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수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테러공격을 준비하는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알 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과 2인자인 알 자와히리와 함께 파키스탄 정부의 통제범위 밖인 북서부 와지리스탄 북서부 산악지대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9.11 테러사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주도의 공세에 생포를 피하면서 도주에 급급하던 과거 알 카에다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알 카에다가 전 세계의 세포조직에 전략적인 지시를 내릴 정도로 조직을 복원,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알 카에다는 특히 아프리카 북부(마그레브 지역) 국가에 네트워크 망을 마련하기 위해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알 카에다가 지난 해 9월 마그레브 지역의 최대 테러조직인 살라피스트선교전투그룹(GSPC)과 공고하게 연대키로 했다고 발표한 게 단적인 사례. GSPC는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의 아프리카 북부 국가들을 근거지로 프랑스 등 유럽국가를 겨냥한 테러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유럽 국가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과격
동교동과 민주당이 지난 29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DJ)과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의 면담 내용을 놓고 전례 없는 갈등을 빚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빠졌느니, 부풀려졌느니 하는 말씨름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동교동은 "민주당이 이제 한나라당 성향으로 돌아선 것이냐"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측 특정인사가 열린우리당 특정주자와 가까워 브리핑을 왜곡하고 있다"고 감정대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공방의 발단이 된 것은 DJ-박 대표 면담 직후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에 "(열린우리당의 특정인사를)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는 김 전 대통령 발언이 누락됐다는 말이 나오면서부터다. DJ의 이 같은 언급은 박 대표의 '배제론'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민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배제론을 지적하는 DJ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하고 나섰고, 동교동은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는 언급이 두번이나 있었고 유 대변인에게 공식브리핑에 이 부분을 꼭 집어넣어야 한다고 당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동교동으로부터 이 같은
지구로부터 약 3억2천만 광년 떨어진 코마은하단에서 1천여 개의 왜소은하들이 새로 발견됐다고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학자들은 왜소은하들이 우주 형성 과정에서 처음 태어난 은하들로 더 큰 은하들을 구성하는 물질을 제공, 우주 진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수적으로도 가장 많아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거대 은하단에는 학자들이 관측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왜소 은하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예상돼 왔다.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연구진은 스피처우주망원경이 촬영한 288개의 영상들을 이어맞추는 방법으로 감춰진 은하들을 찾아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개당 70~90초의 영역을 담고 있는 이 영상들을 모두 합쳐 만든 우주 지도를 우주측량 프로젝트 `슬론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SDSS)의 영상자료와 종합한 결과 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약 3만개의 수많은 흐릿한 천체들을 찾아냈고 이 가운데 약1천200개가 코마은하단에 속하는 왜소은하들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1천200개의 새 왜소은하 외에도 더 많은 은하들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중이라고 밝혔다. (서
미국은 앞으로 몇 주일 이내에 이라크 난민 59명을 처음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며 이는 최대 7천명의 이라크 난민을 수용하는 첫 단계에 해당한다고 미 관리들이 30일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는 "연합군에 협조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이들처럼 가장 취약한 난민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2003년 3월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 이래 230여만명의 이라크인이 전쟁과 폭력, 혼란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들은 시리아(150여만명), 요르단(75만여명), 이집트(8만여명) 등지로 탈출했다. 또 약 200만명이 종파 간 유혈 폭력사태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이라크 국내에서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유엔은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는 첫 이라크 난민 수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화(戰禍)를 입은 국가, 특히 수많은 테러리스트가 암약하는 국가로부터 난민을 수용하는 것과 연관된 안보 위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계했다. (워싱턴 dpa=연합뉴스) smlee@yna.co.kr
온실가스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쌓여도 기후 균형에 "결정적인 붕괴 시점"이 닥칠 것이며 이는 지구 전체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 및 프랑스 학자들이 경고했다.