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디어다음의 메인화면에 '트위터로 전해진 터키 시위 현장' 이란 제목으로 사진기사가 게재되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 변희재, 이하 인미협) 인터넷 포털뉴스감시센터가 확인한 결과 미디어다음에 메인화면에 게재된 사진은 시위현장이 아니라, 지난해 11월에 열린 유라시아 마라톤 대회로 밝혀졌다.
보도기능이 없는 미디어다음이 타사의 뉴스를 자체적 판단에 따라 게재하다가 실수를 하여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언론사의 경우는 오보 시, 정정보도를 하여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지만, 보도기능이 없는 포털사들의 경우는 정정보도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에 실수로 잘못된 정보가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광우병 사태 때, 미디어다음과 네이버를 통해 잘못된 정보들이 수 없이 쏟아져 우리 사회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였지만, 포털사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던 전례가 있기에 향후 이런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정부당국의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