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기간당원제 폐지의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당 홈페이지의 당원게시판에는 탈당을 선언하는 당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 당원 연대(중개련), 국민참여1219(국참), 신진보연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등 당원과 지지자 단체들이 연일 영등포 중앙당사 앞에서 촛불집회와 토론회를 열고 있다. 김두관, 당헌 당규 개정 원천무효, 비대위 해산 이런 가운데 참정연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두관 전 최고위원은 23일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간당원제 폐지를 의결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해산과 당헌 당규 개정의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우리당의 총체적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다며, 비대위는 당원제도를 포함한 일체의 당헌을 개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대위의 당헌 개정은 원천 무효이며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비대위에 당헌개정권까지 부여된 것은 아니며, 이는 중앙위원회 재적 3분의 2 이상의 의결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만일 비대위가 당헌개정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법적인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22일 노무현 정권의 핵심세력은 그들이 비난하는 수구 꼴통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이날 한국일보에 올린 기명칼럼 왜 코드 인사가 독약인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그 근거로 10억 원 이상의 재산은 가져야 되겠고, 강남에 살고 싶고, 자식은 서울대에 외국 유학까지 보내고 싶고, 큰소리 떵떵 치면서 살고 싶은 개인적 욕망을 들었다. 강 교수는 자신이 코드 인사를 독약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남의 탓은 많은데 자기 탓은 거의 없거나 있다 해도 매우 약하다는 것과 자신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정권의 코드 인사는 제대로 잘 해보겠다는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도 코드 이외의 세력을 적(敵)이나 개혁대상으로 보는 고립주의 발상에 근거했다며 이는 노 정권 입장에선 타당한 것이었을망정, 원초적 모순을 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의 논거로 강 교수는 노 정권 사람들은 개인적 욕망은 보수파와 똑같더라도 사회적 차원에서 개혁을 추구한다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는 논리를 펴지만 민생 3중고라 할 취업아파트사교육에 집중할 경우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정당성을 음미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은 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해온 당정분리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을 제기했다. 천 의원은 21일 오후 민생개혁과 생산적 정치라는 주제의 전남대 특강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 열린우리당에 대해 청와대 및 정부와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되 때에 따라서는 견제와 비판도 사양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해온 당정분리에 대해 노 대통령이 과거 권위주의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당정분리를 선언했지만 이것이 권위주의 청산을 넘어서서 당-청 간 협력의 부재에까지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당정분리는 대통령 위주 정부구조 심화시켜 그는 (당정분리는 결과적으로) 대통령 위주의 정부구조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하고, 국민과의 의사전달 통로인 집권 여당이 청와대, 정부와 협력이 잘 되지 않거나 때로는 배제되면서,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직접 국민과 여론에 호소하는 형식이 자주 동원되었고 청와대 조직에서 대국민 홍보기능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 이후 꾸준히 늘어난 대통령 위원회는 현 정부에서 위원회의 수와 참여인원, 예산 모든 측면에서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선출되지 않은 사적 영역의 전문가 집단이 정책형성 과정에 광범위하게 참
청와대의 1급 이상 재산 공개자 36명 중 17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버블세븐 지역에 아파트 20채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16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이 밝힌 내용이다. 당시 일부 언론은 이를 두고 마치 청와대 비서실이 부동산 투기의 진앙지인 양 호들갑을 떨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강남필패를 주장하면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도, 이를 뒷받침해야 할 청와대 참모진들이 자신의 이해관계 때문에 강남 필패 정책을 만드는 시늉만 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비판한 주체가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이들 청와대 참모진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라는 데 있다. 주간 시사저널은 20일 발행된 제891호를 통해 의원 72명, 버블세븐 아파트 보유라는 기사에서 국회 재적 의원 297명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에 자신이나 배우자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97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이들 72명의 국회의원이 보유한 아파트의 11월 현재 총 실거래가는 1230억원에 달했다. 이는 공직자 재산공개 때 신고한 기준시가(458억)의
최근 열린우리당이 ‘기간당원제’를 대신할 ‘기초당원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 당원 연대(중개련)’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등 친노세력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21일 영등포 열린우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기간당원제 대신 기초당원제와 지지당원제 도입”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19일 현안브리핑에서 “지난번 지방자치 선거의 경선과정에서 기간당원 제도가 갖고 있는 몇 가지 단점을 발견하게 되어서 이번에 그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 대변인은 “잘 아시는 것처럼 당비 대납 사건이라든가, 종이당원들의 동원 사건 등은 상당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며 “이번에 당원제도를 고쳐서 당원의 참여를 극대화하면서도 그것이 배타적인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지도부가) 많은 지혜를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김성호 전 열리우리당 의원이 창당의 주역들인 “천정배 신기남 유시민 정동영 등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17일 