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호황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호주에서는 거의 모든 산업현장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거나 붙잡아두기 위해 달콤한 사탕을 내밀며 갖가지 유인책을 쓰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임금인상을 약속하고 일부 회사들은 그것도 모자라 종업원들에게 가까운 장래에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별도의 보너스까지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의 광산촌에서는 광부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거나 전세비용을 지급하는 회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력난은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들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사태를 반영하듯 뉴사우스 웨일스 주 서부 시골 지역 테모라에 있는 한 병원은 최근 계약금으로 50만달러(약 3억9천만원)라는 거금을 내걸고 의사를 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계약금은 3개월 시용기간을 거쳐 고용계약이 체결됐을 때 지급되는 돈으로 2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연봉과도 별도다. 테모라 병원에는 현재 4명의 의사가 있으나 마취과 의사 등 2명이 다음 주 다른 곳으로 떠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의 자리를 메울 의사를 급히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주 신문들은 설명했다. 테모라 병원은 이 지역과 인근 지역에 사는 2만5천여명의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
호주 사람들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직업은 목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사무실에 앉아 서류뭉치를 쳐다보며 골치를 썩일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개인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 일할 수 있는 자유로움 때문이다. 호주 신문들은 13일 취업알선 인터넷 사이트 linkme.com.au가 950명의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람직한 직업으로는 목수에 이어 타일공, 페인트공 등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들이 1, 2,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변호사, 회계사, 정신과 의사 등 전문성을 가진 직업들은 조사 대상 10개 직업 가운데 각각 8, 9, 10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중간 순위는 건축사(4위), 배관공(5위), 은행원(6위), 의사(7위) 등이 차지했다. 조사를 실시했던 linkme 사이트의 캠벨 샐러뱅크 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호주인들이 점점 타이틀이나 사회적 지위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대신 개인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 일할 수 있고, 골치 아픈 사무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노동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나 오후 3시만 되면 일을 끝내고 가족들과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지적되는 사우디에 모래 팔아먹는 일이 호주인들에 의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 신문들은 호주의 한 회사가 모래가 지천인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12일 전했다. 신문들은 중동의 건설 붐을 타고 각종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퍼스에 있는 GMA 가닛社가 건물 표면을 매끈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고압력 분사기용 모래를 처음으로 사우디에 수출하기로 했다면서 1차 선적분이 내달 사우디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토스텐 케텐슨 사장은 고압력 분사기용 모래는 특수 충적 모래로 폐암이나 규폐증을 일으키는 먼지를 만들어내는 규토가 없기 때문에 건물 표면을 깨끗하게 만드는 분사기용으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커텐슨 사장은 "우리가 수출하는 석류석 모래는 강도나 내구력에서 매우 뛰어난 특성 등을 지니고 있어 공업용 연마용으로 매우 좋다"고 강조하면서 사우디에 모래를 수출하기 위해 최근 현지에 재처리 공장도 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무역위원회는 호주의 대 중동지역 수출이 17억 달러였던 지난 1991년 이후 3배 이상 늘어나 56억 달러에 이르렀다며 이 지역에 대한 수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재판 중에 잠을 자는 판사의 판결을 승복할 수 있는가?" 호주에서 재판 중 판사석에 앉아 졸던 판사가 내린 판결에는 승복할 수 없다며 피고가 항소를 제기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항소심 판사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9일 호주 언론이 전했다. 환각제인 엑스터시를 밀수하려고 모의한 죄로 최소 9년형을 선고받은 라파엘 루이스 세산 씨는, 재판 중에 담당 판사가 계속 졸거나 심지어 코를 골기 까며 하며 잠을 잤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심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항소했다. 세산 씨의 변호인 하멘트 단지 씨는 8일 뉴사우스 웨일스 주 형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1심에서 사건을 맡았던 이언 도드 판사에 대해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판사라고 말할 때는 의식이 있는 판사를 말한다"며 잠자는 판사가 내린 판결은 오심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산 씨의 가족과 친구들도 증인으로 출석해 도드 판사가 보인 행태에 대해 소상하게 진술했다. 이들은 도드 판사가 재판 중 한 번 잠에 떨어지면 최고 20분까지도 계속해서 잠을 잤고, 한 시간 동안에 무려 세 번이나 잠을 자는 경우도 보았다면서 특히 오후에는 그 같은 현상이 아주 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르노를 보는 호주인들의 대다수가 포르노를 매우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신문들이 31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호주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 앨런 맥키 박사와 시드니 대학 캐더린 럼비 교수팀이 포르노를 보는 호주인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포르노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8.8%에 이르는 등 포르노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조사 결과는 과거에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포르노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 선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포르노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즐거움을 주고, 교육적이며, 위안을 주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포르노를 봄으로써 편견이 없어지고 특이한 성적 취향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는 대답도 나왔다. 시골지역에 사는 한 10대는 "포르노를 통해 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우리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대해 서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르노를 자주 본다는 20대 여성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을 봄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똑 같은 것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7세 여성은 남자
