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에서 금 1, 동메달 1개를 획득, 파란을 일으킨 박태환(18.경기고)이 3일 귀국했다. 흰색 운동복 차림의 박태환은 이 대회를 함께 한 전담 팀 4명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602편으로 이날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에 아시아신기록 2개의 성적을 낸 '마린보이' 박태환은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와 팬들의 박수, 꽃다발 세례를 받았다.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룬 박태환은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이어 "자유형 400m에서는 좋은 기록을 냈지만 1,500m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베이징올림픽 1,500m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종목 아닌 자유형 200m에서 미국의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와 경쟁을 벌인 것에 대해 "같이 경기를 한 게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펠프스만큼 실력은 안되지만 올림픽에서 맞붙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9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한 데 대해서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마린 보이' 박태환(경기고)을 극찬하고 나섰다. 국제수영연맹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fina.org)에 '위대한 한국인 1위 박태환'이란 제목의 글과 수상식 사진을 띄우고 박태환이 출전한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다뤘다. 박태환은 전날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0로 물살을 가르며 우사마 멜루리(튀니지)와 그랜트 해켓(호주)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FINA는 "만 열일곱살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면서 "막판에 폭발적인 턴을 한 뒤 라이벌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어 경기 내용과 관련해 "지난해 범태평양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박태환은 350m 지점까지는 선두 3위 안에도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최고의 기량을 펼쳐 보이며 레이스를 끝냈다"고 극적인 역전 우승에 주목했다. FINA는 또 처음 100m부터 300m 지점까지 멜루리와 해캣 등의 치열한 경쟁을 자세히 다루면서도 "그러나 마지막 지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박태환 파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여자 프로농구(WKBL) 춘천 우리은행 센터 김계령(28.190cm)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한다. 우리은행 구단은 26일 "미국 에이전트를 통해 최근 김계령의 피닉스 입단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면서 "2007 WNBA 여름리그 기간인 5월~8월 네 달간 뛰면서 신입 선수 기준으로 3만~4만 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선수의 WNBA 진출은 안산 신한은행의 정선민(33)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우리은행과도 2년 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김계령은 기본적으로 피닉스와 5년 계약 기간에 매년 재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1년에 WKBL 겨울리그, WNBA 여름리그 등 두 개 리그를 소화할 예정이다. 김계령은 2004년 11월 용인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할 당시 구단 측과 WNBA 진출에 이미 합의했다. 김계령이 입단하는 피닉스에는 2006년 WNBA 득점 1위인 다이애나 타우라시와 이번 WKBL 정규시즌 득점 선두인 로렌 잭슨(삼성생명)과 함께 호주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한 페니 테일러 등이 소속돼 있으며 이 구단은 센터진을 보강하기 위해 김계령을 영입한 것으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올해 첫 K-1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KO로 패배했다. 최홍만은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대회에 출전해 복서 출신인 미국의 마이티 모(34)에게 강력한 오른손 훅을 허용하며 2회 50여 초 만에 KO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해 9월 일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제롬 르 밴너(프랑스)에게 0-3으로 판정패한 뒤 약 6개월 만에 맛본 패배였다. 최홍만은 이로써 지난 해 12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바비 오로건(나이지리아)전 1회 TKO승에 이어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한 채 K-1 데뷔 이후 세 번째 패배(10승)를 기록했다. 218cm의 최홍만은 입식 타격 룰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키가 31cm나 더 작은 모와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듯 노래를 부르며 링 위에 올랐지만 경기는 예상 밖으로 끝이 났다. 복싱이 주특기로 강력한 펀치가 장점인 모에게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불의의 일격으로 어이 없는 패배를 당했다. 1회부터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이며 왼손 잽과 니킥을 날리는 최홍만에 맞서 모는 온 힘을 실어 오른손 훅과 스트레이트를 수차례 뻗으
새로 온 사령탑들이 목표와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심지어 그들을 맞이하는 '적장'들도 새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시즌부터 프로축구 사령탑을 맡게 된 3개 구단 새 감독들이 한 목소리로 "공격 축구에는 자신이 있다"면서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팬 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26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공격진에는 박주영을 비롯해 대단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겨울 훈련을 마친 소감은 미드필더와 공격 라인에서 100% 만족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주영이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면서 "득점 기회도 잘 만들어내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자신감도 많이 회복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우승을 하고싶다"면서 "K-리그 정상에 올라 내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다"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하지만 "수비수 가운데 일부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서 조금 모자란다"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면 1~2명 정도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병주 대구 FC 신임