천정배 의원은 “창당을 주도했던 사람이 다시 신당을 이야기하는 것은 면목이 없다”고 시인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러나 현재로서도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는 현재 잘못된 것에 대해서 앞으로 미래에는 잘못이 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 것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그건 수용할 수밖에 없고 또 제가 원치 않는다 하더라도 제가 정치인이기 때문에 다음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평가와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에 대해서 “창당 자체는 당시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고 또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ldq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천정배 의원이 잇따라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 의원은 16일 오전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토론회의 인사말을 통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때문에 서민들의 좌절과 박탈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당장의 근시안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으로 분양가를 인하할 수 있는 시스템과 실질적인 서민주거복지 확립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하고, 중산층과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박탈한 것은 정부여당의 가장 뼈아픈 과오가 되고 있다고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혼선을 맹비판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노력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역대 정권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며 여당 지도부를 했던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10년 안에 집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먼저 정부 정책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에 앞서 정 전 의장은 전날 중앙대 강연을 통해 의도하지 않았지만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강남의 집값을 잡기는커
미국 공화당이 최근 중간선거에서 그 동안 장악해왔던 의회권력을 민주당에게 넘겨줬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이를 두고 '이라크 전쟁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형편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이를 두고 말들이 좀 있었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이 쏟아낸 '말들의 풍경'에는 온통 국내 정치 현안과 관련된 현란한 수사가 들어 있을 뿐, 미국 중간 선거의 본질인 '이라크 전쟁'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언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주류 종이언론'은 조지 주시 미국 대통령이 선거 패배 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당신도 본받으라고 '충고(?)'했을 따름이다. 다시 말해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근원적인 이유인 '이라크 전쟁'이라는 화두에 대해서는 입을 봉하고 있던 것이다. 현재 이라크에는 일명 '자이툰 부대'로 불리는 한국군 약 2300여 명이 북부 쿠르드 자치주 주도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도 비교적 치안이나 정정이 안정된 곳으로 평가받는 아르빌에서 현지 쿠르드인들의 재건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이툰 부대의 성격을 두고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은 10일 최근 유시민 의원(보건복지부 장관)이 통합신당은 지역주의 신당이며, '도로 민주당'이라고 발언한 것과, 노무현 대통령이 당명은 버릴 수 있지만 민주당으로의 회귀는 반대한다고 말한 데 대해, 동지에 대한 학대를 멈추라며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10일 저녁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열린 칼럼' 코너에 올린 글, 대통합을 '도로 민주당'에 가두지 마라-열린우리당 이제 동지에 대한 학대를 멈추자에서, (유 의원과 노 대통령의 발언은) 한 마디로 '분당책임론'을 들어 한 발자국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민주당과의 정계개편 논의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도로 민주당'이라는 표현을 거론하고, 왜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이 이런 말들을 했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며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과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대안세력으로의 진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도로 민주당'이라는 언어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적 수사'와 '정치공학'에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유 장관와 노 대통령의 인식을 '정치공학'으로 몰아세웠다. 그는 대통합을 위한 시도를 '도로 민주당' 프레임으로 가두는 것은 두 가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은 10일 같은 당 의원들이 제기한 '중립거국내각'에 대해 정부는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책임지고 끌고 나가는 것이라며 거국내각까지는 필요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북핵문제와 부동산문제 안보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정부를 이끌고 가는 것이 민주정치의 원리에 맞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의 당명을 바꾸거나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당내 일부 입장에 대해서 명을 바꾼다는 것에 본질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신은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자연히 당명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노그룹' 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재창당론'에 대해서도 재창당만으로는 부족하며 국민의 신뢰를 많이 잃은 시점에서 재창당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대통합신당'의 창당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대통령도 함께 가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이) 수석당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발언도 할 수 있겠지만 신당 창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새삼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우리당 내에서 정계개편을 둘러싸고 '통합신당론'과 '당사수 재창당론'이 