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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비아그라 때문에" 16명 사망 수백명 실종

  • 연합
  • 등록 2007.05.30 15:14:00

히말라야 산맥에서 약용 식물 채취에 나섰던 네팔 주민들이 폭설을 만나, 이 가운데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IANS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네팔 내부무는 북부 돌파지구에서 걸어서 나흘이 걸리는 카히가온 마을에서 히말라야의 비아그라로 불리는 '야르샤굼바' 채취에 나섰던 주민들이 폭설을 만나 참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28일 밤에 내린 폭설이 주민들의 야영지를 덮치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며 "그러나 워낙 오지여서 구조를 지원하기 위한 헬기만 보냈을 뿐 아직 경찰이 현지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야르샤굼바는 네팔 북부 오지의 해발 4천m 이상 고지에서 나비 유충 등에 기생하는 균류로 '박쥐나방 동충하초'로도 불리는데 발기부전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야르샤굼바 생산량의 50%를 공급하는 돌파 지구는 고대 인도와 티베트간 교역로로 활용됐지만, 현재는 도로가 없는 것은 물론 이동통신 장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오지다.

지역 주민들은 매년 이맘 때면 야르샤굼바 채취에 나서기 위해 마을이며 학교가 텅비게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지역 사람들이 야르샤굼바 채취를 위해 고산지대로 올라갔지만, 예고없이 내린 폭설로 현재 1천6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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