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프라이드 대회를 주최하는 일본 DSE사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0)과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31일 '프라이드 남제(男祭) 2006' 대회를 치르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카인 흡입 혐의를 받고 있는 타이슨과 관련해 "우리는 그와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타이슨은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코카인 흡입과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 수색과정에서 타이슨의 차량에서 코카인을 색출했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타이슨 본인도 코카인 소지를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도 복역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교도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지켜보며 대응을 생각하겠다"고 우려했다.
DSE는 지난 8월 프라이드 흥행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타이슨과 계약, 데뷔전을 계획했지만 그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아직까지 링 위에 서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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