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은 현실적 실천력이 부족하며 대미정책은 북미관계 정상화를 고려한 장기적 한미관계 제시가 결여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는 시장친화적 정책을 지향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반(反)시장적 정책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공동본부장 권영세.유석춘)는 8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정책 및 공약 평가대회'를 열어 당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청해 들었다. 공동평가단에는 권혁철 자유기업원 법경제실장,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김상규 건국대 교수,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장, 서후석 명지전문대 교수, 신승식 전남대 교수, 임석준 동아대 교수 등 8명이 참여, 2004년 이후 당 지도부의 연설 및 기자회견과 총선 공약 등 44개 자료를 분석했다. 평가단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원칙과 구체적 방법에 있어 현실적 실천력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하고 현 남북관계를 냉전구조, 민족공조, 국가 대 국가관계 중 어느 것을 기준으로 설정해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핵정책의 경우 장기적으로 북핵문제 해결 이후 남북관계 진로에 대한 기본 로드맵이 없으며 현재 진행중인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7일 정부가 북한내 전염병인 성홍열의 치료를 지원하는데 지난달 4억원을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과 관련, "대북사업의 투명성을 스스로 훼손시키는 반(反)통일 작태"라며 이재정(李在禎) 통일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장관의 속임수 행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인도적 지원 마저 장막 뒤에서 은밀하게 추진하는 이 장관의 태도는 대북사업의 투명성을 스스로 훼손시키는 어리석은 짓으로 한마디로 반통일 작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친북좌파 장관이라서 물러나야 했지만 이제는 거짓말 장관인 점과 은밀한 지원으로 결국 평화통일을 멀게 하는 반통일 장관이라는 점이 (사퇴 이유에) 추가됐다. 거취를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은 앞서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통일)장관이 자기 주머니에서 돈 꺼내듯 혈세를 마음대로 쓰고 공개를 안하는 것은 고쳐야 한다"면서 "대북지원 투명성의 확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와 남북협력기금 운영방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6일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3월 임시국회를 열어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열린우리당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학법과 주택법은 3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오늘은 양당이 이견이 없는 85개 법안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환(金忠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브리핑을 통해 "3월 임시국회에서 이번 국회에 처리하지 못한 사학법, 국민연금법, 주택법, 요인경호법 등 관련 법안들을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당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은 "사학법은 3월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오늘 본회의에서 주택법 개정안을 포함,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이견을 보였다. 문석호(文錫鎬)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당은 국회의장에게 주택법 직권상정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3월 임시국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도
국회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특위는 6일 미국 상.하원의원 15명이 지난 2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상호호혜적 이익균형을 무너뜨리는 미국의 요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 소속 교섭단체 간사인 한나라당 윤건영(尹建永), 열린우리당 송영길(宋永吉), 중도개혁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 변재일(卞在一)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일방적인 미국 의원들의 제안서(서한)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는 자유무역의 근본 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한미 FTA의 출범 정신인 교역확대를 통한 호혜적 이익균형 실현이라는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의 (자동차) 관세율은 주요 선진국 관세율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EU(유럽연합)가 승용차 10%, 상용차 22%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 낮다"면서 "2000~2005년 국내 수입차 점유율 통계에서 유독 미국차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미 FTA특위는 향후 상호호혜적 이익균형을 무너뜨리는 미국의 요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6일 외곽조직 다지기와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라이벌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충청권을 돌며 `중원 공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외곽조직을 통한 여론몰이와 당원들과의 만남을 통한 `집토끼 단속'에 집중한 것.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창립 총회에 참석했다. 포럼은 송상현 서울법대 교수,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 전용원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 전 대표 지지 외곽조직으로, 직업별로는 교수 등 지식인들이 중심이고 지역별로는 충청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출신인 김용환(金龍煥) 상임고문이 포럼의 산파 역할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박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부패하고 사리사욕을 채운 것이 우리 나라의 불행이었다"면서 "지도자가 청렴하지 못하고 그 가족이 청렴하지 못하면 공직자들의 청렴을 보장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한 정치에서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자 위치에서 자기가 해야 할 최
