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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해적, 10만달러 받고 아시아 인질 석방

한국 어선 2척은 계속 억류

  • 연합
  • 등록 2007.05.30 09:48:00

소말리아 해적들이 화물선 선주로부터 10만 달러의 몸값을 건네받기로 합의한 뒤 26일간 억류했던 화물선과 16명의 아시아 선원을 석방했다고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해상여행자지원프로그램'의 케냐 지부장인 앤드루 무완구라는 "소말리아 선박의 선주들이 28일 15만 달러를 요구하는 해적들과 협상을 했으며 1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풀려난 선박은 짐을 부리기 위해 항구도시인 수도 모가디슈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들은 3일 카리브해 동부 세이트키츠 국적의 MV 마리엄퀸을 납치한 것을 비롯 올해에만 8척의 선박을 납치했다. 한국 회사가 소유한 탄자니아 국적 선박 2대와 인도.대만 소유의 선박 각각 1대를 여전히 억류하고 있다.

최근 소말리아 연안에서는 해적들의 약탈로 유엔의 식량구호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약탈이 잇따르자 유엔 인도주의 식량 수천톤을 싣고 소말리아로 향하려던 선박이 이달초 항해를 거부하기도 했다. 유엔 식량계획은 소말리아 연안의 치안확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호소하고 있다.

소말리아는 군벌이 독재정권을 축출하는 등 내란사태가 지속되면서 1991년 이래 연안방위대나 해군은 물론 정부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해적들은 전사로 훈련받은 뒤 자동화기나 다양한 수류탄, 로켓발사기 등으로 무장하고 위성전화나 지구위치확인장비 등을 갖춘 쾌속정을 사용하며 약탈을 일삼고 있다.

(나이로비 AP=연합뉴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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