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13조456억..의류ㆍ패션 1248.5% 증가]인터넷쇼핑몰 거래규모가 의류ㆍ패션을 중심으로 급성장, 5년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내놓은 '사비버쇼핑몰 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연간 거래액이 총 13조4596만원으로 지난 2001년 대비 302.1% 증가했다. 2001년 3조3470억원을 기록했던 인터넷쇼핑몰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성장, 급기야 작년에는 10조원(10조6756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기업-소비자간(B2C) 거래액은 2조5810만원에서 9조1315만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체수도 2166개에서 4531개로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의류ㆍ패션 및 관련 상품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거래규모는 2조3716억원으로 5년전에 비해 무려 1248.5% 증가했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 역시 2조185억원으로 840.5%,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는 2조108억원으로 185.6% 늘었다. 이 밖에 생활ㆍ자동차용품과 화장품·향수도 1조3003억원과 6991억원으로 각각 461.7%와 772.3% 늘었다.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이 전체 거래액의 17.6%를 차지했고, 여행·예약서비스(15%)가전·전자·통신기기(14.9%) 생
정부가 보조하는 임대주택펀드의 윤곽이 드러났다. 주택시장에서 공공부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재원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관심은 실현 가능성과 재정부담 여부로 모아진다. 매년 7조원씩 향후 13년 동안 91조원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느냐는 것. "자금조달에 큰 무리는 없을 것"(권오규 부총리) "투자 못할 이유가 없다"(박병원 재경차관) 목소리에 자신감이 베어 있었다. 유인책은 수익률 보전이다. 최저 5%(국고채유통수익률)의 수익률 보전은 물론 유동성 프리미엄인 '+α'를 제시했다. '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손실을 보지는 않을 것" "시장에서 자금이 동원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만 되풀이했다. 단, 박 차관은 "잠재적 투자자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시장에서 당연히 줘야하고 받아야 할 것을 주고받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민간재원에 대한 수익률 보전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다. 재정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거의 없다" "가능성 없다"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임대주택 건설은 주공이 건설하고 정부가 재정에서 보조하는 기존 구조가 연장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는 것. 관련된 추가 재정부담이 없
중소기업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절차)제도가 도입된 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업체 중 약 4개가 경영을 정상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7월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도가 도입된 후 작년말까지 총 4305개사가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고, 이 중 1627개사(37.8%)가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805개사(18.7%)는 부도 발생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 작년 말 현재로 보면 1873개사(43.5%)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업체수는 지난해에 집중됐다. 제도 도입 후 각 은행들이 워크아웃제도 운영에 따른 자체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대상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 역시 워크아웃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은행들은 총 1416개 중소기업을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신규 선정했고, 이 중 1161개사가 경영을 정상화했다. 이는 전년 322개사보다 839개사가 증가한 규모다. 반면 330개사는 회생 과정에서 부도 발생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했다. 2004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말까지 각 은행들은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총 9조1363억원을
열린우리당의 집단 탈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수파가 '기초당원제' 등 당지도부의 추진방향을 수용키로 했다. 강경했던 사수파 의원들이 전향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향후 통합신당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의정연'(의정연구센터) 소속 이화영 의원은 2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기간당원제를 고집하지 않고 기초당원제를 수용하는 쪽으로 의사를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당내 최대계파의 수장인 정동영 전 의장은 지난 29일 중앙위에서 기초당원제로의 당헌 변경이 무산될 경우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정동영계는 현역 의원들만도 40~70명 선으로 알려져 이들이 탈당을 결행하면 우리당은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 의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이것을 빌미로 당을 또다시 분해하려고 하는 의도가 너무 확연해진 마당에 우리가 파국을 막아야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그래서 우리가 양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사수파가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은 지도부를 포함한 당내 중진 의원들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 이 의원은 이해찬 전 총리나 문희상 전 의장 같은 중진 의원들이
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특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미 FTA 협상전략 문건 유출 사건을 놓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건의 유출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유출된 자료는 외부인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공개회의 때부터 배포돼 있었기 때문에 이 문건은 대외비 문건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어 "특위 비공개회의에는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비공개 회의용 대외비 문건은 보지도 못했다"며 "비공개회의에 열린 공개회의에 참석하자마자 회의장에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미 FTA 대외비 문건 유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대외비 문건 유출 건에 대해서는 국정원 등 관계기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국익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역시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국회에서 유출됐다면 FTA에 반대하는 민노당 소속 의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일각의 의혹을 의식한 탓이다. 심 의원은 "정부가 본격적인 한미 FTA 협상을 앞두고 이번 문서 유출 사건을 계기로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