 "학교측으로부터 B교사의 전근 결정 통보를 받았고 아이도 학교에 다시 등교하고 있으니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press108@yna.co.kr
"같은 땅이 세금 부과할 땐 땅값이 비싸고 보상금 지불할 땐 싸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경기도 군포시 당동.부곡동 일원(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되는 군포당동 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43만8천㎡, 2천783호)에 수용 토지 1천600여㎡를 갖고 있는 임모(59.자영업)씨는 지난해 5월 대한주택공사가 산정한 보상가를 통보받고 황당했다. 자신의 땅에 대한 보상가가 공시지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임씨가 소유한 땅의 2005년 공시지가는 ㎡당 68만4천원. 그러나 주택공사에서 산출한 보상가격은 32만400원으로 보상가가 공시지가의 47% 가량에 불과했다. 양도소득세 등 세금 3억여원과 땅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상환하려면 보상가 모두를 지불하고도 2억여원의 빚을 지게 된 임씨는 1년여간 보상을 거부하며 주공.군포시.국민고충처리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임씨는 8일 "토지수용을 당하고도 빚을 지게 됐다면 가만히 있을 사람이 있겠느냐"며 "각 기관에 탄원서를 1년여간 제기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당동 2지구에서 임씨의 경우처럼 "보상가가 잘못 책정됐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1년여간 거부하고 있는 토
경기도 안산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여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안산 A초교와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께 이 학교 4학년 학부모 B(여)씨가 담임교사 C(여)씨를 폭행했다. B씨는 아들이 C교사로부터 "간식을 너무 늦게 먹는다"고 꾸지람을 들었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찾아가 귀가하지 않은 학생 7∼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C교사의 얼굴을 때리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C교사는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B씨를 폭력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이후 "감정이 격해져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사건 다음날 학교에 보냈으며 B씨의 남편도 학교를 찾아가 교장,교감 등에게 직접 사과했다. 학교 관계자는 "한 학부모가 아이들 간식으로 보내온 피자를 나누어 먹던 중 한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먹으라고 채근한 것이 부모에게 잘못 전해져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B씨는 "평소 위장이 안 좋은 아이가 피자를 빨리 먹으라는 교사의 재촉에 배탈이 났다는 말을 전해듣고 항의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다 격분해
"전국의 노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죠" 60~70대 할머니들이 독립프로덕션을 설립, 역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은빛둥지 프로덕션의 창립 멤버 강희정(76), 조경숙(76), 윤아병(68), 박춘지(65)할머니와 강명희(53)씨. 평균 연령 67.6세로 지난해 은빛둥지 동영상 제작반을 갓 졸업한 '신출내기 영상쟁이'인 이들은 지난해 11월 프로덕션을 세운 뒤 창립작품으로 '잊혀진 안산의 독립운동가 염석주를 찾아서'를 촬영중이다. 염석주는 '상록수'의 여주인공 최용신(극중 채영신)의 농촌계몽운동을 후원했던 재력가로 실존인물임에도 독립운동의 유공을 인정받지 못하고 잊혀져간 인물. 그의 행적과 기록을 발굴, 세상에 알리겠다는 게 이들의 야심찬 목표다. "일제시대 기록과 신문, 그를 기억하는 생존자들을 찾아보면 염석주가 여운형과 함께 '신간회' 활동을 하며 독립운동을 했던 것을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은데도 소설 속 인물로만 여겨지는 게 아쉽더라고. 식민시대를 산 마지막 세대인 우리가 그걸 안 하면 앞으로 누가 하겠어" 이를 위해 이들은 수개월간 국립박물관 등을 찾아 발품을 팔며 염석주의 행적이 기록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을 앞두고 부동산 급매물이 쏟아지는 등 '종부세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농지에 대한 세금 감면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례 개정으로 종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이들 지자체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지난해 대대적으로 해제된 그린벨트에 대한 세금 감면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일 행정자치부와 경기도 광명시, 하남시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지난해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농지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하는 '시세감면조례허가신청'을 행자부에 냈다. 광명시는 지난해 11월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누진세율과 종부세가 적용되는 23만9천558㎡, 664필지에 대해 향후 5년간 기존의 분리과세방식을 유지하는 안을 내놓았다. 시(市)는 기존의 그린벨트내 농지에 대한 재산세율 0.07%를 0.1%로 올리는 대신 분리과세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시세감면조례안'을 지난달 중순께 행자부에 허가 신청하고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현행법상 종부세는 재산세와 연동해 부과되기 때문에 재산세 인상을 0.1%로 제한하면 종부세는 90% 가량 인하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그래도 우리 연아 연기가 가장 예뻤다" 24일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결승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17.