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IT유통기업 젠컴이앤아이가 관리종목 탈피가 확정된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며 상장 이후 최저가로 추락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젠컴이앤아이는 전날보다 320원(11.99%) 내린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2% 이상 하락하며 234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가격은 지난 2002년9월 상장 이후 사상 최저가다.
젠컴이앤아이는 지난달 20일 관리종목 탈피가 확정된 이후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장중 4730원이던 주가가 불과 10여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에 앞서 젠컴이앤아이는 지난 2월 중순 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적자가 확대되는 등 실적은 나빴지만 유상증자로 자본잠식률을 0%로 낮춰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에는 자원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가 젠켐이앤아이의 고점이었다.
지난 2월12일 장중 23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5일 장중 479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관리종목을 탈피하고, 자원개발업이라는 테마에 편승해 추가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루머가 현실화되지 못한 것.
1달간의 주가 상승의 동인이었던 재료가 막상 노출되면서 오히려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주가는 상승 전으로 되돌아 왔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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