프로축구 K-리그 승격 포기 사태로 퇴출 위기에 직면한 내셔널리그 고양 국민은행이 끝내 실업축구단 운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김승재 국민은행 사회협력지원부장은 25일 "축구단을 지방자치단체 등 다른 곳에 무상으로 넘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용할 팀이 있다면 국민은행 선수들은 앞으로 그쪽 소속으로 뛰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계약을 맺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축구단이 다른 팀으로 넘어가게 될 경우 우리가 1년 동안 인건비 등 10억 원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국민은행이 은행법상 프로축구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K-리그 승격 포기에 따른 최근 한국실업축구연맹의 징계 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 때문이라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2006년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국민은행은 그해 8월 '내셔널리그 우승 팀이 K-리그로 승격한다'는 연맹 이사회 결의에 따라 K-리그로 올라갈 기회를 얻었지만 승격을 포기, 지난 달 연맹으로부터 ▲행장이나 단장 등 책임 있는 관계자의 사과 ▲벌금 10억 원 ▲승강제 이행각서 제출 등의 징계 안을 통보받았다. 김 부장은 "아마추어 팀으로 계속 남을 수도 없고 연맹
재소자 송일두(21.가명.천안 충의대)가 제34회 프로복싱 신인왕전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송일두는 23일 오후 경기도 부천대학 한길체육관에서 열린 신인왕전 둘째 날 슈퍼페더급(58kg급) 결승에서 최병남(거북세기체)을 2회 2분10초 만에 KO로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일두는 2002년 박명현(슈퍼페더급)과 2003년 현주환(슈퍼페더급), 2005년 오성탁(라이트급)에 이어 '수인(囚人)복서'로서 네 번째 챔피언이 됐다. 송일두는 또 예선과 준결승에 이어 이번에 다시 2회 KO로 이겨 'KO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1회 초반 최병남과 탐색전을 벌이며 좌우 연타를 날린 송일두는 2회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한 차례 다운을 빼앗은 뒤 다시 강력한 레프트 훅을 상대 안면에 정확히 내리 꽂자 심판은 경기를 바로 중단시켰다. 이밖에 손창현(대구영남체)은 슈퍼밴텀급에서 정진기(일산주엽체)를 심판 전원일치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고 이선행(크로스체)은 김창일(인천대우체)을 3-0 판정으로 누르고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22일 열린 결승전 첫째 날 라이트급에서 1회 KO로 우승한 고혁진(한남체)은 최우수선수(MVP)로
'미녀 용병' 로렌 잭슨(26.195cm)이 200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만장일치로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잭슨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44표를 모두 휩쓸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에서 2002년 이미선, 2005년 박정은에 이어 소속 팀 선수를 세 번째 MVP로 배출해내는 기쁨을 누렸다. 남부선발 베스트 5로 이날 선발 출전한 잭슨은 32분35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을 올렸다. 또 이번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19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3개 어시스트를 보태며 106-94의 승리를 이끌었다. 남부선발은 이번 승리로 중부선발을 상대로 통산 3승2패를 거뒀다. 잭슨은 1쿼터에서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 넣으며 남부선발이 기선을 잡는 데 기여했다. 2쿼터에서도 15득점을 올리며 남부선발의 리드를 이끌었던 잭슨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는 12득점을 쏟아 붓고 4개 리바운드를 곁들이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잭슨은 또 경기 내내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
여유 잃지 않은 장미란한국의 장미란이 6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다나 뱅퀴트홀에서 열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뒤 응원단을 향해 미소 지으며 시상대를 빠져 나가고 있다./아게/2006.12.6(도하=연합뉴스) swimer@yna.co.kr(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소속 팀을 찾지 못해 잠시 무적선수가 됐던 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24)이 계약기간 3년에 8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고양시청에 입단할 것으로 보인다. 장미란의 아버지 장호철씨는 8일 "고양시청과 정식 계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3년간 계약금 5억 원에 연봉 1억 원을 받고 입단하기로 일단 합의를 봤다"면서 "포상금 제도까지 포함하면 최소 8억 원 이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미란이 이러한 계약 조건으로 고양시청에 입단할 경우 한국 역도 사상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장미란과 함께 전 소속팀인 원주시청을 떠난 동생 장미령(22)도 3년 동안 연봉 3천600만 원을 받고 고양시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호철씨는 "둘의 계약이 80-90% 성사 단계에 있다"면서 "빠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입
일본의 한 중학생이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인 K-1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둬 화제다. 6일 일본 스포츠 일간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인 히로야(15)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K-1 월드맥스 2007' 특별 경기에 나서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인 다카하시 아키히로(21)를 상대로 3회 2분45초 만에 TKO로 이겼다. 출전 나이를 제한하지 않는 K-1 대회에 중학생이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 만약의 사고를 대비한 주최측의 배려로 헤드 기어와 큰 글러브를 착용하고 링 위에 오른 히로야는 초반부터 로우킥(하단차기)으로 주도권을 잡아 2회 첫 다운을 빼앗은 뒤 마지막 회 왼손 훅을 다카하시의 턱에 적중시키자 상대 편에서 타월을 던져 기권을 표시했다. 히로야는 경기가 끝난 뒤 "무대가 커서 긴장했다"면서 "부상은 없다. (이번 경기는) 내 자신과 싸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월 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히로야는 이후 태국으로 떠나 3년 간 무에타이를 배우고 올해 프로 격투기 선수로 K-1맥스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64cm에 60kg 체격을 갖춘 히로야는 K-1 주최사인 FEG의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가 "그의 경기를 보면 누구나
'잘하고 있지?'(미야자키=연합뉴스) 김현태기자 =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지훈련에서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이승엽의 타격훈련을 지켜보고 있다.mtkht@yna.co.kr/2007-02-02 22:17:52/(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1)이 캠프훈련에서 5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4번 타자다운 진면목을 과시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3일 이승엽이 전날 규슈 미야자키현 선마린 스타디움에 설치된 스프링 캠프 이틀째 훈련에서 스윙 39개에서 5연속 홈런을 포함, 모두 13개의 홈런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이날 화끈한 타격 솜씨를 발휘, 한국에서 받은 고된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지난해 10월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염려했던 주위의 불안도 깨끗이 씻어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승엽은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 힘을 더 낼 수 있었다"면서 "아직 100% 전력을 쏟아 부은 것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또 호시노 센이치(60) 일본 국가대표 감독의 훈련캠프 방문에 대해서는 "나는 자이언츠 멤버이기 때문에.."
