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프로복서들의 등용문인 제34회 전국권투신인왕전이 2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내달 24일 결승까지 약 한 달간 17체급에 걸쳐 우승자를 가린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KBC 신인왕 인정서가 수여되고 최우수선수에게는 상금 500만원, 우수상과 KO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출전 신청은 16일 오후 5시까지 KBC 사무처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하지만 KBC가 신인왕전 참가자 연령을 지난 해 만 32세에서 만 26세 이하로 대폭 낮추면서 이 대회에 신청할 수 없게 된 복서들이 출전 연령 제한을 재고하라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반발하고 있다. KBC 관계자는 침체에 빠져 있는 프로복싱의 장기적인 발전과 튼튼한 토양을 다지기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고 또 젊은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신인왕전에서 만 26세 나이 제한을 유지할 지 여부는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gogo213@yna.co.kr
한국권투위원회(KBC)가 2006년 제34회 전국 신인왕전 참가자 연령 제한을 대폭 낮추자 이 대회에 신청할 수 없게 된 복서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KBC는 지난 달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3일부터 시작하는 신인왕전 개최 계획을 발표하면서 참가 자격 가운데 하나로 출전 선수 연령을 1980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만 26세 이하)로 제한했다. 이 같은 내용의 공고가 알려지면서 만 27세 이상의 복서들은 KBC 홈페이지 게시판에 50건 이상의 항의 글을 남기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마파도'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복싱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옛 인기를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 나이 먹고 복싱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작은 기회도 주지 않은 것은 복싱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령 제한을 재고하라고 주장했다. '30살 도전자'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도 프로농구, 프로배구에서도 나이 제한이 있느냐라면서 갈수록 복싱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실망감만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신청 예정자들은 또 'KBC에 항의 전화를 해야한다', '신인왕전에 참가하지 말아야한다' '한국권투 망해라'라는 격앙된 문구로 만 26세의 연령 제한에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대회를 주최하는 일본 DSE사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0)과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31일 '프라이드 남제(男祭) 2006' 대회를 치르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카인 흡입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슨과 관련해 우리는 그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코카인 흡입과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수색과정에서 타이슨의 차량에서 코카인을 색출했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타이슨 본인도 코카인 소지를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도 복역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교도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지켜보며 대응을 생각하겠다고 우려했다. DSE는 지난 8월 프라이드 흥행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타이슨과 계약, 데뷔전을 계획했지만 그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아직까지 링 위에 서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처음으로 종합격투기 룰이 적용되는 K-1 무대에 오른다. 최홍만은 3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프리미엄 2006 다이너마이트'에 출전, 5분 3라운드 방식에 그라운드 기술을 허용하는 종합격투기 룰로 나이지리아의 바비 오로건(33)과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해 3월 K-1에 데뷔해 지금까지 입식 타격으로만 경기를 치러 통산 9승(3KO)2패의 전적을 거둔 최홍만으로서는 처음으로 팔 꺾기 기술도 사용하고 누워서도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셈. 이벤트성으로 열리는 이번 대결에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최홍만이 링 위에서 어떤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일 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8cm에 160kg에 달하는 최홍만이 키가 33cm 더 작고 몸무게도 62kg이 덜 나가는 오로건과 비교해 절대 우위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동기 K-1 해설위원은 최홍만이 6개월 간 그라운드 기술을 연습했지만 최홍만이 이길 확률은 80% 정도다. 코너로 상대를 몰아 부친 뒤 펀치를 퍼 부으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면서 몸집도 매우 커 웬만한 꺾기 기술도 제대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스포츠 일간 '닛칸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