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14주 연속 상승, 지난주말의 급락, 미증시의 반등,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이 맞물려 이번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과 선물매도를 고려할 때 전고점 돌파시도보다는 지지선 탐색에 무게가 실린다. 풍부한 내부유동성의 동향에 따라 낙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저평가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만기 당일 프로그램매매는 매수우위를 보이며 외국인의 현물매도 충격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긴축 확산의 논리가 취약하고, 국내수급이 개선되고 있어 중기추세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국내증시의 상대적 가격 부담과 기술적 과열 해소가 필요한 만큼 추가 조정은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차적으로 218선의 지지가 관건이라고 보았다.
프로그램매매와 관련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포인트 수준의 스프레드는 이론가의 7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아, 매수 롤 오버에 유리한 여건"이라며 "증권으로 대표되는 스프레드 매수의 축이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스프레드는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프레드 약세에 따른 롤 오버 수요를 감안해도 대략 5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연중 저점 수준이고 차익거래펀드의 현물비중이 워낙 낮아 낮은 스프레드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는 매도보다 매수가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저가매수 등 강세전략은 만기일까지 유효하고 만기 이후 지수는 프로그램매도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기 이후에는 저가매수에서 고점매도 전략으로 선회해야한다는 것.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시장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만기일까지 선물스위칭(선물매수+현물매도) 등에 따라 프로그램매도가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스프레드 매수 수요가 살아날 경우 신규 매수차익거래와 현물스위칭에 따라 대규모 차익매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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