훈련 참가한 이동국(달링턴=연합뉴스) 이정훈기자 =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 이동국선수가 2일 달링턴 록클리프 훈련구장에서 아스날 전을 앞두고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다. 이날 이동국은 자신의 등번호인 18번 대신 3번을 달고 훈련에 참가했다.uwg806@yna.co.kr/2007-02-02 22:31:50/(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데뷔전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들즈브러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동국이 이번 주부터 팀 훈련을 받고 있지만 아스널과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어 "이동국에게는 아직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평상시 몸 상태는 괜찮지만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엔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일 미들즈브러 외곽 록리프 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이동국은 4일 오전 2시15분 리버사이드 홈구장에서 2006-2007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아스널과 경기에서
순수 아마추어 축구인들의 잔치 'K-3리그'가 4월부터 닻을 올린다. K-3리그는 프로축구 K-리그(1부리그)와 2부리그 격인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 속한 팀들을 제외한 2종 클럽들이 연중 대회를 펼치는 리그로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를 K-3리그 시범 운영의 해로 잡았다. 1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시범리그에는 지금까지 12개 팀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정식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팀은 양주시민축구단과 청구성심병원, 아산FC, 천안FC 등 네 팀이다. K-3리그 출범준비위원회는 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가입비 1천만원, 연회비는 500만원. 1980년대 국가대표팀에서 명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정용환씨도 양주시민축구단 감독으로 K-3리그에 참가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단일 권역으로 통합해 리그를 운영하고 내년부터 수도권, 중부, 영남, 호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눌 계획이다. 2007년 K-3리그는 3월 말까지 선수 등록을 받고 4월 말 개막한다. (서울=연합뉴스) gogo213@yna.co.kr
"프라이드에서 빨리 명예회복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에이전트와 마찰이 조속히 해결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이태현(31)이 올해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챔피언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 소속의 러시아 격투기 도장인 '레드데블'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을 놓고 자신의 에이전트 트로이FC와 불화를 겪으면서 느꼈던 답답함을 털어놨다. 최근 일본에서 귀국해 대구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이태현은 31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트로이FC 측과 계약 위반 사항이 없는데 왜 나를 프라이드에 출전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이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라이드 데뷔전에서 쓴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 반드시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고 싶다"면서 "조속히 에이전트와 해결을 봐 훈련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8월 이태현과 계약을 맺은 트로이FC는 지난 17일 "이태현이 에이전트와 사전 협의 없이 올해 5월께 러시아에서 전지 훈련을 받으려고 하는 등 신뢰를 져 버리는 행동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프라이드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태현은 이에 대해
*사진설명 :서울 SK '주포' 방성윤(25) ⓒ연합 유난히 긴 머리로 눈길을 끌었던 프로농구 서울 SK의 '주포' 방성윤(25)이 이번에는 독특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성윤은 1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레게 스타일'에 흰색 밴드를 착용하고 선발 출전했다. 지난 주 전주 KCC와 경기가 끝난 뒤 "조만간 머리 스타일도 한 번 바꾸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강양택 SK 감독 대행은 그의 바뀐 머리모양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강양택 감독 대행은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선수 개인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방성윤이 팬 서비스 차원에서 레게머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방성윤이 머리관리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 길렀지만 조금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새로 바뀐 머리 스타일에 만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경기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 팬도 "농구 선수들이 각자 개성에 따라 머리 스타일을 하는 것이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