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제임스 핸슨 소장 등 48명의 국제 연구진은 대기화학 및 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석탄과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운 가스를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10년만 더 배출하면 "재난을 피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A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가 예측하는 '재난급 효과'에는 해수면의 급속한 상승과 더욱 잦아지는 가뭄 및 홍수, 야생 동식물의 급격한 스트레스 증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연구는 최근 발표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보고서보다 훨씬 강도 높게 온실 가스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구를 '위험한 붕괴 시점'으로 몰아 붙이는 '강력한 증폭 피드백' 현상의 위험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핸슨 소장은 지구가 균형 붕괴점을 통과할 때는 "이미 축적돼 있는 막대한 천연 온실가스가 통제 불능 상태로 급속히 배출되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현재 과학자들이 지구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있는 2천500만달러의 북한관련 자금 송금문제 해결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수용 등 2.13합의 내용의 이행에 절대적인 선결조건임을 궁석웅 북한 외무성 부상이 재확인했다고 북한을 방문중인 하르트무트 코시크 독일 연방하원의원이 30일 밝혔다. 코시크 의원에 따르면 궁 부상은 송금 문제의 해결이 북한과 미국간 신뢰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이며 미국측이 자신의 의무를 다 하는 즉시 영변 핵시설이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궁 부상은 또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고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며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고 양자간에 신뢰가 생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시크 의원을 비롯한 한독의원친선협회 소속 독일 의원 7명은 전날 4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했으며 독일 의원들은 북한을 둘러본 뒤 곧바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평양 AP=연합뉴스)smile@yna.co.kr
미 의회와 민간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테러를 억지하는 수단으로 이른바 '테러로부터 자유로운(terror-free) 투자'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에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거래하는 전 세계 기업들에 대한 미 의회와 민간 연구소 등의 조사 결과 한국의 대기업들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의회에서 '테러 프리 투자' 관련 입법이 이뤄지거나, 행정부가 민주당에 장악된 의회의 압박을 받아 미국 내외 기업들을 겨냥해 대 이란 투자와 거래의 억제를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설 경우 한국 기업들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테러 프리 투자'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입법 추진 흐름은 이란을 주된 목표로 삼지만, 북한과 시리아, 수단도 동시에 겨냥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대북 사업도 영향받을 수 있다. '테러 프리 투자'론은 ▲이란의 핵심산업인 에너지 분야와 2중 용도로 쓰일 수 있는 교통수송분야 등에 대해 ▲정부간 차관 제공 등은 물론 민간기업들의 거래와 투자도 억제.금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직접적으론 미국 기업과 자본의 대이란 투자.거래를 금지하는 것이지만, 이란과 투자.거래관계에 있는 외국기업들과 미국 기업간 투자.거래도 금지함으
히말라야 산맥에서 약용 식물 채취에 나섰던 네팔 주민들이 폭설을 만나, 이 가운데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IANS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네팔 내부무는 북부 돌파지구에서 걸어서 나흘이 걸리는 카히가온 마을에서 히말라야의 비아그라로 불리는 '야르샤굼바' 채취에 나섰던 주민들이 폭설을 만나 참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28일 밤에 내린 폭설이 주민들의 야영지를 덮치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며 "그러나 워낙 오지여서 구조를 지원하기 위한 헬기만 보냈을 뿐 아직 경찰이 현지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야르샤굼바는 네팔 북부 오지의 해발 4천m 이상 고지에서 나비 유충 등에 기생하는 균류로 '박쥐나방 동충하초'로도 불리는데 발기부전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야르샤굼바 생산량의 50%를 공급하는 돌파 지구는 고대 인도와 티베트간 교역로로 활용됐지만, 현재는 도로가 없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지다. 지역 주민들은 매년 이맘 때면 야르샤굼바 채취에 나서기 위해 마을이며 학교가 텅비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지역 사람들이 야르샤굼바 채취를 위해 고산지대로 올라갔지만,
러시아는 29일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시스템에 걸리지 않도록 고안된 신형 다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으며 전술 순항(크루즈) 미사일 발사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제1부총리는 "러시아는 오늘부터 기존의 또는 미래의 어떤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극복 가능한 신형 미사일(RS-24)들을 갖추게 됐다"고 호언, '어떤 미사일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해 온 부시 행정부와 '창과 방패(矛盾) 논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날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은 유럽을 '화약통'으로 만들 수 있고 이는 국제적으로, 또 유럽관계의 총체적 시스템에 불필요한 새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28일 유럽재래식무기감축협약(CFE) 가입국들에 6월중 특별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에 MD체제를 구축하는 미국의 계획이 궁극적으로 러시아를 직접 겨냥하는 것이라며 MD 도입 강행시 CFE를 백지화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푸틴 대통령과 호전적인 이바노프 부총리, 외무부의 줄이은 경고 발언은 미국이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 동유럽 MD 구축을 강행할 방침을 천명한 뒤 계속돼
미국 정보관리들은 최근 김정일(66)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을 다룬 한국의 언론 보도를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우려 입장을 나타냈다고 미국 MSNBC 방송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 정보 관계자로부터 김 위원장이 한국의 한 신문에 보도된 대로 당뇨와 심장, 고혈압 등의 질환을 앓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는 않겠다"며 이를 확인한 뒤 "그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은 관심과 동시에 걱정도 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뇨는 일반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북한 의료당국이 이를 잘 통제하겠지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김 위원장이 죽음이 임박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duckhwa@yna.co.kr
