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방송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성형으로 더욱 예뻐진 여성스타 베스트 20’을 공개한 적이 있다.
설문 결과 1위는 ‘핑클’ 출신의 옥주현이 차지했다. 옥주현은 데뷔 시절, 통통하고 동그스름한 외모를 벗고 성형수술과 다이어트의 성공으로 미녀스타 덤에 올랐다. 특히 옥주현은 최근에도 꾸준한 요가와 운동 등 관리를 통해 ‘건강 미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2위는 성형수술을 인정하고 고백했던 김남주가 차지했다. 김남주는 2001년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성형사실을 당당히 고백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3위에는 역시 성형 사실을 당당히 고백했던 현영이 차지했으며, 이밖에 백지영, <선덕여왕>의 고현정, 김정은, 이시영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출신의 여성 톱가수 왕롱(王蓉) 또한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왕롱은 최근 더욱 예뻐지고 작아진 얼굴로 구설수에 올랐다가 ‘성형 수술을 과감히 인정’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례를 종합해볼 때 최근 사회는 성형에 대해 비교적 관대해진 분위기이며, 특히 성형을 떳떳하게 밝힌 스타들이 오히려 많은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한 듯, 안한 듯’ 한 가벼운 미용시술과 절개를 통하지 않고 가벼운 주사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하는 수술, 이른바 ‘쁘띠성형’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주변사람과 시술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의 경험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선이 있으나, 콤플렉스 극복 및 외적인 부분에 대한 중요도 상승의 이유로 대부분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러한 쁘띠성형에는 PPC주사요법, 필러, PRP재생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근래에 들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보톡스’도 대표적인 예시가 될 수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에서 분비되는 7종류의 신경 독소 (A∼G)중 A형 독소를 정제한 것으로 이를 미국 엘러간社에서 만든 제품이 바로 보톡스(BOTOX)이다.
이러한 보톡스 외에도 유사한 성분과 목적으로 구성된 영국산 입센社의 디스포트와 국산 메디톡신, 중국연구소의 BTXA로 크게 나뉜다. 이들 제품 모두는 정식허가를 받은 제품이지만, 인식의 차이 등으로 인해 엘러간의 보톡스에는 인기도 등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러한 보톡스는 운동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곳에서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방해함으로써 근육의 수축을 억제한다. 때문에 잔주름을 펴는 것에 대해서 혹은 사각 턱의 교근(자작근)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며, 같은 원리로 종아리 근육을 줄이는 데에 사용하기도 한다.
도움말 = 강서 맑은얼굴의원 박희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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