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한우 가격이 10% 안팎으로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할인 행사도 부쩍 잦아졌다.
다만 몇몇 곳에서는 변화가 없거나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오히려 오르기도 하는 등 아직까지는 파장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한우 가격을 품목별로 10∼15% 가량 인하해 등심 1등급 100g은 7천600원, 안심 1등급 100g은 6천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강원도 횡성 한우 등심 1등급 100g이 8천900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지만 오는 13일까지는 할인 행사를 통해 6천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초 5스타 브랜드 한우 등심 1++등급 100g 가격을 1만3천원에서 1만1천500원으로, 안심 1++등급 100g이 1만2천원에서 1만800원으로 11.5%와 10% 내렸다.
또 10일까지는 등심 1++등급과 안심 1++등급을 100g당 1만300원과 9천700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이마트에서는 한우 등심 1등급과 안심 1등급은 100g에 각각 7천160원과 6천180원으로 지난달 말의 7천600원과 7천110원에 비해 각각 5.8%, 13.1% 하락했다.
그러나 갈비는 100g에 5천700원으로 변동이 없고 호주산 쇠고기는 등심과 갈비가 100g당 2천680원과 2천380원에서 2천780원과 2천480원으로 오히려 100원씩 올랐다.
농협 하나로클럽에서는 불고기용 한우 목심이 3천100원에서 2천400원으로 22.6% 내렸고 구이용 등심 1등급은 7천700원에서 6천900원으로 10.4%, 구이용 안심 1등급은 7천100원에서 6천400원으로 9.9% 내렸다.
하나로클럽은 오는 13일까지는 한우 채끝등심 2등급 100g을 3천580원에 냉동등심불고기 2등급은 100g에 2천980원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한우 등심 1등급이 100g에 7천150원으로 이달들어 5% 가량 내렸다.
홈플러스에서는 가격은 한우 등심 1등급이 100g에 6천980원, 한우 국거리 1등급이 3천780원, 호주산 로스구이용 목심은 100g에 1천580원으로 종전과 같지만 한우는 20-30%, 호주산은 최고 50% 할인하는 행사를 자주 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미국산 물량이 들어오는 7월께는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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