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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캐나다에서 나왔다.

3일 캔웨스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회학자인 랜스 로버츠 매니토바 대학 교수는 학교시설과 학업성취 상관관계 조사에서 시설이 좋은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의 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버츠 교수는 캐나다와 미국의 3백여개 초중등학교의 건물 등 시설을 등급별로 나누고 학생들의 과제물ㆍ작문ㆍ실험보고서ㆍ성적표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시설 최고등급과 최하등급 학교 사이에는 학업성취도와 출석률, 징계 빈도, 교사의 만족도 등에서 10~15%의 격차가 나타났다.

로버츠 교수는 "학교 시설은 일반 업무용 건물에 비해 사용 밀집도가 훨씬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며 "시설이 좋고 나쁨에 따라 학습 효율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교실의 음향시설이 잘못돼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을 듣기 불편하거나, 조명이 열악해 보는 데 지장이 있거나, 천식이나 감기를 앓는 학생들이 환기시설이 나쁜 학교건물에서 공부하거나, 난방시설이 낡아 춥다면 이런 조건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캐시 윌리엄스 캘거리 가톨릭교육위원회 회장은 "건물 건축년도와 시설 노후도를 교육목표 성취의 유일한 잣대로 설정하는 것은 오류"라며 "교육의 성공 여부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에게 얼마나 유효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반박했다.

캐시 텔퍼 앨버타 교육부 대변인은 "학생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핵심 요인은 교사와 교육과정의 질"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or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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