격돌하고 있는데 이어, '노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심이 되는 영호남 화합 신당 창당'까지 등장해, 어떤 방식으로든 열린우리당의 발전적 해체와 신당 창당이 기정사실화 하면서, 창당의 주역 중 한 명이자 '기간당원제의 전도사'로 불리는 유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느냐의 여부에 점차 당 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통합신당 기정사실화할 경우 정치를 끝내겠다 그러나 정작 유 장관 본인은 자신의 당내 복귀 문제에 대해 통합신당이 기정사실화되면 정치를 끝내겠다는 입장이다. 8일 경향신문과 9일 오마이뉴스는 유 장관 측근의 말을 인용, 유 장관이 지금의 통합신당론이 대세가 되고 당이 없어진다면 여기서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잇따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또한 유 의원은 지역주의 신당에 가서 다시 국회의원을 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돌아갈 당이 있으면 모르지만 '도로 민주당 식' 당으로 돌아간다는 건 완전한 자기부정이고 자기학대라며, 국민을 무슨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정계개편의 방향성과 관련해, 정책적으로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우선 이념과 생각이 같은 그룹끼리 하나의 그릇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한 지붕 두 가족' 정당 더 이상은 안된다 그는 최근 정계개편 논의는 말로는 이념과 정책 중심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정권을 잡기 위한 '짝짓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어설프게 한 지붕을 이고 있지만 생각과 가치가 달라 '한 지붕 두 가족' 정당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며 정계개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 내의 분열상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계개편의 방향으로 우리 정치권이 세 개의 그릇 정도에 담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가 이날 밝힌 '세 개의 그릇'이란, 이념의 스펙트럼에서 보자면 맨 오른쪽에 위치한 정통보수 세력과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의 진보적 성향 그룹, 그리고 지금까지 민주당이 추구해온 노선인 '중도개혁' 세력이다. 그는 이 같은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눠질 경우
열린우리당 내 통합신당 추진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정기국회 후 정계개편에 대해 본격 논의하자는 지난 번 의원총회의 결의를 무색케 할만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원인제공자는 김한길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는 7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새아침론을 들고 나왔다. 요지는 열린우리당은 이제 그 생명을 다 했으므로 새 아침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통합신당 창당을 당 원내대표의 입으로 선언해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8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염동연 의원 등 당내의 대표적인 통합추진파 의원들이 모여 오찬을 함께 하며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입장을 조율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염 의원이 올 1월 범민주개혁세력 통합론을 기치로 내걸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임종석 후보를 도울 당시 통합론을 적극 지지한다고 서명한 초재선 의원들로 알려졌다. 전당대회는 분당대회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염 의원은 모임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자청, 이날 모임의 성격과 논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염 의원은 이 자리에서 통합에 뜻을 둔 분들이 통합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자고 서명한 의원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약 25~6명이 됐고 그 분들이 모처럼 만난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이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등 잠재적인 대선후보 3~4명을 접촉하고 있으며, 출마를 타진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정 고문은 7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인터뷰에서 고건 전 총리가 범여권에서 가장 유력하고 유일한 대안이냐는 물음에 지금 나와 있는 분들 중에서는 그렇겠지만, 가능성 있는 다른 후보들과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더 경쟁력을 가진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금 당장 고건 후보로 굳힌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가능성 있는 후보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마음 속에 둔 몇 분이 있으며, 그 분들에게 출마를 권하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추미애 전 의원이 후보군 중의 한 사람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최근 고 전 총리가 선언한 독자적인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고 전 총리가 주도하는 신당이 그 모습을 갖추게 될 경우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과 창당 시기나 방법 등의 접합점을 잘 맞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소모적인 주도권 논쟁이나 쟁탈전이 벌어져서 마찰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은 '범여권 후보 중에서 고건 전 총리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고 전 총리가 통합신당의 범여권 유일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천 의원은 6일 저녁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있으며, 그 시간 동안 여당이 좀더 노력하고, 과거 잘못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과 성찰을 한다면, 얼마든지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하는 통합신당'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은 논의의 초기 단계라며 불가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도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고, 민주당도 서로 분열되어 있는 상태에선 큰 희망이 없다는 점들이 앞으로 대통합을 가능케 하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또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총리에 대해 우리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있다며 그렇게(고 전 총리가 범여권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계속 친정체제를 강화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