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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 캠페인 워크숍 개최

<軍隊를 軍大로 軍大를 世界로>란 슬로건으로 육·해·공·해병대·국직 등 50개 참여부대 정훈장교를 대상으로 실시

사단법인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강원도 원주에 있는 KT리더십아카데미에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軍隊를 軍大로 軍大를 世界로>라는 슬로건으로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 캠페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1999년부터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을 위해 군부대 독서운동과 병영도서관 건립운동을 펼쳐 작년 ‘독서문화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방부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황규식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이사(전 국방부차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이사),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본부장, 독고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정성남 예빛아트 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병국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이라면 군대에서 보내는 2년은 그저 허비되는 청춘의 시기가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고 국가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양분이 될 수 있다"며 "복무 기간 동안 군대가 줄 수 있는 가르침들을 체화하는 것은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의 성장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아랍의 어느 나라 못지않은 강소국이자 남녀 구분 없이 모두 군대에 가는 이스라엘을 예로 들며 "군대 생활은 강한 경쟁력을 가진 국가 인재를 길러 내는 도장"이라고 역설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軍隊를 軍大로 軍大를 世界로' 슬로건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독서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50개 참여부대에서 인원을 선발, 해외에 거주하는 성공한 한인들과 자매결연을 맺어주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와 더 넓은 환경을 체험하기 위한 해외연수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독고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2012년 병영독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 병영 북콘서트, 독서코칭, 명사특강 3개 영역의 높은 만족도 ▲ 월 독서량 향상 ※ 입대 전 월 1권(35%) 병영캠페인 참여 후 월 2~3권(39%), 입대 전 전혀 읽지 않음(21.8%) 병영캠페인 참여 후 (6.2%) ▲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자기계발, 독서습관 형성, 정서함양, 군인정신 강화 등 프로그램 실시 후 전체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강연과 토론, 특강 등으로 구성된 이번 워크숍은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와 뜻을 같이하는 육·해·공·해병대·국직 등 50개 참여부대 정훈장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실제 부대 내에서 병영도서관 관련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인원들인 만큼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가장 치열했던 쟁점은 "세인들이 말하는 삼류 소설이라도 책을 읽는 당사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게 바로 '양서'이다"라는 정성남 예빛아트 이사의 발언이었다.

정 이사의 의견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이던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 토론자는 "독서에서 흥미란 배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끝까지 읽지 않고 방치할 책보다는 비록 삼류라 평가받는 소설일지라도 끝까지 읽게 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고, 또 다른 토론자는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을 무엇보다 우선 할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기본 취지에 따라 고전이나 문학 소설 같은 책 보다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적겠지만, 삼류 소설이라도 계속 읽으면서 책 읽는 습관이 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서적을 찾게 되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 없이 그 어떤 책이라도 하다못해 만화책이라도 읽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책 읽는 습관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병사들이 군에 복무하는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삼류 소설보다는 어렵더라도 현대문학, 고전, 각종 전문서적 등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읽는 것이 좋다"등의 의견을 밝힌 토론자도 있었다.

토론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강의형 워크숍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자기주도식 워크숍을 만들어갔다.

한편, 김종범 문학뉴스 편집장은 군부대 독서운동을 더욱 활성화할 방법으로 국방부 산하에 장병들의 문학 활동을 기록하는 부서를 두어 전역 후 장병 개개인의 스펙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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