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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문, "변희재는 곤란하다" MBC 측 답변 받아

점차 확산되는 MBC 블랙리스트 명단 논란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에 출연하여 "MBC는 특히 '100분 토론' 같은 경우 보면 우파 쪽 패널에서 해당 분야의 정말 실력 있는 사람은 출연을 안 시킨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우파 쪽 대표적인 인터넷 정치논객인데, 인터넷 같은 정책 토론을 할 때 난 절대 출연 안 시킨다"며 "토론을 잘 못하고 실력 없는 우파 패널을 출연시켜서 좌파를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MBC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변 대표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MBC 최기화 홍보국장은 "비상식적인 논리로 하는 얘기라 MBC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대응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변희재 대표의 주장은 본인 스스로 체험한 사실에 근거한 것이고, 특히 이미 여러차례 공론화를 했을 뿐더러, MBC 측에도 질의서를 보냈으나, 여전히 MBC 측에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슈이다.

이틀에 걸쳐 사전 질문공세 퍼부은 뒤 2부순서 누락시킨 MBC ‘100분토론’

발단은 2008년 6월 26일 MBC<100분토론>의 ‘촛불과 인터넷 집단지성인가 여론왜곡인가’편에서 변대표를 섭외한 MBC 측이 이틀에 걸쳐 무려 2시간 이상 사전 질의공세를 퍼부은 뒤, 아무런 사전 통보없이 구성안에 예정된 2부 토론 순서를 누락시켜버린 사건이었다.

특히 1부가 광우병 촛불 집회의 인터넷여론 문제라면 2부 순서였던 <인터넷참여민주주의 성지될까>가 변대표의 전문분야인 인터넷 정책 관련 주제였다. 실제로 MBC ‘100분토론’팀의 사전 질문공세도 모두 이 분야에 집중되었다.

변대표는 인터넷 개혁 입법 청원을 한 것은 물론, 제한적 본인확인제. 인터넷신문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거의 모든 인터넷 정책 개혁 부분에 참여한 바 있다. 그래서 실제로 2009년도의 국회 미디어위에서도 한나라당 추천 위원 중에서 인터넷 정책 분야를 도맡았을 정도였다.

MBC ‘100분토론’의 질문공세에 대해 당시 변대표는 “한나라당 사이드카 관련부터 본인확인제까지 실전토론을 방불케 하는 질문공세에 대해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답했고, 다음날 또 전화가 질문공세를 펼칠 정도로 MBC 측은 정상적인 토론 기획이 아니라 과연 인터넷 정책 토론이 벌어졌을 때, 친노좌파 패널들이 상대할 수 있는지 사전에 검토하는 의도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나서 정작 본 토론회에서는 그토록 사전질문공세를 벌였던 인터넷 정책 토론 순서를 사전에도, 토론 도중에도 양해없이 누락시켜버린 것이었다. 특히 사회자 손석희는 1부를 의도적으로 길게 시간을 끌며 고의적으로 2부를 누락시킨 혐의를 받기도 했다. 즉 2부 누락은 제작팀과 사회자 손석희가 사전에 공모하여 벌인 조작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는 MBC 측에 ‘100분토론’ 조작에 대해 일곱 가지 질의서를 보냈으나 MBC 측은 작가를 통해 “답변을 하면 오해가 더 커질 듯하여 답변하지 않겠다”라는 황당무계한 답변을 한 뒤, 그뒤 어떠한 비판에도 해명이나 반론을 하지 못한 채 침묵만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두 차례 걸쳐 실제로 변대표에게 사전 질문공세를 펼쳤던 인터넷 정책 관련 토론이 열렀고 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공식적으로 변대표를 패널로 추천했으나, MBC 측에서는 일체 변대표를 섭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해 7월 31일 ‘100분토론’에서는 ‘인터넷대책 여론통제인가’ 편에서 사전에 토론기획을 간파한 인터넷미디어협회는 변희재 대표만이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서 적극 추천했으나, MBC 측은 진성호 의원과 함께 경찰대 표창원 교수와 정경호 변호사를 패널로 구성했다. 당시 변 대표는 “표창원 교수와 정경호 변호사는 거의 80여 차례 이상 참여한 인터넷 정책 토론회 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인물”이라며 MBC 측이 의도적으로 해당 분야 실력자를 제외했다고 비판했다.

그 이후에도 해를 넘겨 2009년 4월 23일 ‘100분토론’에서는 ‘'미네르바, 유튜브 그리고 표현의 자유' 편에서 MBC는 우파 측 패널로 현 조희문 영진위원장과 김승대 부산대 법학과 교수를 내세웠고, 친노좌파 측으로는 진중권씨와 김보라미 변호사로 팀을 짰다.

조희문, “변희재는 곤란하다”라는 MBC 측 입장 전달받아

이 과정에서 당시 인터넷문화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던 조희문 위원장이 여러 차례 걸쳐 “이 분야에서는 나보다는 변희재씨가 나가야 한다”고 MBC 측에 의견을 전했으나 MBC 측에서 “변희재씨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변대표에 전한 바 있다. 이에 변대표는 조희문 위원장에게 다양한 정책적 설명을 사전에 해주었지만, 진중권과 김보라미 변호사가 거짓말 수준의 선동을 일삼는 것을 현장에서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희문 위원장은 인터넷 관련 협회 활동을 했지만, 인터넷 전문가라기 보다는 영화 전문가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인터넷미디어협회 측에서는 진중권과 김보라미 변호사가 인터넷 정책에 대한 무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발언을 정리하여 방통심의위에 심의요청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변대표가 MBC에 블랙리스트로 올라, MBC를 제외한 KBS 등 거의 대부분 방송에서 인터넷 정책 관련 우파 측 패널로 섭외되는 것과 달리 MBC 측에는 일체 출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조희문 위원장이 직접 MBC로부터 “변희재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해받기도 한 명확한 사실이다.

특히 변대표 이외에 우파 측 인터넷 정책 토론의 실력자라 하면 강길모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 이헌 시변 공동 대표 등이고, 이들 모두 변대표와 함께 국회 미디어위에서 인터넷 분야를 맡았다. 변대표 이외에도 강길모 회장과 이헌 변호사 등 실력자들을 MBC에서는 일체 섭외를 하지 않고, 인터넷 정책 분야에서 전혀 활동을 하지 않은 인물을 갑자기 패널로 내세워, 진중권 등이 ‘100분토론’에서 거짓 선동을 일삼는 판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MBC 최기화 홍보국장의 "비상식적인 논리로 하는 얘기라 MBC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대응할만한 가치가 없다"라는 발언은 인터넷미디어협회 입장에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명예훼손성 망발에 가깝다.

변희재 대표는 “MBC 측에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청하면 답변 하나 못하고 도망가다가 갑자기 비상식적 논리라 매도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방문진에 ‘100분토론’에서 사전양해없이 2부 순서를 누락한 문제와 그 이후 섭외된 패널이 스스로 ‘변희재씨가 더 적격이다’라고 추천했음에도 '변희재는 곤란하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MBC 측에서 상세하게 해명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겠다“며 끝까지 진상을 밝힐 의지를 표명했다.

MBC의 망발과 변대표의 원칙적인 대응 탓에 근거없는 KBS 블랙리스트 해프닝은 일단락되고 오히려 MBC 블랙리스트의 진상이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2부순서를 갑자기 누락시키며 조작된 MBC '100분토론' 출연 이후, MBC의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포함하여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섭외조차 받은 바 없다. KBS와 SBS에서는 인터넷정책과 청년정책 관련 꾸준히 섭외가 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변대표는 MBC 내에서 사실 상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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