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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국제유가·한미FTA 등 변수 '부각']

'잔인한 4월'의 첫주(4월2~6일) 증시는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불안한 요소가 많은 가운데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국제유가가 문제다. 65달러를 넘어선 유가는 좀처럼 떨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신영증권은 4월 증시의 최대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유가 상승은 지난해 7월 유가가 70달러를 돌파했을 때와 상황도 다르다. 당시 유가 상승은 실질 수요측면에서 해석돼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게다가 투기적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급등했다(투기세력은 이익이 없는 곳에 쉽게 베팅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유가가 충분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유가 상승은 다르다.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오른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위협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한미 FTA가 타결되지 않고 2일 오전으로 발표가 늦춰진 것도 투자자들이 보기엔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다른 요인으로 관심을 쏟지 못했던 증시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한미 FTA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이 크지 당장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전 FTA 체결 사례에서 보면 기간이 1년이상 소요된다"며 "당장 가시적인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한말 인천항 개항 이후 가장 광범위한 개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경제, 사회, 정치 등에 미치는 영향력은 쓰나미 이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의 대응을 권했다. 대우증권은 조선, 기계, 은행 업종을 축으로 증권, 건설, 중소형 IT주에 대한 단기매매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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