호주에서 글 없는 소설이 권위있는 문학상을 받았다. 호주 언론들은 30일 숀 탄이 그린 그림소설 '도착(The Arrival)'이 뉴사우스 웨일스 주지사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사회관계위원회(CRC)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탄은 29일 밤 시드니에서 열린 문학상 만찬장에서 상금으로 1만5천 달러를 받았다. 탄의 아버지는 지난 60년대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로 이주했으며 탄은 호주에서 태어나 현재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이민자들의 얘기를 그림으로 그려낸 이 소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조국을 떠나는 이민자들의 미묘한 감정과 이민 과정에 대한 높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티븐 커키아샤리안 문학상 심사위원장은 이민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민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러나 탄의 작품은 높은 통찰력으로 영원히 조국을 떠나는 이민자들의 마음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마력과 리듬감 넘치는 구성, 가슴 아프게 하면서도 영감을 던져 주는 얘기 전개 등이 이 작품이 지닌 특징"이라면서 "'도착'은 뛰어난 작품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호주에서 10대 소녀가 부모에게 '깜짝 선물'을 주겠다며 헝겊으로 두 눈을 가린 뒤 칼을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아버지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고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스포트 치안법원에서는 25일 존속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딸로부터 칼부림을 당해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난 아버지 무하마드 누루아이 후사인(49)은 이 재판에서 지난 해 10월 9일 골드코스트의 집에서 딸 카이하나 태신(17)이 깜짝 선물을 주겠다며 자신과 아내의 눈을 천으로 묶어 가린 뒤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눈이 가려지고 잠시 후 배에 뭔가가 관통되는 느낌이 들어 손으로 만져보자 놀랍게도 뜨거운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며 "딸은 그게 바로 깜짝 선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은 둘 다 죽어버리라며 아내와 자신에게 소리쳤고, 딸이 휘두른 칼에 아내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딸로부터 칼부림을 당하기 6개월 전 종교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딸에게 의절을 선언했었다면서 "지난 해 중반께 딸이 새벽 3시에 인터넷 채팅룸에서 남자친구와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내가 크게 야단을 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포르노 웹사이트를 찾는 호주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골적인 성관계 짝 찾기 사이트를 비롯한 포르노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호주인들의 숫자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여성들이 3명 중 1명꼴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인터넷 조사기관 닐슨 넷 레이팅스가 25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에 1회 이상 성인 웹사이트를 방문한 호주인들은 430만명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5명중 1명꼴이었고 5%는 65세 이상 노인층이었다. 특이한 것은 포르노 웹사이트를 찾는 여성들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3명 중 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지난 3월의 경우 성인 사이트를 찾은 호주인들의 숫자는 270만명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신의학자와 남녀관계 상담 전문가들은 경제적으로 풍요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포르노 사이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포르노 중독에 빠지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포르노가 남녀관계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등장했다면서 포르노에 병적으로 빠지면 부부의 성생
미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은 북한의 핵 야욕에 공동으로 맞서기 위해 탄도 미사일 방어망 구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 방안에 따라 우선 3개국이 탄도 미사일 연구 작업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호주가 이제 자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존 하워드 총리 정부가 3개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에 어느 정도 개입할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 일본, 호주가 추진하는 3개국 미사일 방어망 연구 작업이 그전부터 이들 3개국 간의 방위협력관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중국을 더욱 자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오는 2013년 취역할 예정인 호주 해군의 새로운 對空 구축함에 SM-3 미사일 장착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그렇게 되면 지구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미사일들도 요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탄도 미사일 방어망은 미국과 일본, 호주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3개국 안보협상의 주된 의제 가운데 하나로 이들 3자간 안보협상은 최근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브렌던 넬슨 호죽 국
담배를 끊는 데는 니코틴 대체 요법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이 21일 밝혔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시드니 대학 금연 연구소는 이날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담배를 끊은 27만명의 호주인들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6만8천750명가량이 니코틴 껌, 정제, 패치 등 니코틴 대체요법으로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호주에는 현재 흡연 인구가 26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2만여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금연 연구소의 리니 비튼 소장은 니코틴 대체요법의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중독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니코틴 대체 요법은 금단 증상을 유발하는 뇌의 니코틴 수용부위 기능을 줄이거나 꺼버림으로써 흡연자들로 하여금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의 경우 지난 1997년 이전까지만 해도 니코틴 껌과 패치가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니코틴 대체요법이었으나 처방 없이도 살 수 있게 되면서 판매가 1천117% 증가하고 일반 상점에서 살 수 있게 된 후에는 50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지난 1970년대부터 금연방
