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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칼럼] 이준석 대표의 패륜적 망언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적 도리(道理)를 저버린, 근래 들어본 최악의 패륜적 망언”

[최대집 · 민생민주국민전선 대표]

이준석 대표가 금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패륜(悖倫)적 망언(妄言)을 하였다.

이 인터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입당 문제 등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한 비교적 장문의 답변들이 나와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주목할 만한, 언급할 만한 것은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내가 당대표 된 걸 감옥에서 보며 위안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하였다. 잘 알려져 있듯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대표 경선에서 2017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대구 연설에서도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당대표에 당선된 자가 거짓과 사기에 의한 부당한 탄핵으로 현재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당대표가 된 걸 ‘감옥에서 보며’, ‘위안(慰安)이 됐길 바란다’라고 한 것이다.

위헌, 불법, 부당한 탄핵으로 병약한 노구를 이끌고 독방에 4년째 억울하게 갇혀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탄핵한 것이 정당한 것이었다고 주장한 사람이 당대표가 되는 것을 보고, 박 전 대통령 그 마음에 위안이 되었겠는가, 허탈함과 절망감을 가졌겠는가? 이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공감 능력만 있으면 타인의 감정이 어땠을지 예견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이준석의 이 조롱(嘲弄)성 발언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적 도리(道理)를 저버린, 근래 들어본 최악의 패륜적 망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탄핵이 정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잔혹하고 패륜적인 조롱과 모욕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마라는 말을 전한다. 이준석 대표는 탄핵과 문재인식 정치보복극의 주범인 윤석열 전 총장에게 조속한 입당을 권유하고, 탄핵의 결과물인 19대 대통령 문재인의 극찬을 받았으며, 정무수석 이철희와 극진한 인사를 주고받으며 청와대의 정무수석을 제1야당의 당대변인 선발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우리 정치사에 전례 없는 촌극을 벌였으면 탄핵 정당화 세력의 주체로서 역할은 너무나 충분히 하고 있지 않은가?

정치적 사상, 정책적 신념, 사안에 대한 입장 등 이런 견해의 차이를 넘어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인간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초 소양으로서 인간의 도덕적 도리, 즉 양심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기본 중의 기본부터 갖추라는 말을 다시한번 전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희대의 망나니 싸이코패스와 무엇이 다른가?

2021.6.17.
최대집
민생민주국민전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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