심대평(沈大平) 국민중심당 대표는 5일 4.25 국회의원 재.보선과 관련, "열린우리당 및 민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은 없다"며 반(反) 한나라당 연합후보 공천설을 일축했다. 대전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심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 쪽이 (세 확장) 필요성에 따라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닌가 싶다. 나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승리만을 위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탈당파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도 "그 분들을 만난 적이 없으며 한나라당 등 다른 정치세력과도 연합공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표만을 의식한 정계개편이 아니라 국가비전 등을 공유하는 정치개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낮은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할 때 연합공천이 아니고서는 당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전시민들이 이번 선거를 충청권 정치세력의 싹이 잘려나가느냐 아니냐는 관점에서 생각하기 시작한 만큼 국민중심당 후보로 나가도 이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권의 충청 출신 잠룡(潛龍)으로 대전 보선에서 `역할론'이 제기되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
트랜스지방 등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 성분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공성진(孔星鎭) 의원은 4일 비만개선을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를 규정,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 성분 등을 조정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금주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민건강 증진사업의 범위에 기존 질병예방이나 영양개선 외에 `비만개선'을 추가하고, 비만개선에 대해서는 "트랜스지방 등 비만의 원인이 되는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식생활과 운동 등을 통해 체지방이 과다하게 늘지 않도록 예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정의했다. 개정안은 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비만상태를 조사해 비만개선 방안을 강구토록 하고, 이와 관련해 비만에 영향을 주는 식품 함유량 조정사업 등을 진행하도록 했다. 공 의원은 "최근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패스트푸드의 과다섭취나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어 비만개선 사업을 통한 질병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법추진 배경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이틀째 잠행중이다. 3.1절에는 외부행사에 일절 참석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데 이어 2일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한 고(故) 윤장호 하사의 유해가 안치된 분당 국군수도병원을 조문하는 것 말고는 공식 일정을 전혀 잡지 않은 것. 다른 당내 대선주자들이 이틀간 마라톤 행사와 지방방문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며 쉴틈없이 경선 준비에 몰입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박 전 대표의 `잠행'은 그러나 역설적으로 경선 준비를 위한 철저한 `대비 모드'라는게 캠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선 시기에 대해 `6월 실시'라는 원칙론을 이미 천명한 만큼 `잠행' 역시 6월 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철저한 전략적 숨고르기라는 것. 실제로 대외적인 활동만 안 했을 뿐이지 그는 지난달 중순 9일간의 방미와 최근 1박2일간의 호남 방문으로 쌓인 여독에도 불구하고 1일과 2일 당 내외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대상에는 당 소속 의원들이나 각종 시민사회단체, 이익단체의 장급 인사들도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현 당헌대로라면 경선 선거인단 내 당원과 여론조사를 포함한 비당원의 비율이 반반씩인 만큼 당 안팎의 우호적 여론조성에
한나라당은 26일 2012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 "북핵 문제가 미해결된 상태 등을 감안할 때 무책임하고 성급한 처사"라며 "새 정부에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폐기가 가시화되지 않은데다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우려까지 겹친 상황에서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성급하며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특히 국회 국방위가 환수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킨 시점에서 성급히 시기를 못박은 것은 국민 뜻을 부정한 작태로, 사적 의견을 국방장관에 전달해 민의를 거스른 국방위원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다음 정권에서 다시 협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여옥(田麗玉) 최고위원은 "일본은 파트너십 구축이후 미일동맹을 업그레이드했지만 우리는 대책이 없다"며 "노 정부의 실책과 무능을 다시한번 질타한다"고 비판했다. 황진하(黃震夏) 국제위원장도 "결국 평화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수순밟기를 하는 정부 처사를 개탄할 수밖에 없다"며 "새정부 출범 이후 안보상황, 한미동맹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재논의,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현안 논
한나라당의 양대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5일 전시 작전통제권을 오는 2012년 환수하기로 한미 양국이 합의한 것와 관련, 차기정부에서 재논의 또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캠프의 대변인인 한선교(韓善敎) 의원은 논평을 통해 "작통권 이양 시기를 또 다시 2012년으로 못 박아서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문제는 다음 정부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다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도 "북핵 위협이 있는 한 작통권 이양 문제는 신축적으로 결정돼야 한다.