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자 숙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빈대가 캐나다 밴쿠버 도심의 최고급 호텔로 번져 숙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17일 일간지 밴쿠버 선이 보도했다. 해충구제업체인 오킨 페스트 컨트롤의 알리 리야
캐나다인이 이성과 결혼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초혼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BC 방송이 보도한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결혼한 부부는 인구 1천명당 4.7쌍으로 최고치였던 1940년대의 10.9쌍에서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혼인 건수는 14만7천391건으로 전년보다 653건 늘었으나, 브리티시 콜럼비아(BC)주와 온타리오주가 2003년부터 합법으로 인정한 동성결혼 건수가 포함된 통계치여서 이성과의 결혼은 줄어든 결과다. 동성결혼 건수는 BC주의 경우 결혼을 등록한 2만1천981쌍 가운데 3.5%인 774쌍(여성간 422쌍, 남성간 352쌍)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동성결혼 관련 사실 공표를 법으로 금지해 통계치가 없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0.6세, 여자 28.5세로 전년에 비해 남녀 모두 0.2세씩 높아졌다. 30년전인 1973년의 초혼연령은 남자 25.2세, 여자 22.8세였다. 통계청 분석가는 "초혼연령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뒤로 미룬 채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혼식 형태는
남아 4명과 여아 2명 등 여섯 쌍둥이가 밴쿠버에서 태어났다고 8일 캐나다 통신(CP)이 보도했다. 쌍둥이의 산모는 임신 25주째인 지난 7일 브리티시 콜럼비아 여성병원에서 첫 아기를 자연분만한 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다섯 아기를 낳았다. 체중 800그램 인 신생아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점검을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신 28주를 생존 기준으로 여겼으나 요즘은 24~25주 신생아도 건강하게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조산한 쌍둥이들은 모두 건강하지만 시각ㆍ청각 장애 등의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1934년 세계 최초의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바 있으나 여섯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공황 시대에 세계적인 화제가 된 다섯 쌍둥이는 병원에서 일방투시 유리를 통 해 대중에 공개돼 300만명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쌍둥이들은 이후 병원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400만 달러를 보상받은 바 있으며, 이들 중 2명은 현재 생존해 있다. 세계 최초의 생존 여섯 쌍둥이는 197
미국과 캐나다 부모들 사이에 애디슨ㆍ페이튼 같은 복고풍의 우아한 이름짓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육아전문 웹사이트 베이비센터(www.babycenter.com)가 취합한 미국 부모 37만5천명의 자녀 이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지어진 이름은 여자의 경우 에마ㆍ매디슨ㆍ애바ㆍ에밀리ㆍ이사벨라, 남자의 경우 에이든ㆍ제이콥ㆍ이선ㆍ라이언ㆍ매튜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구식 감각의 이름짓기 추세는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육아잡지 투데이 페어런트가 실시한 조사 결과 2005년 태어난 캐나다 여자아기는 에마ㆍ에밀리ㆍ새라ㆍ매디슨ㆍ한나, 남자아기는 이선ㆍ매튜ㆍ조슈아ㆍ제이콥ㆍ니컬러스가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자이름으로 올리비아ㆍ케이틀린ㆍ애비게일ㆍ그레이스ㆍ헤일리ㆍ오브리ㆍ줄리아나, 남자이름으로 랜던ㆍ네이선ㆍ벤저민ㆍ오언ㆍ타일러ㆍ케이든ㆍ로건 같은 '고전적인' 이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문화 변화를 연구해온 사회학자 스탠리 리버슨 하버드대 교수는 "세대가 지나면서 주류를 이루는 이름 스타일이 반복되곤 한다"며 "요즘 부모들이 구식 이름을 선호하는데는 실제로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을
학교 시설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캐나다에서 나왔다. 3일 캔웨스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회학자인 랜스 로버츠 매니토바 대학 교수는 학교시설과 학업성취 상관관계 조사에서 시설이 좋은 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의 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버츠 교수는 캐나다와 미국의 3백여개 초중등학교의 건물 등 시설을 등급별로 나누고 학생들의 과제물ㆍ작문ㆍ실험보고서ㆍ성적표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시설 최고등급과 최하등급 학교 사이에는 학업성취도와 출석률, 징계 빈도, 교사의 만족도 등에서 10~15%의 격차가 나타났다. 로버츠 교수는 학교 시설은 일반 업무용 건물에 비해 사용 밀집도가 훨씬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며 시설이 좋고 나쁨에 따라 학습 효율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교실의 음향시설이 잘못돼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을 듣기 불편하거나, 조명이 열악해 보는 데 지장이 있거나, 천식이나 감기를 앓는 학생들이 환기시설이 나쁜 학교건물에서 공부하거나, 난방시설이 낡아 춥다면 이런 조건이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캐시 윌리엄스 캘거리 가톨릭교육
중앙분리 녹지가 있는 캐나다 밴쿠버 외곽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반대 주행차로로 10km나 질주하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28일 일간지 캘거리 헤럴드가 보도했다. 경찰이 역방향 주행 트럭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것은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신고지점은 밴쿠버와 록키산맥을 잇는 간선도로인 코퀴할라 고속도로의 캠루프 남쪽 지점이었다. 길을 잘못 든 트럭은 고속도로의 북쪽 방면 3차로에서 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역방향 곡예운전이 10㎞ 이상 계속된 뒤였다. 순찰차가 접근하자 트럭 운전자는 중앙녹지로 진입해 남쪽 방면 차로로 트럭을 돌리려다 바퀴가 눈 속에 빠져 꼼짝 못하게 됐다. 마이크 피어스 경찰관은 "당시 고속도로에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이 많았다"며 "그런 도로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56세의 트럭 운전사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진입로를 잘못 들어간 뒤 차들이 비켜가자 내쳐 달린 것으로 보고 음주 및 위험 운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밴쿠버=연합뉴스) or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