군포수리고2)가 점프 연기 도중 착지 실수로 우승을 놓치자 연아의 승리를 기원하던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부상에도 불구하고 잘 해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의 연아 외가에서 연아의 언니(21) 등 친지들과 함께 모여 응원을 한 아버지 김현석(50.자영업)씨는 "쇼트 프로그램을 워낙 잘해서 기대를 했지만 원래는 연아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참가여부조차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준 연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훈련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4분간의 프리 스케이팅은 체력적.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돌아오면 '잘했다'라는 말을 해주고 꼭 안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집에서 가족과 함께 TV 중계를 보며 응원한 수리고 빙상부 이상진 감독은 "허리 부상 때문에 연아 어머니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묻는 등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층 성숙한 완벽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해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성숙한 아이라 낙심하지 않고
경기도 시흥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시흥경찰서와 A중학교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께 A중학교 5층 복도에서 학부모 B(46)씨 부부가 3학년 부장 C(57)교사를 5분여 동안 주먹과 손가방으로 마구 때렸다. B씨 부부는 아들(15.중3)의 등교거부 문제로 A중학교 교감과 상담한 뒤 돌아가는 길에 C교사가 아들의 머리카락을 잡고 훈계를 하는 모습을 목격, 언쟁을 벌인 끝에 C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부부가 C교사를 폭행한 시간은 점심시간이어서 3학년 학생 수십명이 이 광경을 지켜봤으며, B씨 부부는 다른 교사가 말리는 데도 불구하고 다목적실까지 C교사를 끌고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한 C교사는 목에 깁스를 한 채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며, 경찰에 B씨 부부를 고소했다. A중학교 관계자는 "B씨 아들이 지난 13일 '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C교사에게 훈계를 받은 뒤 등교를 거부하다가 학부모와 함께 19일 학교에 나와 상담을 받았으며, 학부모와 상담 도중 복도에 있던 B씨 아들을 C교사가 재차 훈계하는 과정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교사에 대한 고소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보육시설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장기 대기를 해야 하는 등 보육시설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육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지만 아이를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맡겨놓는 부모들은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는 실정이다. ◇ 월 보육료 65만원, 보육비 부담 가중 - '보육료 27만원(월), 재입학금 5만원, 재료비(분기별) 21만원, 특강비 3만원, 특기교육비(영어.속셈) 9만원' 경기도 의왕시에서 5살 난 딸을 2년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이모(34.여)씨는 이달초 3월 한달 보육료로 65만원을 냈다. 법정 상한액(보육료 23만원, 입학금 9만5천원)을 2배 이상 초과한 액수였다. 만 4세 이상의 법정 보육료 상한액은 정부지원시설이 16만2천원, 민간시설이 23만원이며 입학금은 가방.명찰.수첩 등 재료 구입비를 포함해 9만5천원을 넘을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대다수 보육시설이 이같은 법정상한액을 초과한 보육료를 받고 있고 상한액 이하의 보육료를 받는 시설들도 각종 특강비, 현장학습비 등을 일괄적으로 받고 있어 실제 보육비는 상한액을
경기도 안산시는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일대에 조성된 '국경없는 마을'을 다문화체험 특구로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市)는 올해 말까지 모두 115억원의 예산을 투입, ▲다문화교류센터 건립 ▲지역특화발전지구 지정 추진 ▲전선지중화 ▲만남의 광장 조성 ▲간판 정비 ▲걷고 싶은 거리(차로.보도 정비) 조성 ▲안산역 환승센터 건설 등 7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33억원을 투입, 오는 11월 설립 예정인 다문화교류센터는 치과, 한방치료시설을 포함한 의료설비, 강의실 등 교육시설, 체력단련실, 소공연장 등을 포함하고 있어 외국인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이 지역에 밀집해있는 30여국 150여개 상점을 특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내 외국인들과 연계해 체험마을형 언어교육, 다문화 공연, 문화교류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간판 등 상점 외관 정비사업, 중국.몽골.태국.베트남.우즈벡 등 국가별 관광식당 지정사업 등을 통해 발전 가능성 있는 외국상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만남의 광장 등에서 각국의 문화공연, 음식축제 등을 지속적으로 여는 한편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