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27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로 김아중을 꼽는다. 몸무게 95㎏에 이르는 뚱보로 특수분장을 해야 하고, 연예인들에게 특히 민감한 성형수술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에 몇몇 스타들이 출연을 거절한 이후에야 김아중이 캐스팅됐던 건 김아중을 통해 이미 알려진 일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이 작품을 거절한 스타들이 누구인지를 캐내는가 하면 김아중의 진가를 처음에 몰라봤다는 이유로 제작팀에게 비난 아닌 비난을 쏟아붓기도 했다. 이 영화의 김용화 감독은 이에 대해 "감독은 배우를 믿고, 배우에게 믿음을 줘야 하는 사람이기에 몇몇 배우로 캐스팅이 좁혀지면 누구와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제작자와 투자자의 입장은 좀 다르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영화 주연을 한 편도 못해본 배우에게 선뜻 주인공 역할을 맡기기는 쉽지 않다. 영화 한 편을 제작하는 데 상당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티켓 파워를 생각하게 된다. 가능성 하나만 보기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며 스타 파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김 감독은 김아중을 포함해 성형수술이라는 소재 때문에 출연을 거절한 여배우들에게 "이 영화를 함
이달 중순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을 마친 조재현이 곧장 연극 연습에 돌입했다. *사진설명 :조재현 ⓒ연합조재현은 내년 1월25일부터 두 달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올려지는 극단 골목길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에서 경숙이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그로서는 김흥기 씨가 공연 도중 쓰러졌던 2004년 '에쿠우스' 공연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올라 관객 앞에 서는 셈. 26일 경기도 양평으로 MT를 떠난 조재현은 "MT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1월2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한다. 연출가 박근형 씨 작품으로서는 굉장히 오래 연습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근형 작ㆍ연출의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는 올해 대산문학상, 동아연극상, 올해의 연극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쓸 정도로 평단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관객에게도 사랑받았던 작품. 조재현은 "한 달 연습하고, 두 달 공연하는데 유료관객 95%가 들어왔을 때 비로소 500만 원을 받는다. 즉 석 달 일하고 500만 원을 받는 것"이라며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에 출연했을 때 최고 수준의 개런티를 받았는데 그때 당시 회당 출연료의 3분의1을 석 달 동안 받는다"고 스스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