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이 떠야지 만 K-1 대회도 흥행할 수 있다"
종합격투기 K-1이 내달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릴 K-1 다이너마이트 USA대회를 알리기 위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일본 스포츠 일간 '스포츠호치'가 25일 보도했다.
K-1 주최사 FEG는 격투기 흥행 사상 최다인 10만 관중 동원을 목표로 광고비 300만 달러(약 28억원)를 쏟아 부을 계획이다. 특히 최홍만과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출신 브록 레스너(30.미국)의 대결을 메인 경기로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FEG는 최홍만과 레스너의 경우 대형 사진이 붙은 차량을 이용해 거리홍보를 펼치고 있다. 대회 직전에는 현지 방송 광고와 간판, 포스터를 동원할 예정이다.
다니카와 사다하루(45) FEG 대표는 "재미 한국인만으로도 입장권 3만 장 이상을 팔 수 있다"면서 한국인이 목표 관중에 3분의 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A에는 한국인 2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리안타운이 형성돼 있고 '한국 파이터 킬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마이티 모(34.미국)에게 최무배(37)가 도전장을 던진 점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스포츠호치는 전망했다.
일본에서 K-1과 '격투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프라이드는 지난 해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회를 열어 관중 1만 1천727명을 유치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홍만과 최무배, 윤동식(35) 등 한국인 격투기 선수 3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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