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 여하에 따라서 차기 정부는 필요시 이 문제를 미국측과 재협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서도 같은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측은 재논의 또는 재협상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로드맵과 연계해 환수 시기를 정하는 식으로 큰 틀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논평을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25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 검증' 문제와 관련,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의 비전과 정책, 도덕성에 대해 당이 중심이 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당 검증기구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대선주자들은 또 경선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당 경선준비기구인 `2007년 국민승리위원회'에서 내달 10일까지 원만하게 합의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의원 등 당 대선주자 5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강재섭(姜在涉) 대표 주최의 조찬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공감했다고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선주자들은 또 ▲근거없는 비방 및 폭로 배격 ▲권역별, 주제별 정책토론회 개최 및 매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운동 적극 전개 ▲당 지도부와 경선준비기구의 엄정 중립 ▲필요시 지도부와 후보간 수시 모임을 통한 긴밀한 협의 개최 등에도 공감했다고 나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의 이날 의견 수렴은 후보들간 `합의'가 아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3일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청렴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보수층 인사들의 모임인 '21C 동서포럼'(대표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 주최 조찬 특강에서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재임 시절 자신의 구두를 스스로 닦았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노예 해방에 나섰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청렴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했기에 국민도 따를 수 있었다. 우리에게도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을 놓고 당 일각에서는 최근 `검증 공방' 과정에서 `위증교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6자회담 합의와 관련, "돈으로 좋은 침대를 살 수는 있어도 꿀맛 같은 잠을 살 순 없다"며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이룰 외교력, 그리고 북한에 대한 원칙있는 정책으로 변화를 이끌어 북핵을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이 북핵폐기에 성공한다면 그 틀을 더욱 발전시켜서 우리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나란히 자리한 이명박.박근혜.손학규(서울=연합뉴스) 조보희기자 = 22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가 정동수 협의회장과 얘기를 하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얘기를 하고 있다./2007-02-22 14:57:06/다른 곳 보는 이명박.박근혜(서울=연합뉴스) 조보희기자 = 22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서로 다른 곳을 보며 얘기하고 있다./2007-02-22 15:00:24/한달만의 조우..서로 눈길조차 안마주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내 `검증 공방'의 파고가 드높은 가운데 공방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22일 오후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동일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24일 당 상임고문단 주최로 열린 오찬간담회 이후 근 한 달만이다. 또 지난 9일 박 전 대표의 법률특보였던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이 전 시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 발언으로 양측간 공방이 촉발된 뒤 첫
한나라당 내 `검증 공방'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방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22일 당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이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달 24일 당 상임고문단 주최로 열린 오찬간담회 이후 한달만이다. 또 지난 9일 박 전 대표의 법률특보였던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이 전 시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 발언으로 양측간 공방이 촉발된 뒤 첫 만남이기도 하다. 현재 이 전 시장측은 정 변호사의 도덕성 검증 주장에 이어 이 전 시장 비서 출신인 김유찬(金裕璨)씨가 15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을 거론하며 `위증 교사', `살해 협박' 등 잇따른 의혹을 제기하는 배후에 박 전 대표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진실을 호도하려는 물타기'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전 시장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날 두 사람간 만남은 어색한 자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악수하는 이명박-윌리엄 페리(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美) 국방장관과 대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jeong@yna.co.kr/2007-02-21 13:00:31/`빅3'와 연쇄면담.."2.13합의문 이행전까진 종이쪽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 민주당 성향의 전직 고위인사들은 21일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를 연쇄 면담하고 6자회담 합의 이후 대북 정책과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한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계의 유력인사들이 전날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에 이어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들을 잇따라 만났다는 점에서 이날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페리 전 장관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미국의 안정과 안보는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안보에 달려있지만 이를 해칠 수 있는 2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첫째는 북핵이고 둘째는 한미동맹의 와해"라고 지적했다고 이 전 시장측이 전했다. 페리 전 장관은 6자회담 `2.13 합의'와 관련,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