교사들의 능력이 학생들의 성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국립대학 연구팀이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호주내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 9만여 명의 언어 능력, 수리 능력 성적과 이들을 가르친 1만여 명의 교사들을 조사한 결과 그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뛰어난 교사들이 가르친 반은 보통 교사들이 가르친 반 보다 성적이 두 배 정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교사 능력 상위 10%에 드는 교사들은 하위 10%에 드는 교사들이 1년 이상 걸려 가르치는 내용을 6개월 만에 가르쳐내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주 언론들은 교사들의 교수능력이 학생들의 시험 성적만으로 평가될 수 없다는 교사 노조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교사 봉급을 차등 책정하려는 호주 정부의 계획이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조사 보고서에서 석사 학위와 같은 추가 자격이 학생들의 성적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는 또 여교사들이 읽고 쓰는 능력을 가르치는 데는 동료 남자 교사들보다 조금 더 나은 것으
금년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시드니 도심에는 호주군 특수부대가 투입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게 될 것이고 호주 신문들이 1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필립 러독 법무장관이 17일 시드니에서 벌어진 대테러 훈련을 참관한 뒤 APEC 회의 때 군부대가 투입돼 시드니를 방문하는 각국 참석자들의 신변보호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도 지난 해 제정된 새로운 법에 따라 호주 역사상 처음으로 시드니 도심에 중무장한 군인들이 배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독 장관은 시드니에 투입되는 군인들에게 사살명령까지 하달할 것인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을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 군부대의 모든 요소들이 투입될 것"이라면서 "그들은 모든 분야에서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군사문제 전문가인 마이클 헤드 교수는 호주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공군 특수부대(SAS)가 중무장을 하고 시드니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새로 만든 군 관계법에는 호주군에 사살권 등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도둑들이 겁도 없이 경찰서를 털러 들어갔다가 실수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 45분께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마타마타 경찰서를 털기 위해 침입한 몇 명의 도둑들이 유치구역으로 들어갔다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바람에 꼼짝없이 안에 갇히고 말았다. 당시 이 경찰서에는 야간 근무자가 3명 있었으나 모두 밖에 나가 있었다. 그레이엄 맥커크 경사는 "우리 경찰서는 모든 장치가 초현대식으로 돼 있어 한번 잠긴 유치구역의 문을 열려면 반드시 전자 카드가 있어야만 한다"면서 "도둑들이 무심코 유치구역으로 들어섰다 졸지에 모두 갇혀 버렸다"고 말했다. 맥커크 경사는 "도둑들이 유치구역에 갇히면서 경보기가 울리자 도둑들 가운데 한 명이 의자를 들어 유치구역의 유리창을 부수고 밖으로 빠져 나오려고 시도했다"면서 "그러나 경보기 소리를 듣고 경찰관들이 달려오는 사이에 그들이 밖으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관들이 달려왔을 때 도둑들이 아직도 유치구역에 그대로 갇혀 있었다"면서 도둑들은 현관을 통해 경찰서 안으로 들어온 뒤 물건을 훔치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는
호주의 한 도시에서는 독한 술을 잔에 따라 한 번에 꿀꺽 마시도록 만든 '원 샷'이나 독한 술을 맥주 등에 섞어 만든 '폭탄주'를 술집에서 팔 수 없도록 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뉴사우스 웨일스 주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인 뉴 캐슬 시 당국은 10일 취객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술집에서 원 샷이나 폭탄주를 제조하거나 마시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이날 발표를 통해 테킬라, 보드카 등 독한 술을 스트레이트 잔에 따라 파는 게 시내의 술집에서 금지된다면서 맥주 잔 등에 독한 양주를 부은 샷 글라스를 떨어트려 만든 폭탄주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경찰은 대환영이다. 시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건이나 반사회적 행동이 대부분 알코올이 원인이 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술집 주인은 시내에서 술로 인한 반사회적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술집 주인들과 술꾼들의 책임이라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폭탄주 금지 조치로 술꾼들이 크게 실망할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뉴캐슬 시의 한 당국자는 폭탄주 금지 조치는 사람들이 '취하기 위해서보다 맛을 음미하기 위해' 술을 마시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
영국 해협을 최단시간에 왕복 횡단한 기록 등을 갖고 있는 호주의 여성 마라톤 수영 선수 수지 마로니(32)가 처음으로 자신은 뇌성마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로니는 12일 발간되는 한 호주 주간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뇌성마비의 장애를 안고 태어났으나 어렸을 때 놀림을 당할 게 두려워 비밀로 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로니는 "학교 수영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나 놀림을 당할 게 두려워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로니는 숀이라는 남동생과 뇌성마비를 가진 쌍둥이로 태어났으나 생후 6개월 때부터 장애를 이겨낼 수 있도록 부모가 수영을 가르쳐주었다면서 자신들의 장애 극복을 돕기 위해 언니, 오빠 등 온 가족이 모두 수영장에 등록해 함께 수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쌍둥이 동생이 27세 때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수영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뇌성마비 쌍둥이 남매를 낳아 키운 어머니 폴린(64)은 쌍둥이를 가졌을 때 천식 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다면서 그 뒤 의사가 임신중절을 권고했으나 자신은 그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서 "아이들은 내 목숨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