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반(反)헌법적인 ‘10.4남북공동선언’에 대해 “핵을 보유한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계속 봐주자는 것으로 북한에 대한 굴종이자 조공”이라며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전 총재는 24일 오후 자유수호국민운동·국민행동본부 등 우파단체 주최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사수 10.24국민대회’에 특별 연사로 나와 남과 북의 평화시대 공존을 위한 두 가지 조건으로 ‘북핵폐기’와 ‘김정일 독재종식’을 제시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6.25전쟁에서 국군장병과 미군장병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가 지금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은 “북한의 김정일 체제와 남한의 친(親)김정일 체제가 다시 한번 한반도의 주도권을 잡느냐 마느냐의 역사적 기로”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에 가서는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며 북한 체제를 미화했고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고 말해 서해교전 용사의 명예를 더럽히고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난했다. 계속해서 “노무현 정권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북한에게 아첨·굴
NLL은 남북 간에 합의한 분계선이 아니다’, ‘김정일 위원장 진짜 권력자답다’며 대한민국의 영토를 포기하고 북한 독재 정권을 찬양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궤변이 또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지 깊이 의심스럽다. 국군의 최고통수권자가 북의 대변인 같은 말을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안 원내대표는 영토주권을 포기한 노 대통령의 NLL발언과 관련, “1953년 정전협정에서 육지경계선은 확정했는데 바다경계선을 확정하기 못한 것은 북한의 요구 때문이었다”며 "휴전 당시 북한 해군은 무력화돼 있었고 전 해역을 국군과 UN군이 장악했었지만 돌려주고 육상의 휴전선을 바다로 연결해 지금의 NLL을 그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이 ‘NLL문제는 에 근거해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남북기본합의서의 부속합의서 제3장 10조에 보면 ‘남북의 해상불가침 구역은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규정해 온 구역으로 한다’고 하고 있다”
북핵 6자회담 개막(27일)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시리아 핵 거래설'이 계속 외신을 타고 전해지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분위기가 미묘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과 시리아 간의 무기거래가 또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는 베일에 가려진 양국의 정치-군사적 유대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양국은 지난 4월 미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테러지원국 명단에 남아 있을 정도로 미국에게 있어 요주의 감시 대상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최근 보도에서 “북한과 시리아는 미국을 공동의 적으로 상정하고 있다는 공통분모 외에 대를 이은 독재체제란 공통점이 있다면서 특히 최근 수개월 간 양국 이 군사력 증강 등과 관련된 기술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시리아는 지난 20여 년 간 북한으로부터 장비를 사들여 중동 최대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화학무기 보유고를 갖추게 됐으며,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 실험 이후에는 이 같은 대북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문은 최근 들어 북한과 시라아의 외교·군사 관계자들의 출입국이 잦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대선을 앞두고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가 80년 광주사태 당시 공수부대의 자위적 진압작전을 시민들에 대한 ‘집단학살’로 왜곡한데 대해 당시 작전을 직접 지휘했던 예비역 장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전사령관 출신의 민병돈 예비역 중장과 광주사태 당시 전남도청 책임자였던 11여단 61대대장 안부웅, 62대대장 조창구 예비역 대령 등 공수부대 출신 장교들은 21일 ‘반군(反軍)영화 역사왜곡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쟁기념관 무궁화홀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영화 ‘화려한 휴가’가 전남도청 앞에서 있었던 공수부대의 ‘자위적 사격’을 애국가를 부르는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집단적 발포로 왜곡한 제작자의 사실왜곡과 이를 방관한 국방부에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영화 ‘화려한 휴가’는 공수부대의 광주사태 진압과정을 편파적·악의적·정치적으로 왜곡·조작했다”면서 국방부는 이와 관련 장병 특별 정훈교육을 실시 할 것 등을 요구하며 “오는 30일까지 영화 제작사가 공수부대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상의 자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광주시민들의 양심에 호소한다. 1980년
최근 7집 앨범을 발표하고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가수 ‘드렁큰 타이거’(본명: 서정권)가 노래 가사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넣었다는 이유로 방송금지 처분을 당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새 앨범(Sky is the Limit) 삽입곡인 ‘내가 싫다’에서 “언젠간 이것마저도 잊어버릴까 너무 겁나 나의 운명을 탓해 노무현을 탓해”라며 현직 대통령의 실명을 넣었다. 현재 드렁큰 타이거의 ‘내가 싫다’는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심의가 반려돼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방송 금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 방송사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드렁큰 타이거는 “잘되면 자기 탓, 못되면 조상 탓을 하는 이들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조상’이라는 어감이 잘 와 닿지 않을 것 같아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사용했을 뿐이다. 비난하거나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드렁큰타이거 소속사측은 “재심을 넣었지만 역시 방송금지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대목을 삭제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심의를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가 싫다’의 가사는 현 정권에 대한 비판과는 거리가 멀다. 인터넷 리플로 유행을 타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까
포털 사이트의 디지털 콘텐츠 독과점에 대한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6개 인터넷 언론·콘텐츠 단체(회원사 240여개)들이 국내 포털의 콘텐츠 유통 방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국온라인신문협회·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6개 단체는 11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뉴스콘텐츠저작권자협의회’(뉴콘협) 발족식을 열고 포털 사이트의 저작권법 침해여부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올바른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콘협은 포털이 뉴스·콘텐츠 저작권자의 권익을 보호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포털의 저작권 침해 사례 공동조사 및 포털의 콘텐츠 독과점 해소 관련 법 제정 등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단체는 또 포털이 약정 없이 콘텐츠를 저장, 검색사업에 활용해 온 점을 예로 들면서 △계약기간이 지난 뉴스·컨텐츠의 삭제 및 무단 베이스화 중단(기사 저장기간 7일로 제한)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는 ‘블로그담기’ 등의 기능 삭제 △뉴스·콘텐츠의 제목 및 내용의 수정·편집 중단 등을 요구했다. 지민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은 “디지털 콘텐츠의 포털 독과점이 심화되면서 포털의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