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살로 유명한 오양수산[006090] 김성수 회장이 타계한지 8일 오후 현재 1주일이 됐으나 재산권.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가족들이 발인 날짜조차 잡지 못하는 등 장례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장남인 김명환 부회장측은 김 회장이 오양수산 지분을 사조산업에 매각한 것에 반발해 장례절차 진행을 막고 있다. 다른 유족들은 신속히 장례를 치러 고인을 편히 모시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김 부회장측에서는 먼저 지분 매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일단 현실적으로 7일장은 어렵게 됐고 물 밑에서 대화와 설득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오양수산 직원들이 농성하고 있어서 지인들이 조문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부인과 딸 등 다른 유족들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반발하는 것은 김 회장이 지분 101만2천848주(35.2%)를 약 127억원에 넘긴 사실이 사망한 뒤에야 공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 김 부회장측은 다른 가족들이 재산과 경영권에 탐을 내 김 회장이 사망하기 바로 전날인 1일에 부랴부랴 계약
맛살로 유명한 오양수산의 대주주 가족간 분쟁으로 창업주 故 김성수 회장이 차가운 영안실에 외롭게 누워있는 처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에는 발인을 해야 7일장이라도 치르게 되는데 장남인 김명환 부회장 측에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발인 날짜를 잡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일정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무엇 때문에 장례식장이 직원들의 농성장으로 변해 지인들이 조문도 할 수 없고 심지어 부인인 최옥전씨나 다른 가족들이 상가를 지키지도 못하게 됐을까. 당장의 이유는 김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1만2천848주(35.2%)를 약 127억원에 경쟁사인 사조산업에 넘긴 사실이 사망한 뒤에야 공시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뒤늦게 지난 4일 소식을 들은 김 부회장과 오양수산 임직원들은 상가로 몰려와 실력행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측은 다른 가족들이 재산과 경영권에 탐을 내 김 회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1일에 부랴부랴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인인 최씨와 다른 유족들은 김 회장이 직접 지난 3월부터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으며 사망 전날 계약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반박했다. 둘째 아들과 딸들, 검사장과 변호사, 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한우 가격이 10% 안팎으로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할인 행사도 부쩍 잦아졌다. 다만 몇몇 곳에서는 변화가 없거나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오히려 오르기도 하는 등 아직까지는 파장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한우 가격을 품목별로 10∼15% 가량 인하해 등심 1등급 100g은 7천600원, 안심 1등급 100g은 6천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강원도 횡성 한우 등심 1등급 100g이 8천900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지만 오는 13일까지는 할인 행사를 통해 6천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5스타 브랜드 한우 등심 1++등급 100g 가격을 1만3천원에서 1만1천500원으로, 안심 1++등급 100g이 1만2천원에서 1만800원으로 11.5%와 10% 내렸다. 또 10일까지는 등심 1++등급과 안심 1++등급을 100g당 1만300원과 9천700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이마트에서는 한우 등심 1등급과 안심 1등급은 100g에 각각 7천160원과 6천180원으로 지난달 말의 7천600원과 7천110원에 비해 각각 5.8%, 13.1%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채나 육류 뿐 아니라 케첩, 잼, 간장, 된장 등 가공식품 등에도 유기농 제품이 늘어나고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기농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평균 2-3배씩 비싸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고소득 계층이나 자녀에게 각별한 부모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유기농 제품 = 케첩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는 최근 미국 농무성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로 만든 유기농 케첩을 출시했고 그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산 유기농 딸기로 만든 유기농 딸기잼을 내놨다. 풀무원도 올 초 유기농 콩을 원료로 하고 유기농 기준에 맞는 세제를 사용해 만든 유기농 두부를 선보였고 파스퇴르와 크라운제과도 역시 연초에 각각 유기농 원유로 만든 유기농 요구르트와 친환경 유기농 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유기농 제품 대중화를 목표로 지난 2004년 오푸드 브랜드를 도입한 뒤 유기농 올리브유와 케첩, 참기름, 사과식초 등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유기농 순창고추장, 햇살담은 양조간장, 순창된장, 곡류차, 밀가루, 수라당면, 딸기잼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치즈, 분유, 주스 등 다양한 유기
고급 수입차를 못 사는 대신 자전거라도 수입차 브랜드를 찾는 젊은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에서는 크라이슬러, 사보, 시보레 등 수입차 브랜드를 단 자전거를 이달부터 판매한 결과 지난 20일까지 40여대가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몰에서도 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를 단 자전거가 300대나 팔려 전체 자전거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이 제품들은 브랜드 본사에 로열티를 내고 국내업체인 코렉스와 알톤스포츠가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 판매하는 것으로 대당 가격이 일반 사양은 30만-40만원대, 산악자전거는 60만원대로 국내 브랜드 자전거가 10만원대 안팎인데 비해 훨씬 비싸다. 또 수입차는 아니지만 해외 브랜드인 베네통을 내건 자전거도 아동용은 15만원, 성인용은 25만원으로 국내 자전거 가격의 두배에 달한다. 롯데닷컴은 이들 제품은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책임지고 A/S를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이 돼 있으며 디자인 등도 본사에서 꼼꼼하게 심의한다고 전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20-30대 남성들에게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닷컴은 다음달 말까지, CJ몰은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28일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있으며 100만원 이상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본점 본관 재개장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세계 주식을 사도 되겠냐는 질문을 받고는 주가가 너무 오른 것 같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신이 보기에는 신사업 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같은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내 말을 믿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적정 주가를 100만원 쯤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이상 갈 주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명품관 개념인 본관에 별도 이름을 붙이지 않은 이유를 묻자 "고심했던 부분인데 본점 전체의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롯데의 명품관인 에비뉴엘과 비교해 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본관은 백화점 본점의 일부라는 개념이므로 에비뉴엘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본점의 역사가 길지만 그동안은 규모가 워낙 작았므로 이제 진짜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안정될때까지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도 그간 정유경
농심은 다음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가격을 50-100원씩 평균 7.4% 인상한다고 밝혔다. 신라면은 600원에서 650원으로,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큰사발면은 85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50원씩 가격이 올라가고 생생우동은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또 새우깡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양파링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씩 가격이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merciel@yna.co.kr
샤넬, 루이 뷔통, 에르메스 등 해외 브랜드 일색인 명품관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국내 브랜드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8일 문을 여는 본점 본관 1층 주얼리 편집매장에 국내 보석 브랜드인 '미네타니'와 '예진'이 입점한다. 미네타니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통해 유명세를 탄 액세서리 브랜드로 한국적 색채가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5년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점에 매장을 낸 이래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작년 말에는 미국 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입점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미국 백화점은 바이어가 직접 매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예 입점할 것을 권하는 일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미네타니는 디자이너 김선정씨가 1982년생으로 이제 겨우 20대 중반인 점도 눈에 띈다. 김씨는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보석 디자이너인 어머니 안영미씨를 따라 진로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예진'은 비취, 산호, 호박 등 동양적인 원석을 현대 감각으로 디자인한 브랜드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궁S'에 협찬하고 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