소말리아 해적들이 화물선 선주로부터 10만 달러의 몸값을 건네받기로 합의한 뒤 26일간 억류했던 화물선과 16명의 아시아 선원을 석방했다고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해상여행자지원프로그램'의 케냐 지부장인 앤드루 무완구라는 "소말리아 선박의 선주들이 28일 15만 달러를 요구하는 해적들과 협상을 했으며 1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풀려난 선박은 짐을 부리기 위해 항구도시인 수도 모가디슈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들은 3일 카리브해 동부 세이트키츠 국적의 MV 마리엄퀸을 납치한 것을 비롯 올해에만 8척의 선박을 납치했다. 한국 회사가 소유한 탄자니아 국적 선박 2대와 인도.대만 소유의 선박 각각 1대를 여전히 억류하고 있다. 최근 소말리아 연안에서는 해적들의 약탈로 유엔의 식량구호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약탈이 잇따르자 유엔 인도주의 식량 수천톤을 싣고 소말리아로 향하려던 선박이 이달초 항해를 거부하기도 했다. 유엔 식량계획은 소말리아 연안의 치안확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호소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군벌이 독재정권을 축출하는 등 내란사태가 지속되면서 1991년 이래 연안방위대나 해군은 물론 정부도 제대로 구성되지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자동차 부문 조항이 한국 자동차 시장을 개방하는데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 협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30일 미국의 통상전문 매체인 월드 트레이드 온라인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지난 25일자 성명을 통해 "현재 조문대로라면 한.미 FTA는 미국 자동차의 대한 수출을 증대할 수 있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개방을 가져올 수 없다"며 "현 상태로는 이 협정문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하고 "부적절한 조항들을 보완할 협정의 수정"을 미무역대표부(USTR)에 요청했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25일 발표된 USTR의 한미 FTA 자문위원회의 평가보고서에서 이미 각각 "반대"와 "중립" 입장을 밝혔었다. GM이 한.미 FTA 자동차 부문에 대한 총평에서 "이 협정이 미국 자동차 업계의 관심사항들을 다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중립"이라고 표현한 것은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입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ydy@yna.co.kr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한나라당의 경선 후보 5명은 광주에서 첫 정책토론회를 열고 경제 분야 후보별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광주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과 19일 부산과 대전에서 각각 교육.문화.복지 분야와 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어 29일 서울에서 집권 비전 선포대회를 갖는 것으로 정책토론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대선 정국 전개와 함께 그 동안 경선 룰을 둘러싼 '샅바싸움'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던 진흙탕 싸움을 접고 본격적인 정책 공방에 돌입한 셈이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슬로건으로 내세운 '아름다운 경선'을 위한 출발선에 선 것이다. 토론에 앞서 5명의 대선 예비주자들은 경선 결과 승복 및 대선 후보 중심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나 박근혜 전 당대표 모두 아직 공식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정책토론회가 시작되고 경선 승복을 공개 다짐했으니 극적인 돌발변수가 없는 한 '빅 2'로 불리는 이들 두 주자가 대선 무대에 동시 출연할 가능성은 일단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경선 문화와 정치 발전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다. 첫 정책토론회 기조
홍준표 ▲경제는 좋아진다고 하는데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체감경제는 아직도 밑바닥입니다. IMF 이전 6대 4의 구조로 두텁던 중산층이 이젠 2대 8의 구조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됐습니다. 성장 제일주의도 좋습니다. 그러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는 오늘 `홍준표의 서민경제론'을 주창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제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21세기 세계 무한 경쟁시대에서 우리는 향후 20년 간 먹고 살아야 할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며 저는 70년대식 개발이 아닌 국가산업구조 재편에서 그 길을 찾겠습니다. 첫째가 `내 집 갖기'이고, 둘째는 `내 자식 잘되기' 입니다. 이 두 가지를 통해서 국가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인 `내 나라 잘살기'는 이루어집니다. 국가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재벌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출자총액 제한제'와 `금산법'을 유지하고 재벌의 상속세 탈세를 막아 불법적인 부의 대물림을 없애겠습니다. 둘째, 사회대타협을 통해 유럽의 변방에서 20년 만에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한 아일랜드를 모델로 해 한국을 무파업의 나라로 만들어 국가 경쟁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反)기업정서'의 실체는 일반적인 기업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재벌과 재벌 총수에 대한 반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경제전문가 집단이 가장 높고 노조간부가 가장 낮았으며 기업부도의 책임은 경영자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무원과 중고교 사회담당 교사중 절반가량이 기업의 최우선 목표를 `이윤창출'이 아니라 `이윤의 사회환원'이라고 답해 경제정책 입안이나 경제교육에 적지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반기업정서의 실체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 자료에서 우리 사회내 각 집단들을 상대로 전화, 이메일, 대인면접 등의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5년 7월18일부터 8월22일까지 1개월여에 걸쳐 실시됐으며 대상은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1천24명)과 교사(520명), 공무원(300명), 경제전문가(교수포함.213명), 기업인(200명), 언론인(103명), 시민단체(NGO)간부.노조간부(각 100명), 국회의원(51명) 등 총 2천611명이었다. KDI는 이번 조사결과의 특징이 반기업정서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생겨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