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재문기자]원/달러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940원대로 올라섰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3원 오른 94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5일만에 94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달러화는 938.2원에 하락출발했다. 그러나 개장가를 일저점으로 굳히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1시34분 941.3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업체 네고물량이 나왔기 때문에 941.6원과의 갭을 채우지는 못했다.
엔/달러환율이 118엔대이고 주가가 상승반전한 것에 비해 원/달러환율이 상승한 것은 배당금 역송금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부변수에 원/달러환율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변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외세력이 매수한 것은 배당금 환전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주말까지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수급공방이 펼쳐질 수 있다. 문제는 배당금 역송금이 끝난 뒤에도 환율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950원대로 재차 오를 가능성이 없다면 옵션시장 동향에서 보듯 레인지 국면에 불과한 것이다.
홍재문기자 j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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